윤석열 총장, ‘채널A-검사장 유착 의혹 감찰’ 보고에 “녹취록 본 뒤 결정”

입력 2020.04.08 (13:55) 수정 2020.04.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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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검찰 고위 간부의 유착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감찰 의사를 밝혔으나, 윤 총장이 이를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조계와 KBS 취재 결과, 한동수 대검 감찰 본부장은 어제(7일) 휴가중이었던 윤 총장에게 해당 의혹에 대해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취지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에 윤 총장은 대검 참모를 통해 "녹취록 전문 내용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며 이후 감찰 여부를 결정하자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MBC는 채널A 이 모 기자가 서울 남부지검에서 수사 중인 '신라젠 사건'과 관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캐기 위해 부적절한 방법으로 취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기자가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에 접촉해, 자신이 현직 검찰 고위 간부와 가깝다며 유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으면 가족에 대한 수사를 막을 수 있다는 등 협박에 가까운 취재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보도에서 익명으로 언급된 '검찰 고위 간부'에 대한 논란이 일자, 대검찰청은 지난 1일 당사자들이 이를부인한다는 내용을 담아 법무부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보고가 언론 보도에 나오는 내용에 불과하다며 다음날 대검에 다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채널A는 자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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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총장, ‘채널A-검사장 유착 의혹 감찰’ 보고에 “녹취록 본 뒤 결정”
    • 입력 2020-04-08 13:55:24
    • 수정2020-04-08 14:31:16
    사회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검찰 고위 간부의 유착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감찰 의사를 밝혔으나, 윤 총장이 이를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조계와 KBS 취재 결과, 한동수 대검 감찰 본부장은 어제(7일) 휴가중이었던 윤 총장에게 해당 의혹에 대해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취지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에 윤 총장은 대검 참모를 통해 "녹취록 전문 내용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며 이후 감찰 여부를 결정하자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MBC는 채널A 이 모 기자가 서울 남부지검에서 수사 중인 '신라젠 사건'과 관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캐기 위해 부적절한 방법으로 취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기자가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에 접촉해, 자신이 현직 검찰 고위 간부와 가깝다며 유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으면 가족에 대한 수사를 막을 수 있다는 등 협박에 가까운 취재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보도에서 익명으로 언급된 '검찰 고위 간부'에 대한 논란이 일자, 대검찰청은 지난 1일 당사자들이 이를부인한다는 내용을 담아 법무부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보고가 언론 보도에 나오는 내용에 불과하다며 다음날 대검에 다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채널A는 자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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