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20년째 맞대결’ 우상호 vs 이성헌…이번엔?

입력 2020.04.08 (18:14) 수정 2020.04.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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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너냐”…'서울 서대문갑' 우상호 vs 이성헌 6번째 리턴매치
- 우상호 공약 “경전철 서부선 조속히 마무리”
- 이성헌 공약 “경의선 복개 사업 추진…'신대학로' 조성”
- 신지호 "비례 투표용지 몇째 칸이냐가 표심으로 바로 연결되긴 힘들어"
- 김성완 "민생당 지지율 높지 않은 상황에서 첫 칸 효과는 있을 듯"
- 김성완 "부산 민주당 의석 지난 총선보다 적어질 것…최소 3석"
- 신지호 "부산 민주당, 3석이거나 더 내려갈 것"
- 김성완 "통합당, 김대호 후보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더 큰 악재 될 것으로 판단한 듯"
- 신지호 "이해찬 '부산 초라하다' 발언도 실언…최소한 유감 표명은 해야"
- 신지호 "윤호중 발언으로 조국이 화제 되는 역효과 날 것"
- 김성완 "윤호중 발언, 오만해보여서 대단한 마이너스"
- 신지호 "통합당, '조국 대 윤석열' 구도로 선거 치르고 싶어해…열린민주당 고마울 것"
- 김성완 "김종인, 민주당 비호감도 높여서 낙선시키는 전략 쓰는 듯"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8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완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제가 투표용지 갖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37개 당이 있고요. 51cm나 됩니다, 51cm. 제일 위에는 민생당이 있잖아요. 제가 퀴즈 한번 해볼까요? 민중당 몇 번입니까? 두 분처럼 정치를 잘 아시는 분들..

▶신지호 모릅니다.

◉김원장 친박신당.

▶신지호 10번 이후일 것 같은데요?

◉김원장 네, 11번. 열린민주당.

▶신지호 12번?

◉김원장 12번. 네, 아시는 것처럼..

▶김성완 다 아시네요.

◉김원장 9번이 한국경제당, 여기서부터 이제 원내..

▶김성완 의석이 있는 당.

◉김원장 국회의원이 한 분이라도 계신 분들. 9번, 한국경제당. 다시 잡을 수 있을까요? 한국경제당, 국민의당, 친박신당, 열린민주당까지가, 12번까지가 이제 원내 정당입니다. 국회의원이 1명이라도 있기 때문에. 마음에 이 비례 용지에서 어느 당을 찍어야겠다, 미리 알고 가시면, 워낙 당이 이번에 많기 때문에 좋을 것 같습니다, 15일에요. 민생당이 제일 위에 있잖아요? 두 거대 정당이 비례 후보를 직접 내지 않아서. 제일 위에 있기 때문에 좀 도움이 될까요? 일단 눈에 잘 들어오잖아요.

▶신지호 뭐 안 된다고 할 수는 없는데, 요즘 유권자들이 이렇게 단일화할 때도 투표용지 인쇄 전에 해야지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실제 이제까지의 사례를 보면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단일화 효과가 상당하다는 게 나타나거든요.

◉김원장 다 알고 들어오시는군요, 유권자들이.

▶신지호 그러니까 정보화 시대에 유권자들이 이제 다 깨어 있기 때문에 저런 단순히 위치의 우위가 바로 표심으로 연결된다고 보기는 좀 힘들겠죠.

◉김원장 어떻게 보세요?

▶김성완 일종의 줄투표 효과라고 하는 건데요. 저도 좀 찾아봤어요. 사실은 첫 칸에 올라갈 경우에 1번 찍은 유권자들이 똑같이 1번이라고 생각하고 잘못 착각해서 찍으실 확률이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건 뭐 우리가 심정적으로 느끼는 거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게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지난번 지방 선거 때 기초의원 선거에서 같은 당 후보라도 1-가, 나 이렇게 가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김성완 그런데 2-가, 나 이렇게 또 가거든요, 그다음 당은? 가 번을 찍을 확률이 80% 후반대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줄투표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는 거예요.

◉김원장 그것보다는 좀 더 쉽습니다.

▶김성완 네, 그거보다는 좀 쉽다고 볼 수는 있지만, 민생당의 지지율이 그렇게 높은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예를 들면 3%가 넘어가서 일단 원내 의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한다면 1~2%만 더 얹어진다고 하면 국회의원 1명이 더 늘어날 것이냐, 줄어들 것이냐도 좌우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 미세 효과는 나타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김원장 민생당이 자칫 3% 못 넘을 수도 있기 때문에, 3% 넘어야 한 석이라도 얻습니다. 내일부터는 총선 여론조사 결과의 공포가 안 됩니다. 오늘까지 한 여론조사만 내일부터 발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론조사, 특히 격전지 몇 곳 더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부산으로 갑니다. 최고의 관심 지역구 중 하나죠?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했습니다. KBS, 부산MBC가 같이했군요. 이언주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아, 과거에.. 죄송합니다. 며칠 전에는 왼쪽의 KBS 조사에서는 박재호 후보가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지금 근소하게 이언주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어요.


▶김성완 그런데 사실은 부산 지역 같은 경우에는 샤이 진보가 좀 있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 방법론에 따라 또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렇게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사람이 표집으로 잡히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서 초박빙 상황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런데 저기 남구 을에서 김무성 의원이 4선을 했잖아요. 4선 하고 난 다음에 그리고 이제 박재호 후보가 지난 20대에서 당선이 된 거거든요? 아마 제가 볼 때는 지역구 열심히 갈고 닦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또 이언주 후보가 지금 영도 쪽으로 가려고 그러다가 결국은 남구 을로 바뀌었잖아요, 지역구가. 그 효과도 일부 있을 수 있겠다. 그러니까 우리 지역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안 하느냐도 또 갈림길이 있을 수 있거든요, 표심이 움직일 때? 그런데 그런 여러 가지 측면들이 아마 고려가 돼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지호 그런데 이제 이 정부 들어서 이번에 이제 코로나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어서 일부에서는 코로나 무슨 선거가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 정부 들어서 경제적으로 별로 재미를 못 본 지역, 어떻게 보면 좀 피해를 본 지역, 여기가 이제 PK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 경남의 창원, 울산, 부산 해가지고 그 공업 벨트들이 있지 않습니까?

◉김원장 경기가 더 안 좋다, 이 말씀이시죠?

▶신지호 그래서 거기를 일명 이제 한국의 러스트 벨트, 이렇게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최근 이렇게 민심의 기류를 보면 PK가 TK 못지않게 정부 여당에 대해서 좀 비판적인 그런 게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박재호 후보, 이언주 후보도 지금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현역 의원으로서의 어떤 어드밴티지 같은 게 있을 법한데, 지금 엎치락뒤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PK 민심이 좀 요동치고 있다는 거고요.

◉김원장 뭐 두 분 다 현역 의원이니까요.


▶신지호 네, 그런데 이언주 의원은 여기 처음, 처음 도전하는 거고. 그런데 부산일보가 3월 25일, 26일 여러 부산 지역구를 조사하면서 또 하나 조사한 게 이게 있어요. 2018년 지방 선거 때 찍은 정당과 이번 총선에서 찍을 정당을 비교를 해봤더니 38% 정도가 그때 찍은 당하고는 달라질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난 지방 선거에서는 부울경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뒀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과연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가 좀 변수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사사건건이 총선 최대 관심 지역구 직접 찾아갑니다. 오늘은 또 너냐, 여섯 번째 리턴 매치가 치러지는 서대문 갑으로 가겠습니다.


▶우상호 서대문구를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여러분들의 삶이 더욱더 살기 좋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 이렇게 약속드리겠습니다.

▶이성헌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말을 좀 들어라. 들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라면 야당인 미래통합당 기호 2번 이성헌에게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원장 두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우상호 후보님, 이성헌 후보님 나와 계십니까?

▶우상호 네네, 안녕하세요?

▶이성헌 네,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성헌입니다.

◉김원장 우상호 후보님부터, 지금 어디 계십니까? 우상호 후보님, 제 말 들리세요? 지금 어디 나와 계십니까?

▶우상호 네네, 지금 연희동 홍제천변에 나와 있습니다. 아주 곳곳이 아름다운 홍제천변에서 주민들 만나고 있습니다.

◉김원장 네, 뒤에 꽃길이 보입니다. 현장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좀 우상호 후보께 좀 넘어온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우상호 네, 뭐 주민들이 굉장히 뜨겁게 반응해 주시고요. 지나가는 차에서도 손을 흔들어주시고 거리에서 만나시는 주민들이 잘 될 거다, 이번에 도와주겠다, 이렇게 아주 뜨거운 반응 보이셔서 아주 힘을 내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성헌 후보님, 어디 나와 계십니까?

▶이성헌 예, 저는 북아현동 골목에서 방역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원장 주민들을 만나보니까 어때요? 좀 많이 마음을 얻으신 것 같아요?

▶이성헌 우리.. 그렇습니다. 우리 지역의 서민들은 정말 살기 팍팍해 합니다. 사실은 사람들에게는 일자리가 필요한데, 지금 일자리가 우한 폐렴 때문에 더욱이 없어져가지고 정말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해달라고 하고 있고, 이 일을 이성헌이가 꼭 들어가서 일을 해달라고 하는 그런 부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정말 확실히 다른 분위기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요. 이성헌 후보님, 서대문 갑에는 반드시 왜 이성헌이 당선돼야 하는지 이유 들어볼까요?

▶이성헌 지금 우리 서대문에는 민주당의 시장과 국회의원, 그리고 구청장, 심지어는 구의 의원까지 전부 다 민주당이 독식을 하고 있는데,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 발전하려면 사람을 바꿔야 됩니다. 힘 있는 여당 후보가 이렇게 일하겠다고 하지만 에스컬레이터 하나 제대로 넣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이성헌이가 확실하게 이 일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우리 서대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면 이성헌이가 행동으로, 그리고 실천으로 확실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점에 대해서 주민들로부터 많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원장 우상호 후보님께 같은 질문 드립니다. 왜 서대문 갑에 우상호 후보가 필요한가요?

▶우상호 네, 지금 방금 말씀하신 대로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대통령, 서울시장, 구청장이 같은 정당 소속일 때 훨씬 더 예산을 잘 따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래도 힘 있는 여당 후보가 적임자다, 이런 여론이 굉장히 높고요. 특히 이번에 코로나 위기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된다, 이런 여론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결국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우상호를 찍어야 대통령에게 힘이 실리고 그래야 대통령이 힘을 받아서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공약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우상호 후보께요. 경전철 서부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가 주요 공약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게 착공 계획까지 다 나와 있던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이세요?

▶우상호 네, 지금 저희 서대문구를 지나는 2개의 경전철 노선을 제가 유치했습니다. 이 노선이 확정돼서 공사가 완공되면 교통도 굉장히 편리해지고 또 역세권 개발로 인해서 서대문구가 상당히 변화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인허가 과정에 있는데요. 굉장히 요즘 그 경전철 관련된 인허가가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저는 이 인허가 기간을 1년에서 2년 정도를 단축시키기 위해서 관계 당국과 협의를 해서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더불어서 역이 들어설 지역 중심으로 해서 서대문구청에서 관련된 개발 계획을 세워서 지하철의 완공과 더불어서 그 지역구를 변모시키는 그런 노력을 하겠다는 것을 저희 첫 번째 공약으로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이성헌 후보님은 첫 번째 공약으로 경의선 복개 사업, 이 부지에 공원과 주차장, 또 바이오 연구 단지나 벤처 창업 단지 유치를 약속하셨어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지 좀 들어볼까요?

▶이성헌 네, 우리 서대문 지역은 경의선 철도가 관통하고 있는데, 엄청난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만 이미 연세대학교 앞에 있는 구간은 현대건설에서 그 사업을 하겠다고 이미 제안서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복개가 이루어지게 되면 주민들의 가장 큰 고통인 소음을 다 없애고 거기에 공원을 만들고 문화체육시설을 놓아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이 밀집해 있는 이 연세대 앞을 신대학로를 만들어서 정말 명실상부하게 신촌을 젊은이의 광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앞전에 우상호 후보께서 힘 있는 여당이 일할 수 있다고 그랬는데, 힘 있는 여당이라지만 지금 10년째 우리 서대문은 점점 낙후돼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근에 있는 종로나 마포에 비해서 현저히 뒤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렇게 낙후돼 있는 서대문과 좌로(?) 기울어져 가고 있는 나라를 만들려고 그러면 바로 이번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나와서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만 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또 이것을 많은 시민들이 원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두 후보께 직접 질문 드리는 시간 갖습니다. 우상호 후보님이 먼저 이성헌 후보께 질문하시겠어요?

▶우상호 네, 이성헌 후보님, 여섯 번째 맞붙어서 되게 반갑습니다. 저는 그동안 20몇 년간 정말 서대문에서 가장 부지런한 분으로 굉장히 정평이 나 있는데요. 정치, 또 8년간 국회의원도 하지 않으셨습니까? 정치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적이 언제인지 덕담 삼아 질문 드리겠습니다. 말씀해 주십시오.

▶이성헌 (웃음) 제가 답변 드리겠습니다. 우선 우리 서대문 지역의 북아현 뉴타운 사업을 유치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재래식 화장실이었고 살기 어려운 동네였는데 이제 새롭게 동네가 완전히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일이 만들어진 지 지금 15년이 돼가는데 3분의 1밖에 지금 해결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일을 더 깨끗하게, 그리고 빠르게, 신속하게, 공정하게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서대문 지역의 정말 발전을 위해서라면 해야 될 일이 많이 있지만 차곡차곡 일을 만들어가되 젊은 학생들을 위해서, 원룸 생활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저희가 해피센터(?)를 만들어서 많은 지원을 하려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 모두가 말보다는 행동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바로 그런 면에서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실천으로써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원장 바로 이성헌 후보님이 우상호 후보께 질문하실까요?

▶이성헌 우리 우상호 후보께서는 지금 3선 중진 의원으로 계시는데,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시기 때문에 하나 제가 좀 궁금해서 질문 드리는데, 포천의 그 농지를 매입해가지고 거기에 농사를 짓지 않고 바로 묘지를 만들고, 그리고 거기에 또 집을 지었다고 그렇게 한겨레 보도를 봤어요. 과연 이것이 실정법적으로 위배된 것이 아닌지 한번 답변을 바라겠습니다.

▶우상호 네, 2013년도에 저희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요. 묘지 땅을 저희 고향 근처에 급히 구입을 했습니다. 당시 포천시청에 문의했더니 농지를 구입했지만 일단 시간이 없으니까 어머니를 묻고 묘지 허가를 사후에 받아도 된다고 해서 가묘 형태로 이제 묻었죠. 그리고 나중에 묘지 허가가 나온 다음에 다른 지역에 있던 저희 아버지 묘까지 이장을 해서 정식으로 묘지 형태로, 석물도 쓰면서 묘지 형태로 봉분을 쌓았습니다. 또 나머지 땅들은 농지로 되어 있었는데요. 지난 몇 년간 저와 우리 식구들, 또 서대문 주민들 일부가 가서 같이 농사도 짓고 수확도 같이해서 농사도 지었습니다. 그래서 실정법 위반은 없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실정법을 위반했다면 벌써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시절에 저를 고발했겠죠.

◉김원장 자, 알겠습니다.

▶우상호 법을 어긴 사항은 전혀 없으니까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마지막으로 우상호 후보님부터, 한 30초 드리겠습니다. 서대문 갑 주민 유권자분께 한 표 호소할 시간 드리겠습니다.

▶우상호 네, 서대문 주민 여러분, 지난 20년간 우상호는 좀 소탈하고 서민적이다, 참 변함없다, 일 많이 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로 여러분께서 한 번 더 도와주시면 제가 추진하다가 아직 남은 많은 과제들, 서대문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원장 이성헌 후보님 시작하시죠.

▶이성헌 네, 방금 말씀하신 우상호 후보 농지법 관련 부분은 이낙연 후보는 사과하고 그리고 이장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실정법을 위반했죠. 그 점에 대해서는 본인이 스스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이제 힘 있는 여당 후보들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라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 지역을 확실히 바꿔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을 바꿔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이성헌이가 서대문을 발전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원장 네, 지금까지 서울 서대문 갑의 우상호, 이성헌 후보 만나봤습니다. 두 분 인터뷰 감사합니다.

같이 감사합니다.

◉김원장 네, 서대문 갑에는 두 후보 말고도 우리공화당의 신민호 후보, 민중당의 전진희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고상이 후보, 무소속의 신지예 후보도 출마했다는 사실 알려드리겠습니다. 민심 더 확인해보겠습니다. PK로 계속 갈까요? 부산에서 부산 북, 강서 갑 보겠습니다. 역시 관심이 집중되는 곳입니다. 전재수 후보가 53.1%, 박민식, 검사 출신이죠? 박민식 후보가 43.1%, 여기 역시 네 번째인가 그렇죠, 이번에?

▶신지호 네 번째. 그러니까 박민식 후보 입장에서 2승 1패. 그러니까 18, 19는 이기고 20대에서는 지고.

◉김원장 전재수 의원이 두 번 지고 20대 총선에서 한 번 이기고 이번에 네 번째 리턴 매치입니다.

▶신지호 네 번째, 네 번째 리턴 매치입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신지호 그러니까 저기도 이제 부산의 대표적인 박빙 접전 지역인데, 이제 PK 민심, 아까도 제가 설명 말씀 드렸지만, 4년 전 민심, 또 2년 전 지방 선거 때의 민심하고는 지금 상당히 뭔가 달라지고 요동치고 있는데.

◉김원장 달라졌다.

▶신지호 그게 이제 저 지역구에 어떻게 반영되는가, 저기는 뭐 마지막까지 누구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격전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지난 총선 때 부산에서 민주당이..

▶신지호 5석.

◉김원장 여당이 18석 중의 5석 가져갔던가요? 보궐까지 하면 6석이라더군요.

▶김성완 저도 뭐 생각은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이전 지방 선거 때, 그때 이제 평화 프레임이 작동했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아마 그때하고는 조금 다른 상황인 것 같다. 앞서도 경제 문제 말씀하셨지만 PK 지역에, 뭐 TK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 제조업들이 다 집중돼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이전부터 사실은 구조조정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작업들을 안 하고 난 다음에 한꺼번에 사실 위기가 닥쳐온 측면이 있다. 그런 면에서 좀 일자리 불안이나 이런 것들이 좀 불만스러운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여론조사 한 거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낮지 않거든요. 그리고 심판해야 되겠다, 아니다, 여권에 힘을 실어줘야겠다고 하는 의견도 굉장히 팽팽하게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쪽이 우위에 있다, 이렇게 설명하기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20대 총선에서 3분의 2는 야당, 3분의 1은 여당이었단 말이죠. 6석이 이제 민주당 몫이었어요. 그러면 민주당이 몇 석이나 가져올 것 같습니까?

▶김성완 저는 이전 지난 총선보다는 조금 적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최소한 3석 이상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부산에서 민주당 3석 정도.

▶신지호 예, 그러니까 지금 보궐선거 당선까지 해가지고 6석 아닙니까? 18분의 6인데, 3분의 1이죠. 그런데 이번에 그거 지키기가 좀 버겁지 않겠는가.

◉김원장 두 분이 비슷한 생각이시고요.

▶신지호 3석일지 아니면 그 더 밑으로 내려갈지인데요. 이거 굉장히 의미 있는 수치가 있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8대, 19대, 20대 총선이 끝난 다음에 유권자 조사를 해봤더니 D-7,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표심을 정했다고 응답한 게 무려 47.2, 47.4.

◉김원장 그렇게 많습니까?

▶신지호 거의 절반에 가까워요. 그러니까 지금도,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가지고 뭐 우열을 가린다는 것 자체가 좀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아직도 마음을 못 정한 유권자들이 많다. 격전지 한 곳 더 가보겠습니다. 경남 양산 을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죠? 김두관 후보가, 저 홍준표 전 대표가 이쪽으로 옮기려다가 대구로 옮겨 가면서 나동연 전 시장이, 재선했군요, 거기서. 나동연 전 시장과, 지금 뭐 누가 봐도 박빙, 근소한 차이로 나동연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김성완 아무래도 이제 앞서 이언주 의원 말씀 잠깐 나눴지만 김두관 후보가 오히려 외지에서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게 되거든요? 물론 이제 경남지사도 하기도 했었고 경남 지역에서..

◉김원장 김포에서 내려갔죠.

▶김성완 대권 후보로서 자리도 잡았었지만 경남지사 그만두고 대권 후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그때 이제 좀 타격을 입었는데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될 것이냐, 말아야 될 것이냐 이 부분 하나하고, 또 하나는 경남 지역에서 또 다른 대권 후보를 하나 만들어야 되겠다, 이런 기대 심리 같은 것도 또 일부 있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초박빙인데, 여당에 힘 실어줄지 대권 후보 키울지, 이런 부분들하고 지역에서 지역 일꾼론이라고 흔히들 얘기하는 것처럼 지역에서 양산시장을 두 번이나 한 분이기 때문에 통합당에서도 아마 지역 바닥 민심을 훑는, 이런 작업들에 좀 집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지호 그러니까 전형적인 중앙 정치인하고 지역 밀착형 정치인 간의 대결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요.

◉김원장 그러네요.

▶신지호 그런데 저 양산 을이 선거구의 인구 구성을 보면, 신도시가 형성돼 있고, 그러니까 부산, 울산에 직장을 두고 여기는 베드타운으로 쓰는, 그러니까 비교적 젊은 층 인구가 많아가지고 평균 연령대가 경남의 다른 선거구에 비해서 상당히 젊은 선거구입니다. 그렇게 되다 보면 이게 민주당에게는 좀 유리한 표밭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그게 이제 첫 번째 요인, 두 번째 요인으로는 이 여론조사가 여태까지 쭉 지난 모든 총선, 역대 최선의 총선 보면요. 항상 여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조금 더 하여간 많이 나왔어요. 실제 뚜껑 열어서 비교해 보면, 여당 쪽이, 그러니까 보수, 진보 정당이 아니고 그 당시에 여당이었던 여당 후보가 조금 많이 나오고 야당 후보는 좀 덜 나오고 여론조사가 약간 그런 경향을 보였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보면..

◉김원장 그러니까 숨겨진 야당 표가 있다, 이 말씀이시죠?

▶신지호 그렇죠. 그러니까 그 야당이 보수 정당이건 진보 정당이건 간에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 여하튼 저 여론조사에서 조금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밀린다고 하는 것은 이제 김두관 후보가 좀 더 분발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또 반대 경우도 많아서 참 어렵습니다.

▶김성완 지금 이제 샤이 보수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 주신 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경상도 지역 같은 경우에는 사실 샤이 보수가 있을 거라고 지난 대선 때도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는 샤이 보수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샤이 진보가 있다고 하는 얘기가 더 설득력이 있게 작동을 했거든요.

◉김원장 경상도에서는?

▶김성완 네, 그러니까 입장이 뒤바뀌어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경상도 지역의 경우, 특히 이제 PK 지역에는 샤이 진보가 일부 있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통설이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어떤 분 분석이 맞을지는 일주일 지나면 알 수 있습니다. 충남 공주 부여 청양으로 가보겠습니다. 대변인 했던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했던 박수현 후보가 정진석 의원을 상당한 차이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여기도 두 번째인가요? 그렇죠?

▶신지호 네, 저기가 원래 지난번부터요..

◉김원장 저번 총선에서는 박수현 후보가 졌죠?

▶신지호 두 사람 다 공주 출신인데, 사실 지난 선거 때부터 공주하고 부여, 청양이 합구가 됐어요. 합구가 돼가지고..

◉김원장 그게 변수가 될 수 있겠네요.

▶신지호 그래서 지금 아마 1승 1패를 두 사람이 아마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지난번 정진석 후보가 당선될 때 보면, 공주에서는 박수현 후보가 조금 이겼습니다. 그런데 부여에서 공주에서 표 차 난 것보다 더 큰 표 차로 정진석 후보가 이겨서, 그래서 이제 정진석 후보가 당선이 됐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이제 부여, 부여가 좀 인구가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청양에 비해서. 그쪽 표심이 이제 어떻게 작용하느냐인데, 지금 정진석 후보에게 불리한 것은요. 그 10몇 대인가.. 19대 때 부여, 청양, 그 공주하고 합구 되기 전에. 그때 새누리당에서 육군 장성 출신의 김근태 후보가 당선이 됐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공천 경쟁에서 탈락해가지고 지금 무소속으로 출마돼 있거든요. 그래서 정진석 후보하고의 막판 단일화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김성완 단일화는 지금 이미 물 건너가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김원장 어차피 투표용지는 다 인쇄가 됐고.

▶김성완 네, 인쇄가 다 된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결국 후보의 인물론이 더 많이 작동하는 그런 선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선거구 2개가 공주하고 부여 청양이 합쳐지고 난 다음에 지금 박수현 후보가 한 번 진 거거든요, 지난번 20대 총선에서? 그런데 그 사이에 청와대 대변인도 거치기도 했었고, 국회에서 또 국회의장 비서실장인가 아마 제가 했던 것으로 아는데.

◉김원장 그렇습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그런 방식들로 정치 활동을 굉장히 많이 했고, 또 지역을 지난번에 이제 충남지사를 또 나가려고 준비도 많이 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인지도 측면에서 별로 밀리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어느 한쪽이 기울어지고 있는 그런 선거구라고 말하기 대단히 어려운 지역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서울 관악 갑의 김대호 후보, 며칠 전에 미래통합당을 지지하지 않는 30~40대에 대해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해서 논란이 일었었죠? 당에서 아주 경고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번에는 한 방송 토론회에서 지역 내 장애인 시설을 설립하는 문제에 대해서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대호 통합당 관악갑 후보)---
▶김대호 장애인들이 다양합니다. 1급, 2급, 3급, 4급, 5급, 6급 다양하고요.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됩니다. 원칙은 뭐냐 하면, 모든 시설은 이렇게 다목적 시설이 돼야 됩니다.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하는 시설이 돼야 됩니다.
-----------------
◉김원장 그러니까 장애인 시설 건립을 찬성한다는 의미로 말을 한 것 같고요. 보통 선거 전에는 뭐 우리 동네에서 그런 시설 반대하는 후보들도 많잖아요. 또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그 체육 시설에서 같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을 하면서 누구나 늙고 병든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저 표현이 나온 것 같아요, 이렇게 보세요?

▶김성완 글쎄 사실 맥락을 살펴보면 이게 악의적으로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훼하려고 해서 꺼낸 얘기는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또 지금처럼 예민한 시기에 오해할 소지가 있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그것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예를 들면 선거라고 하는 게 서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나이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보수층, 특히 이제 노년층한테 굉장히 자극적인 발언으로 들릴 수 있거든요. 그전에 이제 30~40대를 또 폄훼했다고 하는 발언들이 또 있는 상황에서 그랬기 때문에 아마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빨리 정리하지 않을 경우에는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어제 이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당에서는 제명 결정을 내렸어요.

▶신지호 네, 그 전날 이제 30~40대에 대해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하는 실언이 있던 터에 또 이제 늙으면 다 장애인이 된다, 나이 들면. 그것도 이제 실언이죠, 실언. 실언이니까..

◉김원장 그 부분만 딱 잘라놓고 보면 굉장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신지호 네, 잘못이죠. 그러니까 이제 정치를 처음하다 보니까 이제 표현의 어떤 기법이라든가 좀 가려서 해야 될 말, 이런 게 아직 훈련이 좀 덜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걸 보면서 미래통합당에서 신속하게 과감하게 제명 결정을 내렸다. 제명에도 불구하고 완주를 하겠다는데 완주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제 본인이 무소속으로도 뛸 수가 없는 지금 상황인데, 그런데 제가 굳이 이제 얘기를 하자면요. 첫 번째, 3040에 대해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하는 실언을 하는 날 이해찬 대표도 부산에 가서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부산은 왜 이렇게 초라한지 모르겠다.’ 부산이 초라하다는 그것도 실언이에요. 그런데 정치적 무게감으로 따지면 정치 초년병인 김대호 후보랑 집권 여당의 이해찬 대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죠. 그런데 김대호 후보는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어요, 당에서도 제명되고. 그런데 이해찬 대표는 부산 시민에게 최소한 유감은 표명해야 된다, 그게 맞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김대호 후보는 이제 제명하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겠답니다. 아마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긴 쉽지 않은 것 같은데.

▶신지호 그렇지도 않을 겁니다.

◉김원장 이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후보로서는..

▶신지호 더 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관악 갑을 들여다 보면, 무소속의 김성식 후보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김성식입니다. 보수의 유명한 경제통이죠? 유기홍 후보야말로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을 해왔던.. 보시는 것처럼 또 공교롭게.. 그래서 미래통합당의 김대호 후보가 빠지면 이렇게 유기홍 후보와 김성식 후보 간의 맞대결 양상이 돼서 사실은 김대호 후보가 있었으면 이게 보수 표가 엇갈리는 거여서, 결론적으로 미래통합당 후보가 빠지니까 민주당 후보가 더 어려워지는 양상이 됐어요.

▶김성완 그래서 참 이게.. 왜냐하면 관악 갑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도 별로 잘 안 돌릴 정도로 그렇게까지 관심 지역이 아니었어요. 그만큼 또 치열하지 않았다는 얘기이기도 하거든요.

◉김원장 여당이 유리하다?

▶김성완 네, 여당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지역이었는데.

◉김원장 일반적인 판단이었는데.

▶김성완 갑자기 통합당 후보가 빠져버리고 나니까 이전에 김성식 후보에 대한 어떤 추억이나 사람들이 기억들을 갖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표가 김성식 후보한테 많이 갈 것이다, 라고 하면서 지금 이제 격전지로 분류가 되는 상황이 됐는데요. 제가 볼 때는 그렇게까지 다 옮겨 가긴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아마 선거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표가 어떻게 고스란히 김성식 후보 쪽으로 가겠습니까?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좀 쉽지는 않지만 이전보다는 좀 민주당 입장에서는 긴장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아마도 이제 김대호 후보는 투표용지에는 그대로 나와 있고 투표장 밖에 표시가 될 겁니다.

▶신지호 안내로.

◉김원장 이런, 이런 이유로 제명, 제명됐습니다. 이렇게 아마 공고를 할 겁니다.

▶신지호 찍어도 무효표 처리된다는 아마 안내 공고문이 붙을 겁니다.

◉김원장 그렇게 붙을 겁니다.

▶신지호 그런데 김성식 후보가 17, 18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를 했고, 그다음에 19대 때는 무소속, 20대 때는 국민의당, 그래서 18, 20에 두 번 당선됐잖아요. 그런데 19대 때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당시 새누리당이었잖아요? 그때 새누리당에서 저 지역에 무공천을 했습니다. 무공천을 했기 때문에 저 지역에서 기본적으로 보수 성향, 중도 내지 보수 성향의 표는 김성식 후보에게 많이 갈 텐데, 워낙 저기 관악 갑의 지형이 민주당 쪽에 유리한 표밭이기 때문에, 그래서..

◉김원장 쉽지는 않을 거다?

▶신지호 구도가 이제 양자 구도로 되니까 조금 이제 해볼 만한, 김성식 후보 입장에서는 해볼 만한 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김원장 무소속 후보지만 워낙 중량감이 있는 후보입니다. 그래서 소개해드렸고요.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의 발언이 논란이 있었죠? 그것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윤호중 최근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의 선거 운동을 보면,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생각이 납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정부의 있지도 않은 사람을 심판한다며 장창을 꼬나들고 뛰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출 구조조정으로 100조를 만들어서 코로나 긴급 지원에 쓰자라고 하는 구상은 그야말로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그런 대책입니다.
--------------------
▶신지호 그런데 저 말은 아마 민주당의 열성 지지층들은 환호할 수가 있어요. 그러나 이제 이른바 중도 무당층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좀 정치적 상식이랄까, 좀 온화한 화법에 어울리지 않는, 거부감을 줄 수 있는 건데, 정말 백전노장 아닙니까? 김종인 위원장의 경우에는 뭐 비례대표만 5번 이상 했나요? 하여간 백전노장인데 대학교 2학년, 뭐 이렇게 비유를 한다든가, 또 정부에 있지 않은 사람을 심판한다, 이게 조국 전 장관을 얘기하는 건데, 그런데 이거는 오히려 저렇게 윤호중 사무총장이 얘기하면 조국을 어떻게 화제로 삼지 않으려고 하는 건데 오히려 더 화제로 삼게 되는, 저런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까지 표현했는데, 단지 지금 현직 장관이 아니라고 해서 헛것 보면서 그쪽을 향해서 돌진하고 있는 돈키호테에 지금 비유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오히려 좀 그런 역효과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이게 선거 막판으로 오면서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저렇게 한다고 해서 누가 환호하거나 박수 쳐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왜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합니까? 특히 집권 여당으로서 지금 선거를 관리해야 되는 입장이라고 하면 저런 발언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선거 막판에 제일 주의해야 되는 부분은, 오만해 보인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저 발언은 굉장히 오만해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있어서 저는 대단한 마이너스를 주는 그런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지호 그런데 제 아들이 대학교 2학년인데 리포트 잘 쓰는 친구들은 굉장히 잘 씁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이야기하셨지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나 당 수뇌부가 계속해서 조국 전 장관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오늘 김종인 위원장 두 번이나 언급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조국이란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과정 속에서 문제가 발생하니까 그 문제를 발생한 걸 알면서도 장관에 임명하게 됐어요. 검찰의 인사를 보면 윤석열을 임명할 때는 어떤 생각에서 임명했고.. 사람이 먼저라고 얘기했는데 그 사람 먼저라는 얘기가 조국이란 사람으로다가 귀결된 것 같습니다. 조국을 살릴 것이 아니라 우리 미래통합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먼저 살려야 된다고 봅니다.
-------------------
◉김원장 오늘도 여러 번 언급했는데, 두 번째 인터뷰 나간 건 그제 인터뷰군요. 조국 이야기를 좀 꺼내고 싶어 하고 이걸 좀 여론화, 이슈화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신지호 그러니까 이제 조국 대 윤석열, 이런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고 싶었던 게 미래통합당의 본심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게 되면서 거기 묻혀버린 거죠. 묻혀버렸는데, 그런데 이제 역으로 참 재미있게도 열린민주당의 출현이 조국 전 장관을 다시 선거 무대로 좀 소환을 시킨 측면이 있습니다. 열린민주당의 후보 면면을 보면..

◉김원장 열린민주당은 또 그 논쟁을 피하지도 않습니다.

▶신지호 그렇죠.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은 오직 그 작년 서초동 조국 수호 집회에 나왔던 사람들 표를 얻어서 비례대표 그 의석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는 좀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열린민주당이 고마운 거죠, 그런 측면에서는.

▶김성완 저는 이제 김종인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니까 앞서 김대호 후보 얘기도 나왔지만 논란이 되니까 바로 제명 조치하잖아요? 이게 김종인 위원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난번 총선 때도 민주당에서 비대위 대표를 할 때도 비슷한 모습들을 많이 보였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자꾸 누적이 되면 앞으로 선거 많이 남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면모들이 자꾸 보일 경우에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선거로 갈 수 있다. 그러니까 굉장히 주의를 해야 한다고 보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 조국을 다시 호출한 것은, 우리 이제 흔히들 선거의 기본을 얘기할 때 그러잖아요. 내가 찍기 싫은 후보 낙선시키기 위해서 찍는다고. 내가 싫어하는 후보 낙선시키기 위해서 찍는다고 하는 심리들이 작동하거든요, 선거 막판으로 가면 갈수록. 그러니까 민주당의 비호감도를 높여서 저 당을 찍지 말아야 되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선거 판세를 읽거나 이런 선거 진영에서는 한번 좀 주목해봐야 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고요. 이건 참고로 제가 말씀드리면, 2002년 대선 때 선거 막판에 정몽준 후보하고 노무현 당시 후보가 단일화 깨지니까 갑자기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나가잖아요? 그리고 2012년 대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 SNS로 노년층이 서로 간에 투표 독려하면서 마지막 선거 날 막 투표장에 가는 현상들이 나타났거든요? 그러지 말란 법이 없다. 그러니까 선거 막판에 아까 일주일 남겨두고 한 절반 정도가 아직 표심을 못 정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아직 선거 끝난 거 아닙니다. 각당 모두가 아마 유념해야 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는데, 그래도 이 영상은 보겠습니다. 끝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의 레몬 챌린지가 있습니다. 레몬, 시디신 레몬을 먹고 19만 원을, 코로나19니까 19만 원을 기부하는 행사인데, 그 행사를 했어요. 잠깐 보겠습니다.
---(녹취 유튜브 문석균TV)---
▶문석균 다음 챌린지 상대를 지명하겠습니다. 아들 정치하는 데 도와주지는 못하실망정 아빠 찬스라고 괴롭히신 저희 아버지를 지목하겠습니다. 꼭 도와주실 거죠?

▶문희상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문희상입니다. 제 아들 문석균의 지목으로 레몬 챌린지를 하게 됐습니다.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애비를 엿먹이기 위해서.. 레몬 먹이기를 시도하는 것 아닌가, 공개적으로 시키는 것 아닌가.. 이제 먹어요? 아유, 너무너무 시네.
-----------------
◉김원장 한마디씩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신지호 힘들게 잡수셨는데 저 효과가 얼마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성완 네, 뭐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세습이라는 키워드를 극복하기는 제가 볼 땐 쉽지 않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또 아빠 찬스 쓴 것 같은데요?

▶김성완 또 아빠 찬스 써도 쉽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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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8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완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제가 투표용지 갖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37개 당이 있고요. 51cm나 됩니다, 51cm. 제일 위에는 민생당이 있잖아요. 제가 퀴즈 한번 해볼까요? 민중당 몇 번입니까? 두 분처럼 정치를 잘 아시는 분들..

▶신지호 모릅니다.

◉김원장 친박신당.

▶신지호 10번 이후일 것 같은데요?

◉김원장 네, 11번. 열린민주당.

▶신지호 12번?

◉김원장 12번. 네, 아시는 것처럼..

▶김성완 다 아시네요.

◉김원장 9번이 한국경제당, 여기서부터 이제 원내..

▶김성완 의석이 있는 당.

◉김원장 국회의원이 한 분이라도 계신 분들. 9번, 한국경제당. 다시 잡을 수 있을까요? 한국경제당, 국민의당, 친박신당, 열린민주당까지가, 12번까지가 이제 원내 정당입니다. 국회의원이 1명이라도 있기 때문에. 마음에 이 비례 용지에서 어느 당을 찍어야겠다, 미리 알고 가시면, 워낙 당이 이번에 많기 때문에 좋을 것 같습니다, 15일에요. 민생당이 제일 위에 있잖아요? 두 거대 정당이 비례 후보를 직접 내지 않아서. 제일 위에 있기 때문에 좀 도움이 될까요? 일단 눈에 잘 들어오잖아요.

▶신지호 뭐 안 된다고 할 수는 없는데, 요즘 유권자들이 이렇게 단일화할 때도 투표용지 인쇄 전에 해야지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실제 이제까지의 사례를 보면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단일화 효과가 상당하다는 게 나타나거든요.

◉김원장 다 알고 들어오시는군요, 유권자들이.

▶신지호 그러니까 정보화 시대에 유권자들이 이제 다 깨어 있기 때문에 저런 단순히 위치의 우위가 바로 표심으로 연결된다고 보기는 좀 힘들겠죠.

◉김원장 어떻게 보세요?

▶김성완 일종의 줄투표 효과라고 하는 건데요. 저도 좀 찾아봤어요. 사실은 첫 칸에 올라갈 경우에 1번 찍은 유권자들이 똑같이 1번이라고 생각하고 잘못 착각해서 찍으실 확률이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건 뭐 우리가 심정적으로 느끼는 거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게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지난번 지방 선거 때 기초의원 선거에서 같은 당 후보라도 1-가, 나 이렇게 가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김성완 그런데 2-가, 나 이렇게 또 가거든요, 그다음 당은? 가 번을 찍을 확률이 80% 후반대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줄투표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는 거예요.

◉김원장 그것보다는 좀 더 쉽습니다.

▶김성완 네, 그거보다는 좀 쉽다고 볼 수는 있지만, 민생당의 지지율이 그렇게 높은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예를 들면 3%가 넘어가서 일단 원내 의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한다면 1~2%만 더 얹어진다고 하면 국회의원 1명이 더 늘어날 것이냐, 줄어들 것이냐도 좌우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 미세 효과는 나타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김원장 민생당이 자칫 3% 못 넘을 수도 있기 때문에, 3% 넘어야 한 석이라도 얻습니다. 내일부터는 총선 여론조사 결과의 공포가 안 됩니다. 오늘까지 한 여론조사만 내일부터 발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론조사, 특히 격전지 몇 곳 더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부산으로 갑니다. 최고의 관심 지역구 중 하나죠?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했습니다. KBS, 부산MBC가 같이했군요. 이언주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아, 과거에.. 죄송합니다. 며칠 전에는 왼쪽의 KBS 조사에서는 박재호 후보가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지금 근소하게 이언주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어요.


▶김성완 그런데 사실은 부산 지역 같은 경우에는 샤이 진보가 좀 있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 방법론에 따라 또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렇게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사람이 표집으로 잡히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서 초박빙 상황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런데 저기 남구 을에서 김무성 의원이 4선을 했잖아요. 4선 하고 난 다음에 그리고 이제 박재호 후보가 지난 20대에서 당선이 된 거거든요? 아마 제가 볼 때는 지역구 열심히 갈고 닦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또 이언주 후보가 지금 영도 쪽으로 가려고 그러다가 결국은 남구 을로 바뀌었잖아요, 지역구가. 그 효과도 일부 있을 수 있겠다. 그러니까 우리 지역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안 하느냐도 또 갈림길이 있을 수 있거든요, 표심이 움직일 때? 그런데 그런 여러 가지 측면들이 아마 고려가 돼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지호 그런데 이제 이 정부 들어서 이번에 이제 코로나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어서 일부에서는 코로나 무슨 선거가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 정부 들어서 경제적으로 별로 재미를 못 본 지역, 어떻게 보면 좀 피해를 본 지역, 여기가 이제 PK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 경남의 창원, 울산, 부산 해가지고 그 공업 벨트들이 있지 않습니까?

◉김원장 경기가 더 안 좋다, 이 말씀이시죠?

▶신지호 그래서 거기를 일명 이제 한국의 러스트 벨트, 이렇게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최근 이렇게 민심의 기류를 보면 PK가 TK 못지않게 정부 여당에 대해서 좀 비판적인 그런 게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박재호 후보, 이언주 후보도 지금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현역 의원으로서의 어떤 어드밴티지 같은 게 있을 법한데, 지금 엎치락뒤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PK 민심이 좀 요동치고 있다는 거고요.

◉김원장 뭐 두 분 다 현역 의원이니까요.


▶신지호 네, 그런데 이언주 의원은 여기 처음, 처음 도전하는 거고. 그런데 부산일보가 3월 25일, 26일 여러 부산 지역구를 조사하면서 또 하나 조사한 게 이게 있어요. 2018년 지방 선거 때 찍은 정당과 이번 총선에서 찍을 정당을 비교를 해봤더니 38% 정도가 그때 찍은 당하고는 달라질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난 지방 선거에서는 부울경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뒀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과연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가 좀 변수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사사건건이 총선 최대 관심 지역구 직접 찾아갑니다. 오늘은 또 너냐, 여섯 번째 리턴 매치가 치러지는 서대문 갑으로 가겠습니다.


▶우상호 서대문구를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여러분들의 삶이 더욱더 살기 좋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 이렇게 약속드리겠습니다.

▶이성헌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말을 좀 들어라. 들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라면 야당인 미래통합당 기호 2번 이성헌에게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원장 두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우상호 후보님, 이성헌 후보님 나와 계십니까?

▶우상호 네네, 안녕하세요?

▶이성헌 네,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성헌입니다.

◉김원장 우상호 후보님부터, 지금 어디 계십니까? 우상호 후보님, 제 말 들리세요? 지금 어디 나와 계십니까?

▶우상호 네네, 지금 연희동 홍제천변에 나와 있습니다. 아주 곳곳이 아름다운 홍제천변에서 주민들 만나고 있습니다.

◉김원장 네, 뒤에 꽃길이 보입니다. 현장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좀 우상호 후보께 좀 넘어온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우상호 네, 뭐 주민들이 굉장히 뜨겁게 반응해 주시고요. 지나가는 차에서도 손을 흔들어주시고 거리에서 만나시는 주민들이 잘 될 거다, 이번에 도와주겠다, 이렇게 아주 뜨거운 반응 보이셔서 아주 힘을 내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성헌 후보님, 어디 나와 계십니까?

▶이성헌 예, 저는 북아현동 골목에서 방역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원장 주민들을 만나보니까 어때요? 좀 많이 마음을 얻으신 것 같아요?

▶이성헌 우리.. 그렇습니다. 우리 지역의 서민들은 정말 살기 팍팍해 합니다. 사실은 사람들에게는 일자리가 필요한데, 지금 일자리가 우한 폐렴 때문에 더욱이 없어져가지고 정말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해달라고 하고 있고, 이 일을 이성헌이가 꼭 들어가서 일을 해달라고 하는 그런 부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정말 확실히 다른 분위기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요. 이성헌 후보님, 서대문 갑에는 반드시 왜 이성헌이 당선돼야 하는지 이유 들어볼까요?

▶이성헌 지금 우리 서대문에는 민주당의 시장과 국회의원, 그리고 구청장, 심지어는 구의 의원까지 전부 다 민주당이 독식을 하고 있는데,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 발전하려면 사람을 바꿔야 됩니다. 힘 있는 여당 후보가 이렇게 일하겠다고 하지만 에스컬레이터 하나 제대로 넣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이성헌이가 확실하게 이 일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우리 서대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면 이성헌이가 행동으로, 그리고 실천으로 확실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점에 대해서 주민들로부터 많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원장 우상호 후보님께 같은 질문 드립니다. 왜 서대문 갑에 우상호 후보가 필요한가요?

▶우상호 네, 지금 방금 말씀하신 대로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대통령, 서울시장, 구청장이 같은 정당 소속일 때 훨씬 더 예산을 잘 따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래도 힘 있는 여당 후보가 적임자다, 이런 여론이 굉장히 높고요. 특히 이번에 코로나 위기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된다, 이런 여론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결국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우상호를 찍어야 대통령에게 힘이 실리고 그래야 대통령이 힘을 받아서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공약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우상호 후보께요. 경전철 서부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가 주요 공약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게 착공 계획까지 다 나와 있던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이세요?

▶우상호 네, 지금 저희 서대문구를 지나는 2개의 경전철 노선을 제가 유치했습니다. 이 노선이 확정돼서 공사가 완공되면 교통도 굉장히 편리해지고 또 역세권 개발로 인해서 서대문구가 상당히 변화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인허가 과정에 있는데요. 굉장히 요즘 그 경전철 관련된 인허가가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저는 이 인허가 기간을 1년에서 2년 정도를 단축시키기 위해서 관계 당국과 협의를 해서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더불어서 역이 들어설 지역 중심으로 해서 서대문구청에서 관련된 개발 계획을 세워서 지하철의 완공과 더불어서 그 지역구를 변모시키는 그런 노력을 하겠다는 것을 저희 첫 번째 공약으로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이성헌 후보님은 첫 번째 공약으로 경의선 복개 사업, 이 부지에 공원과 주차장, 또 바이오 연구 단지나 벤처 창업 단지 유치를 약속하셨어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지 좀 들어볼까요?

▶이성헌 네, 우리 서대문 지역은 경의선 철도가 관통하고 있는데, 엄청난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만 이미 연세대학교 앞에 있는 구간은 현대건설에서 그 사업을 하겠다고 이미 제안서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복개가 이루어지게 되면 주민들의 가장 큰 고통인 소음을 다 없애고 거기에 공원을 만들고 문화체육시설을 놓아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이 밀집해 있는 이 연세대 앞을 신대학로를 만들어서 정말 명실상부하게 신촌을 젊은이의 광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앞전에 우상호 후보께서 힘 있는 여당이 일할 수 있다고 그랬는데, 힘 있는 여당이라지만 지금 10년째 우리 서대문은 점점 낙후돼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근에 있는 종로나 마포에 비해서 현저히 뒤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렇게 낙후돼 있는 서대문과 좌로(?) 기울어져 가고 있는 나라를 만들려고 그러면 바로 이번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나와서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만 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또 이것을 많은 시민들이 원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두 후보께 직접 질문 드리는 시간 갖습니다. 우상호 후보님이 먼저 이성헌 후보께 질문하시겠어요?

▶우상호 네, 이성헌 후보님, 여섯 번째 맞붙어서 되게 반갑습니다. 저는 그동안 20몇 년간 정말 서대문에서 가장 부지런한 분으로 굉장히 정평이 나 있는데요. 정치, 또 8년간 국회의원도 하지 않으셨습니까? 정치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적이 언제인지 덕담 삼아 질문 드리겠습니다. 말씀해 주십시오.

▶이성헌 (웃음) 제가 답변 드리겠습니다. 우선 우리 서대문 지역의 북아현 뉴타운 사업을 유치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재래식 화장실이었고 살기 어려운 동네였는데 이제 새롭게 동네가 완전히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일이 만들어진 지 지금 15년이 돼가는데 3분의 1밖에 지금 해결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일을 더 깨끗하게, 그리고 빠르게, 신속하게, 공정하게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서대문 지역의 정말 발전을 위해서라면 해야 될 일이 많이 있지만 차곡차곡 일을 만들어가되 젊은 학생들을 위해서, 원룸 생활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저희가 해피센터(?)를 만들어서 많은 지원을 하려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 모두가 말보다는 행동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바로 그런 면에서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실천으로써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원장 바로 이성헌 후보님이 우상호 후보께 질문하실까요?

▶이성헌 우리 우상호 후보께서는 지금 3선 중진 의원으로 계시는데,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시기 때문에 하나 제가 좀 궁금해서 질문 드리는데, 포천의 그 농지를 매입해가지고 거기에 농사를 짓지 않고 바로 묘지를 만들고, 그리고 거기에 또 집을 지었다고 그렇게 한겨레 보도를 봤어요. 과연 이것이 실정법적으로 위배된 것이 아닌지 한번 답변을 바라겠습니다.

▶우상호 네, 2013년도에 저희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요. 묘지 땅을 저희 고향 근처에 급히 구입을 했습니다. 당시 포천시청에 문의했더니 농지를 구입했지만 일단 시간이 없으니까 어머니를 묻고 묘지 허가를 사후에 받아도 된다고 해서 가묘 형태로 이제 묻었죠. 그리고 나중에 묘지 허가가 나온 다음에 다른 지역에 있던 저희 아버지 묘까지 이장을 해서 정식으로 묘지 형태로, 석물도 쓰면서 묘지 형태로 봉분을 쌓았습니다. 또 나머지 땅들은 농지로 되어 있었는데요. 지난 몇 년간 저와 우리 식구들, 또 서대문 주민들 일부가 가서 같이 농사도 짓고 수확도 같이해서 농사도 지었습니다. 그래서 실정법 위반은 없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실정법을 위반했다면 벌써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시절에 저를 고발했겠죠.

◉김원장 자, 알겠습니다.

▶우상호 법을 어긴 사항은 전혀 없으니까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마지막으로 우상호 후보님부터, 한 30초 드리겠습니다. 서대문 갑 주민 유권자분께 한 표 호소할 시간 드리겠습니다.

▶우상호 네, 서대문 주민 여러분, 지난 20년간 우상호는 좀 소탈하고 서민적이다, 참 변함없다, 일 많이 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로 여러분께서 한 번 더 도와주시면 제가 추진하다가 아직 남은 많은 과제들, 서대문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원장 이성헌 후보님 시작하시죠.

▶이성헌 네, 방금 말씀하신 우상호 후보 농지법 관련 부분은 이낙연 후보는 사과하고 그리고 이장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실정법을 위반했죠. 그 점에 대해서는 본인이 스스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이제 힘 있는 여당 후보들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라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 지역을 확실히 바꿔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을 바꿔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이성헌이가 서대문을 발전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원장 네, 지금까지 서울 서대문 갑의 우상호, 이성헌 후보 만나봤습니다. 두 분 인터뷰 감사합니다.

같이 감사합니다.

◉김원장 네, 서대문 갑에는 두 후보 말고도 우리공화당의 신민호 후보, 민중당의 전진희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고상이 후보, 무소속의 신지예 후보도 출마했다는 사실 알려드리겠습니다. 민심 더 확인해보겠습니다. PK로 계속 갈까요? 부산에서 부산 북, 강서 갑 보겠습니다. 역시 관심이 집중되는 곳입니다. 전재수 후보가 53.1%, 박민식, 검사 출신이죠? 박민식 후보가 43.1%, 여기 역시 네 번째인가 그렇죠, 이번에?

▶신지호 네 번째. 그러니까 박민식 후보 입장에서 2승 1패. 그러니까 18, 19는 이기고 20대에서는 지고.

◉김원장 전재수 의원이 두 번 지고 20대 총선에서 한 번 이기고 이번에 네 번째 리턴 매치입니다.

▶신지호 네 번째, 네 번째 리턴 매치입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신지호 그러니까 저기도 이제 부산의 대표적인 박빙 접전 지역인데, 이제 PK 민심, 아까도 제가 설명 말씀 드렸지만, 4년 전 민심, 또 2년 전 지방 선거 때의 민심하고는 지금 상당히 뭔가 달라지고 요동치고 있는데.

◉김원장 달라졌다.

▶신지호 그게 이제 저 지역구에 어떻게 반영되는가, 저기는 뭐 마지막까지 누구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격전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지난 총선 때 부산에서 민주당이..

▶신지호 5석.

◉김원장 여당이 18석 중의 5석 가져갔던가요? 보궐까지 하면 6석이라더군요.

▶김성완 저도 뭐 생각은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이전 지방 선거 때, 그때 이제 평화 프레임이 작동했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아마 그때하고는 조금 다른 상황인 것 같다. 앞서도 경제 문제 말씀하셨지만 PK 지역에, 뭐 TK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 제조업들이 다 집중돼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이전부터 사실은 구조조정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작업들을 안 하고 난 다음에 한꺼번에 사실 위기가 닥쳐온 측면이 있다. 그런 면에서 좀 일자리 불안이나 이런 것들이 좀 불만스러운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여론조사 한 거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낮지 않거든요. 그리고 심판해야 되겠다, 아니다, 여권에 힘을 실어줘야겠다고 하는 의견도 굉장히 팽팽하게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쪽이 우위에 있다, 이렇게 설명하기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20대 총선에서 3분의 2는 야당, 3분의 1은 여당이었단 말이죠. 6석이 이제 민주당 몫이었어요. 그러면 민주당이 몇 석이나 가져올 것 같습니까?

▶김성완 저는 이전 지난 총선보다는 조금 적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최소한 3석 이상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부산에서 민주당 3석 정도.

▶신지호 예, 그러니까 지금 보궐선거 당선까지 해가지고 6석 아닙니까? 18분의 6인데, 3분의 1이죠. 그런데 이번에 그거 지키기가 좀 버겁지 않겠는가.

◉김원장 두 분이 비슷한 생각이시고요.

▶신지호 3석일지 아니면 그 더 밑으로 내려갈지인데요. 이거 굉장히 의미 있는 수치가 있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8대, 19대, 20대 총선이 끝난 다음에 유권자 조사를 해봤더니 D-7,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표심을 정했다고 응답한 게 무려 47.2, 47.4.

◉김원장 그렇게 많습니까?

▶신지호 거의 절반에 가까워요. 그러니까 지금도,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가지고 뭐 우열을 가린다는 것 자체가 좀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아직도 마음을 못 정한 유권자들이 많다. 격전지 한 곳 더 가보겠습니다. 경남 양산 을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죠? 김두관 후보가, 저 홍준표 전 대표가 이쪽으로 옮기려다가 대구로 옮겨 가면서 나동연 전 시장이, 재선했군요, 거기서. 나동연 전 시장과, 지금 뭐 누가 봐도 박빙, 근소한 차이로 나동연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김성완 아무래도 이제 앞서 이언주 의원 말씀 잠깐 나눴지만 김두관 후보가 오히려 외지에서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게 되거든요? 물론 이제 경남지사도 하기도 했었고 경남 지역에서..

◉김원장 김포에서 내려갔죠.

▶김성완 대권 후보로서 자리도 잡았었지만 경남지사 그만두고 대권 후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그때 이제 좀 타격을 입었는데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될 것이냐, 말아야 될 것이냐 이 부분 하나하고, 또 하나는 경남 지역에서 또 다른 대권 후보를 하나 만들어야 되겠다, 이런 기대 심리 같은 것도 또 일부 있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초박빙인데, 여당에 힘 실어줄지 대권 후보 키울지, 이런 부분들하고 지역에서 지역 일꾼론이라고 흔히들 얘기하는 것처럼 지역에서 양산시장을 두 번이나 한 분이기 때문에 통합당에서도 아마 지역 바닥 민심을 훑는, 이런 작업들에 좀 집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지호 그러니까 전형적인 중앙 정치인하고 지역 밀착형 정치인 간의 대결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요.

◉김원장 그러네요.

▶신지호 그런데 저 양산 을이 선거구의 인구 구성을 보면, 신도시가 형성돼 있고, 그러니까 부산, 울산에 직장을 두고 여기는 베드타운으로 쓰는, 그러니까 비교적 젊은 층 인구가 많아가지고 평균 연령대가 경남의 다른 선거구에 비해서 상당히 젊은 선거구입니다. 그렇게 되다 보면 이게 민주당에게는 좀 유리한 표밭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그게 이제 첫 번째 요인, 두 번째 요인으로는 이 여론조사가 여태까지 쭉 지난 모든 총선, 역대 최선의 총선 보면요. 항상 여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조금 더 하여간 많이 나왔어요. 실제 뚜껑 열어서 비교해 보면, 여당 쪽이, 그러니까 보수, 진보 정당이 아니고 그 당시에 여당이었던 여당 후보가 조금 많이 나오고 야당 후보는 좀 덜 나오고 여론조사가 약간 그런 경향을 보였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보면..

◉김원장 그러니까 숨겨진 야당 표가 있다, 이 말씀이시죠?

▶신지호 그렇죠. 그러니까 그 야당이 보수 정당이건 진보 정당이건 간에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 여하튼 저 여론조사에서 조금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밀린다고 하는 것은 이제 김두관 후보가 좀 더 분발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또 반대 경우도 많아서 참 어렵습니다.

▶김성완 지금 이제 샤이 보수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 주신 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경상도 지역 같은 경우에는 사실 샤이 보수가 있을 거라고 지난 대선 때도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는 샤이 보수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샤이 진보가 있다고 하는 얘기가 더 설득력이 있게 작동을 했거든요.

◉김원장 경상도에서는?

▶김성완 네, 그러니까 입장이 뒤바뀌어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경상도 지역의 경우, 특히 이제 PK 지역에는 샤이 진보가 일부 있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통설이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어떤 분 분석이 맞을지는 일주일 지나면 알 수 있습니다. 충남 공주 부여 청양으로 가보겠습니다. 대변인 했던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했던 박수현 후보가 정진석 의원을 상당한 차이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여기도 두 번째인가요? 그렇죠?

▶신지호 네, 저기가 원래 지난번부터요..

◉김원장 저번 총선에서는 박수현 후보가 졌죠?

▶신지호 두 사람 다 공주 출신인데, 사실 지난 선거 때부터 공주하고 부여, 청양이 합구가 됐어요. 합구가 돼가지고..

◉김원장 그게 변수가 될 수 있겠네요.

▶신지호 그래서 지금 아마 1승 1패를 두 사람이 아마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지난번 정진석 후보가 당선될 때 보면, 공주에서는 박수현 후보가 조금 이겼습니다. 그런데 부여에서 공주에서 표 차 난 것보다 더 큰 표 차로 정진석 후보가 이겨서, 그래서 이제 정진석 후보가 당선이 됐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이제 부여, 부여가 좀 인구가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청양에 비해서. 그쪽 표심이 이제 어떻게 작용하느냐인데, 지금 정진석 후보에게 불리한 것은요. 그 10몇 대인가.. 19대 때 부여, 청양, 그 공주하고 합구 되기 전에. 그때 새누리당에서 육군 장성 출신의 김근태 후보가 당선이 됐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공천 경쟁에서 탈락해가지고 지금 무소속으로 출마돼 있거든요. 그래서 정진석 후보하고의 막판 단일화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김성완 단일화는 지금 이미 물 건너가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김원장 어차피 투표용지는 다 인쇄가 됐고.

▶김성완 네, 인쇄가 다 된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결국 후보의 인물론이 더 많이 작동하는 그런 선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선거구 2개가 공주하고 부여 청양이 합쳐지고 난 다음에 지금 박수현 후보가 한 번 진 거거든요, 지난번 20대 총선에서? 그런데 그 사이에 청와대 대변인도 거치기도 했었고, 국회에서 또 국회의장 비서실장인가 아마 제가 했던 것으로 아는데.

◉김원장 그렇습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그런 방식들로 정치 활동을 굉장히 많이 했고, 또 지역을 지난번에 이제 충남지사를 또 나가려고 준비도 많이 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인지도 측면에서 별로 밀리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어느 한쪽이 기울어지고 있는 그런 선거구라고 말하기 대단히 어려운 지역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서울 관악 갑의 김대호 후보, 며칠 전에 미래통합당을 지지하지 않는 30~40대에 대해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해서 논란이 일었었죠? 당에서 아주 경고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번에는 한 방송 토론회에서 지역 내 장애인 시설을 설립하는 문제에 대해서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대호 통합당 관악갑 후보)---
▶김대호 장애인들이 다양합니다. 1급, 2급, 3급, 4급, 5급, 6급 다양하고요.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됩니다. 원칙은 뭐냐 하면, 모든 시설은 이렇게 다목적 시설이 돼야 됩니다.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하는 시설이 돼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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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러니까 장애인 시설 건립을 찬성한다는 의미로 말을 한 것 같고요. 보통 선거 전에는 뭐 우리 동네에서 그런 시설 반대하는 후보들도 많잖아요. 또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그 체육 시설에서 같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을 하면서 누구나 늙고 병든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저 표현이 나온 것 같아요, 이렇게 보세요?

▶김성완 글쎄 사실 맥락을 살펴보면 이게 악의적으로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훼하려고 해서 꺼낸 얘기는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또 지금처럼 예민한 시기에 오해할 소지가 있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그것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예를 들면 선거라고 하는 게 서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나이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보수층, 특히 이제 노년층한테 굉장히 자극적인 발언으로 들릴 수 있거든요. 그전에 이제 30~40대를 또 폄훼했다고 하는 발언들이 또 있는 상황에서 그랬기 때문에 아마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빨리 정리하지 않을 경우에는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어제 이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당에서는 제명 결정을 내렸어요.

▶신지호 네, 그 전날 이제 30~40대에 대해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하는 실언이 있던 터에 또 이제 늙으면 다 장애인이 된다, 나이 들면. 그것도 이제 실언이죠, 실언. 실언이니까..

◉김원장 그 부분만 딱 잘라놓고 보면 굉장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신지호 네, 잘못이죠. 그러니까 이제 정치를 처음하다 보니까 이제 표현의 어떤 기법이라든가 좀 가려서 해야 될 말, 이런 게 아직 훈련이 좀 덜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걸 보면서 미래통합당에서 신속하게 과감하게 제명 결정을 내렸다. 제명에도 불구하고 완주를 하겠다는데 완주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제 본인이 무소속으로도 뛸 수가 없는 지금 상황인데, 그런데 제가 굳이 이제 얘기를 하자면요. 첫 번째, 3040에 대해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하는 실언을 하는 날 이해찬 대표도 부산에 가서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부산은 왜 이렇게 초라한지 모르겠다.’ 부산이 초라하다는 그것도 실언이에요. 그런데 정치적 무게감으로 따지면 정치 초년병인 김대호 후보랑 집권 여당의 이해찬 대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죠. 그런데 김대호 후보는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어요, 당에서도 제명되고. 그런데 이해찬 대표는 부산 시민에게 최소한 유감은 표명해야 된다, 그게 맞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김대호 후보는 이제 제명하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겠답니다. 아마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긴 쉽지 않은 것 같은데.

▶신지호 그렇지도 않을 겁니다.

◉김원장 이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후보로서는..

▶신지호 더 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관악 갑을 들여다 보면, 무소속의 김성식 후보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김성식입니다. 보수의 유명한 경제통이죠? 유기홍 후보야말로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을 해왔던.. 보시는 것처럼 또 공교롭게.. 그래서 미래통합당의 김대호 후보가 빠지면 이렇게 유기홍 후보와 김성식 후보 간의 맞대결 양상이 돼서 사실은 김대호 후보가 있었으면 이게 보수 표가 엇갈리는 거여서, 결론적으로 미래통합당 후보가 빠지니까 민주당 후보가 더 어려워지는 양상이 됐어요.

▶김성완 그래서 참 이게.. 왜냐하면 관악 갑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도 별로 잘 안 돌릴 정도로 그렇게까지 관심 지역이 아니었어요. 그만큼 또 치열하지 않았다는 얘기이기도 하거든요.

◉김원장 여당이 유리하다?

▶김성완 네, 여당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지역이었는데.

◉김원장 일반적인 판단이었는데.

▶김성완 갑자기 통합당 후보가 빠져버리고 나니까 이전에 김성식 후보에 대한 어떤 추억이나 사람들이 기억들을 갖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표가 김성식 후보한테 많이 갈 것이다, 라고 하면서 지금 이제 격전지로 분류가 되는 상황이 됐는데요. 제가 볼 때는 그렇게까지 다 옮겨 가긴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아마 선거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표가 어떻게 고스란히 김성식 후보 쪽으로 가겠습니까?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좀 쉽지는 않지만 이전보다는 좀 민주당 입장에서는 긴장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아마도 이제 김대호 후보는 투표용지에는 그대로 나와 있고 투표장 밖에 표시가 될 겁니다.

▶신지호 안내로.

◉김원장 이런, 이런 이유로 제명, 제명됐습니다. 이렇게 아마 공고를 할 겁니다.

▶신지호 찍어도 무효표 처리된다는 아마 안내 공고문이 붙을 겁니다.

◉김원장 그렇게 붙을 겁니다.

▶신지호 그런데 김성식 후보가 17, 18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를 했고, 그다음에 19대 때는 무소속, 20대 때는 국민의당, 그래서 18, 20에 두 번 당선됐잖아요. 그런데 19대 때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당시 새누리당이었잖아요? 그때 새누리당에서 저 지역에 무공천을 했습니다. 무공천을 했기 때문에 저 지역에서 기본적으로 보수 성향, 중도 내지 보수 성향의 표는 김성식 후보에게 많이 갈 텐데, 워낙 저기 관악 갑의 지형이 민주당 쪽에 유리한 표밭이기 때문에, 그래서..

◉김원장 쉽지는 않을 거다?

▶신지호 구도가 이제 양자 구도로 되니까 조금 이제 해볼 만한, 김성식 후보 입장에서는 해볼 만한 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김원장 무소속 후보지만 워낙 중량감이 있는 후보입니다. 그래서 소개해드렸고요.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의 발언이 논란이 있었죠? 그것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윤호중 최근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의 선거 운동을 보면,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생각이 납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정부의 있지도 않은 사람을 심판한다며 장창을 꼬나들고 뛰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출 구조조정으로 100조를 만들어서 코로나 긴급 지원에 쓰자라고 하는 구상은 그야말로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그런 대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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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그런데 저 말은 아마 민주당의 열성 지지층들은 환호할 수가 있어요. 그러나 이제 이른바 중도 무당층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좀 정치적 상식이랄까, 좀 온화한 화법에 어울리지 않는, 거부감을 줄 수 있는 건데, 정말 백전노장 아닙니까? 김종인 위원장의 경우에는 뭐 비례대표만 5번 이상 했나요? 하여간 백전노장인데 대학교 2학년, 뭐 이렇게 비유를 한다든가, 또 정부에 있지 않은 사람을 심판한다, 이게 조국 전 장관을 얘기하는 건데, 그런데 이거는 오히려 저렇게 윤호중 사무총장이 얘기하면 조국을 어떻게 화제로 삼지 않으려고 하는 건데 오히려 더 화제로 삼게 되는, 저런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까지 표현했는데, 단지 지금 현직 장관이 아니라고 해서 헛것 보면서 그쪽을 향해서 돌진하고 있는 돈키호테에 지금 비유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오히려 좀 그런 역효과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이게 선거 막판으로 오면서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저렇게 한다고 해서 누가 환호하거나 박수 쳐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왜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합니까? 특히 집권 여당으로서 지금 선거를 관리해야 되는 입장이라고 하면 저런 발언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선거 막판에 제일 주의해야 되는 부분은, 오만해 보인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저 발언은 굉장히 오만해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있어서 저는 대단한 마이너스를 주는 그런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지호 그런데 제 아들이 대학교 2학년인데 리포트 잘 쓰는 친구들은 굉장히 잘 씁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이야기하셨지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나 당 수뇌부가 계속해서 조국 전 장관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오늘 김종인 위원장 두 번이나 언급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조국이란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과정 속에서 문제가 발생하니까 그 문제를 발생한 걸 알면서도 장관에 임명하게 됐어요. 검찰의 인사를 보면 윤석열을 임명할 때는 어떤 생각에서 임명했고.. 사람이 먼저라고 얘기했는데 그 사람 먼저라는 얘기가 조국이란 사람으로다가 귀결된 것 같습니다. 조국을 살릴 것이 아니라 우리 미래통합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먼저 살려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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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오늘도 여러 번 언급했는데, 두 번째 인터뷰 나간 건 그제 인터뷰군요. 조국 이야기를 좀 꺼내고 싶어 하고 이걸 좀 여론화, 이슈화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신지호 그러니까 이제 조국 대 윤석열, 이런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고 싶었던 게 미래통합당의 본심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게 되면서 거기 묻혀버린 거죠. 묻혀버렸는데, 그런데 이제 역으로 참 재미있게도 열린민주당의 출현이 조국 전 장관을 다시 선거 무대로 좀 소환을 시킨 측면이 있습니다. 열린민주당의 후보 면면을 보면..

◉김원장 열린민주당은 또 그 논쟁을 피하지도 않습니다.

▶신지호 그렇죠.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은 오직 그 작년 서초동 조국 수호 집회에 나왔던 사람들 표를 얻어서 비례대표 그 의석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는 좀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열린민주당이 고마운 거죠, 그런 측면에서는.

▶김성완 저는 이제 김종인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니까 앞서 김대호 후보 얘기도 나왔지만 논란이 되니까 바로 제명 조치하잖아요? 이게 김종인 위원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난번 총선 때도 민주당에서 비대위 대표를 할 때도 비슷한 모습들을 많이 보였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자꾸 누적이 되면 앞으로 선거 많이 남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면모들이 자꾸 보일 경우에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선거로 갈 수 있다. 그러니까 굉장히 주의를 해야 한다고 보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 조국을 다시 호출한 것은, 우리 이제 흔히들 선거의 기본을 얘기할 때 그러잖아요. 내가 찍기 싫은 후보 낙선시키기 위해서 찍는다고. 내가 싫어하는 후보 낙선시키기 위해서 찍는다고 하는 심리들이 작동하거든요, 선거 막판으로 가면 갈수록. 그러니까 민주당의 비호감도를 높여서 저 당을 찍지 말아야 되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선거 판세를 읽거나 이런 선거 진영에서는 한번 좀 주목해봐야 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고요. 이건 참고로 제가 말씀드리면, 2002년 대선 때 선거 막판에 정몽준 후보하고 노무현 당시 후보가 단일화 깨지니까 갑자기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나가잖아요? 그리고 2012년 대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 SNS로 노년층이 서로 간에 투표 독려하면서 마지막 선거 날 막 투표장에 가는 현상들이 나타났거든요? 그러지 말란 법이 없다. 그러니까 선거 막판에 아까 일주일 남겨두고 한 절반 정도가 아직 표심을 못 정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아직 선거 끝난 거 아닙니다. 각당 모두가 아마 유념해야 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는데, 그래도 이 영상은 보겠습니다. 끝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의 레몬 챌린지가 있습니다. 레몬, 시디신 레몬을 먹고 19만 원을, 코로나19니까 19만 원을 기부하는 행사인데, 그 행사를 했어요. 잠깐 보겠습니다.
---(녹취 유튜브 문석균TV)---
▶문석균 다음 챌린지 상대를 지명하겠습니다. 아들 정치하는 데 도와주지는 못하실망정 아빠 찬스라고 괴롭히신 저희 아버지를 지목하겠습니다. 꼭 도와주실 거죠?

▶문희상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문희상입니다. 제 아들 문석균의 지목으로 레몬 챌린지를 하게 됐습니다.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애비를 엿먹이기 위해서.. 레몬 먹이기를 시도하는 것 아닌가, 공개적으로 시키는 것 아닌가.. 이제 먹어요? 아유, 너무너무 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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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한마디씩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신지호 힘들게 잡수셨는데 저 효과가 얼마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성완 네, 뭐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세습이라는 키워드를 극복하기는 제가 볼 땐 쉽지 않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또 아빠 찬스 쓴 것 같은데요?

▶김성완 또 아빠 찬스 써도 쉽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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