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필리핀 여행 뒤 자가격리 중 낚시하러 간 2명 고발

입력 2020.04.08 (18:34) 수정 2020.04.0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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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입국해 자가격리 기간 중 휴대전화를 자택에 두고 낚시를 하러 간 2명이 고발 조치됐습니다.

송파구는 자가격리 이탈자 2명에 대해 오늘(8일)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발 조치된 2명은 필리핀 여행 뒤 이달 4일 입국한 송파구 주민 2명으로,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2주간 자가격리 조치에 따라 입국 이후부터 자가격리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8시 46분부터 연락이 끊겨, 자가격리 물품 배송을 위해 보건소 직원이 방문해 4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고, 이후 보건소 직원의 2차례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송파구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송파구는 6일 당일 저녁 9시 20분쯤 경찰에 자가격리 이탈을 신고했고, 5분 뒤 경찰과 119 소방대원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지만, 집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파구는 경찰에 위치 추적을 요청한 결과 휴대전화 GPS는 집으로 확인됐지만, 자택 건물 폐쇄회로TV에서 자가격리 이탈을 확인해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6일 오후 7시 40분쯤 집에서 출발해 경기도 이천에 있는 낚시터에 방문한 뒤, 어제(7일) 오전 6시 반에 귀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하여 모든 국민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 우리 구에서 자가격리 이탈자가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이 적용되고 있는 만큼, 추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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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8 18:34:55
    • 수정2020-04-08 19:23:07
    사회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입국해 자가격리 기간 중 휴대전화를 자택에 두고 낚시를 하러 간 2명이 고발 조치됐습니다.

송파구는 자가격리 이탈자 2명에 대해 오늘(8일)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발 조치된 2명은 필리핀 여행 뒤 이달 4일 입국한 송파구 주민 2명으로,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2주간 자가격리 조치에 따라 입국 이후부터 자가격리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8시 46분부터 연락이 끊겨, 자가격리 물품 배송을 위해 보건소 직원이 방문해 4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고, 이후 보건소 직원의 2차례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송파구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송파구는 6일 당일 저녁 9시 20분쯤 경찰에 자가격리 이탈을 신고했고, 5분 뒤 경찰과 119 소방대원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지만, 집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파구는 경찰에 위치 추적을 요청한 결과 휴대전화 GPS는 집으로 확인됐지만, 자택 건물 폐쇄회로TV에서 자가격리 이탈을 확인해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6일 오후 7시 40분쯤 집에서 출발해 경기도 이천에 있는 낚시터에 방문한 뒤, 어제(7일) 오전 6시 반에 귀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하여 모든 국민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 우리 구에서 자가격리 이탈자가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이 적용되고 있는 만큼, 추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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