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단체 헌혈…혈액 부족은 ‘여전’

입력 2020.04.08 (22:29) 수정 2020.04.0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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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자, 기업과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단체 헌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북의 혈액 비축량은 아직도 부족합니다.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혈 차량 앞에 사람들이 1m 간격으로 줄을 늘어섰습니다.

코로나19로 헌혈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자, 단체 헌혈에 나선 LG화학 직원들입니다.

앞으로 나흘 동안 200명 넘게 헌혈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LG화학 등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최근엔 농협과 각 자치단체에서도 단체 헌혈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홍민원/LG화학 단체 헌혈자 : "헌혈 수급이 많이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헌혈 수급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헌혈의 집을 찾는 일반인들의 발길은 여전히 뜸합니다.

이 헌혈의 집은 반나절 동안 겨우 7명이 헌혈하는 데 그쳤습니다.

[박선영/청주 성안길 헌혈의 집 : "지난 주말 기준 40~50명 정도 방문해 주셨거든요. 예전 같으면 주말에는 90~100명, 150명까지도 방문을 해주시는데 많이 줄었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충북의 혈액 보유량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곳은 충북혈액원의 혈액 보관 장소인데요. 이렇게 곳곳이 비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충북의 혈액 비축량은 안정적 공급 기준인 5일 치보다 더 적은 3.4일분에 불과합니다.

전국 평균 3.6일분보다 더 적은 양으로, 현재 혈액 수급 주의 단계입니다.

[이민우/충북혈액원 제조관리부장 : "(코로나19 관련) 소독과 문진을 철저히 하기 때문에 염려하지 마시고, 꼭 헌혈에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혈액원은 특히, 개학 연기 여파로 봄철 혈액 수급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던 학생들의 헌혈이 크게 줄었다며, 더욱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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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잇는 단체 헌혈…혈액 부족은 ‘여전’
    • 입력 2020-04-08 22:29:22
    • 수정2020-04-08 22:29:24
    뉴스9(청주)
[앵커]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자, 기업과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단체 헌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북의 혈액 비축량은 아직도 부족합니다.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혈 차량 앞에 사람들이 1m 간격으로 줄을 늘어섰습니다. 코로나19로 헌혈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자, 단체 헌혈에 나선 LG화학 직원들입니다. 앞으로 나흘 동안 200명 넘게 헌혈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LG화학 등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최근엔 농협과 각 자치단체에서도 단체 헌혈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홍민원/LG화학 단체 헌혈자 : "헌혈 수급이 많이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헌혈 수급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헌혈의 집을 찾는 일반인들의 발길은 여전히 뜸합니다. 이 헌혈의 집은 반나절 동안 겨우 7명이 헌혈하는 데 그쳤습니다. [박선영/청주 성안길 헌혈의 집 : "지난 주말 기준 40~50명 정도 방문해 주셨거든요. 예전 같으면 주말에는 90~100명, 150명까지도 방문을 해주시는데 많이 줄었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충북의 혈액 보유량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곳은 충북혈액원의 혈액 보관 장소인데요. 이렇게 곳곳이 비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충북의 혈액 비축량은 안정적 공급 기준인 5일 치보다 더 적은 3.4일분에 불과합니다. 전국 평균 3.6일분보다 더 적은 양으로, 현재 혈액 수급 주의 단계입니다. [이민우/충북혈액원 제조관리부장 : "(코로나19 관련) 소독과 문진을 철저히 하기 때문에 염려하지 마시고, 꼭 헌혈에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혈액원은 특히, 개학 연기 여파로 봄철 혈액 수급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던 학생들의 헌혈이 크게 줄었다며, 더욱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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