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에 바뀐 문화생활…“유튜브로 감상”

입력 2020.04.09 (08:16) 수정 2020.04.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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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도 연장되면서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는데요.

교향악단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프로구단들이 연주나 경기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삼남매. 

독서나 보드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낼 때도 있지만, 요즘은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에 푹 빠졌습니다.

국악부터 교향악, 연극에서 발레까지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쇼파에 앉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현주/가정주부 : 코로나19 전에는 뮤지컬을 아이들하고 같이 공연을 보러 다니긴 했는데 지금 시국이 이러다 보니까 나갈수가 없어서 이제 유튜브를 통해서 보고 있어요."]

객석이 텅 빈 소극장.

감독의 사인에 맞춰 감미로운 금관악기들의 연주가 시작됩니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코로나19로 이른바 '집콕' 상태인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녹화현장입니다.

지난달 하순부터 일주일에 두차례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모성일/ 광주문화예술회관 홍보팀장 : "공연장을 찾고 싶어도 이렇게 찾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이 있으셔서 저희들이 직접 안방에서 온라인으로 공연을 접할 수 있게 온라인 채널 '안방예술극장'을 저희들이 현재 오픈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자체 연습경기가 한창인 야구장. 

텅 빈 관중석이 아닌 온라인으로 참여한 야구팬들에게 중계를 이어갑니다. 

["지금은 밀어 때렸습니다. 좌익수 앞에 안타. 나지완 앞으로 떨어뜨려 놓습니다. 홍종표의 안타."]

지난달 28일 예정된 올해 프로야구 개막이 기약없이 늦어지면서 자체 청백전을 야구팬들을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한 겁니다.

평일 낮시간대인데도 접속자가 4천명을 넘습니다.

그런가하면 국립공원을 찾지 못하는 국민에게 자연경관을 설명하는 해설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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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에 바뀐 문화생활…“유튜브로 감상”
    • 입력 2020-04-09 08:16:12
    • 수정2020-04-09 08:17:48
    뉴스광장(광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도 연장되면서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는데요. 교향악단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프로구단들이 연주나 경기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삼남매.  독서나 보드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낼 때도 있지만, 요즘은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에 푹 빠졌습니다. 국악부터 교향악, 연극에서 발레까지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쇼파에 앉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현주/가정주부 : 코로나19 전에는 뮤지컬을 아이들하고 같이 공연을 보러 다니긴 했는데 지금 시국이 이러다 보니까 나갈수가 없어서 이제 유튜브를 통해서 보고 있어요."] 객석이 텅 빈 소극장. 감독의 사인에 맞춰 감미로운 금관악기들의 연주가 시작됩니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코로나19로 이른바 '집콕' 상태인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녹화현장입니다. 지난달 하순부터 일주일에 두차례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모성일/ 광주문화예술회관 홍보팀장 : "공연장을 찾고 싶어도 이렇게 찾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이 있으셔서 저희들이 직접 안방에서 온라인으로 공연을 접할 수 있게 온라인 채널 '안방예술극장'을 저희들이 현재 오픈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자체 연습경기가 한창인 야구장.  텅 빈 관중석이 아닌 온라인으로 참여한 야구팬들에게 중계를 이어갑니다.  ["지금은 밀어 때렸습니다. 좌익수 앞에 안타. 나지완 앞으로 떨어뜨려 놓습니다. 홍종표의 안타."] 지난달 28일 예정된 올해 프로야구 개막이 기약없이 늦어지면서 자체 청백전을 야구팬들을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한 겁니다. 평일 낮시간대인데도 접속자가 4천명을 넘습니다. 그런가하면 국립공원을 찾지 못하는 국민에게 자연경관을 설명하는 해설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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