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에도 내일 최고인민회의…경제난 타개책 주목

입력 2020.04.09 (09:50) 수정 2020.04.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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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내일(11일) 우리 정기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를 개최합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으로, 북한은 매년 4월께 정기회의를 열어 헌법과 법률 개정 등 국가정책의 기본원칙 수립, 주요 국가기구 인사, 예산안 승인 등을 처리합니다.

내일 열리는 북한의 올해 최고인민회의는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이 대규모 실내행사를 잇따라 취소하는 상황에서 열립니다.

전국 선거구에서 선출된 대의원 687명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연초 '경제 정면돌파전'을 천명하자마자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이 가중된 만큼,이번 회의에서는 이를 타개할 경제 견인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코로나19와 관련해 올해 보건 분야 예산을 증액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 이어 내각 산하 기관에 대한 추가 인사 조처 등도 일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3월 치러진 제14기 선거 때부터 대의원을 맡지 않고 있어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회의에는 불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다만 회의 하루 전인 오늘(9일) 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 등을 열어 주요 안건을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은 실제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뒤 실질적 의사결정 기구인 노동당에서 사전에 주요 안건을 논의한 뒤 대의기구 격인 최고인민회의에 제출하는 패턴을 보여 왔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회의를 강행한 만큼 대의원 중 의심 환자에 대해서는 불참시키고 방역에도 만전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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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9 09:50:18
    • 수정2020-04-09 09:53:26
    정치
북한이 코로나19 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내일(11일) 우리 정기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를 개최합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으로, 북한은 매년 4월께 정기회의를 열어 헌법과 법률 개정 등 국가정책의 기본원칙 수립, 주요 국가기구 인사, 예산안 승인 등을 처리합니다.

내일 열리는 북한의 올해 최고인민회의는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이 대규모 실내행사를 잇따라 취소하는 상황에서 열립니다.

전국 선거구에서 선출된 대의원 687명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연초 '경제 정면돌파전'을 천명하자마자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이 가중된 만큼,이번 회의에서는 이를 타개할 경제 견인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코로나19와 관련해 올해 보건 분야 예산을 증액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 이어 내각 산하 기관에 대한 추가 인사 조처 등도 일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3월 치러진 제14기 선거 때부터 대의원을 맡지 않고 있어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회의에는 불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다만 회의 하루 전인 오늘(9일) 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 등을 열어 주요 안건을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은 실제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뒤 실질적 의사결정 기구인 노동당에서 사전에 주요 안건을 논의한 뒤 대의기구 격인 최고인민회의에 제출하는 패턴을 보여 왔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회의를 강행한 만큼 대의원 중 의심 환자에 대해서는 불참시키고 방역에도 만전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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