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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 대사 사임설…“한국에서 마음 상해 떠난다고?”
입력 2020.04.09 (14:47) 수정 2020.04.09 (15:31) 취재K
해리스 美 대사 사임설…“한국에서 마음 상해 떠난다고?”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사임설이 외교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대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여부와 관계 없이 11월 이후까지 한국에 머무르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로이터통신 "방위비·대북정책·일본계로 미운털 박혀"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어도 한국에서 봉사하기보다는 11월까지만 일하고 떠나길 원한다고 사석에서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전임 마크 리퍼트 대사 등은 3년 정도 한국에 머물며 한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해리스 대사는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 정책을 한국에서 구현하는 데 앞장서면서 한국인들에게 미운털이 박혔고, 결국 임기를 3년도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는 겁니다.

통신은 가장 먼저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발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50억 달러를 언급하며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고, 해리스 대사가 이러한 주장을 공공연히 펼치면서 한국인들의 여론이 나빠졌다는 겁니다.

지난해 10월에 한국 대학생들이 대사관 관저 벽을 넘어 시위를 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대사관 밖에서 해리스 대사의 초상화를 불태운 일도 거론했습니다.

해리스 대사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두고 공공연히 '미국과 상의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한국 정부와의 관계도 껄끄러워졌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더불어 일본에서 일본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해리스 대사는 특유의 콧수염 등을 이유로 한국에서 여러 개인적인 인신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주한미국대사관 "해리스 대사, 미국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할 것"

주한미국대사관 대변인은 사임설 보도와 관련해 "해리스 대사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 봉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대사가 평소에 한국은 미국 대사로서 최고의 근무지이자 미국에게는 최고의 동반자이며 동맹이라고 즐겨 말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 당국자는 물론 훌륭한 한국민 및 독립성을 보장받는 언론과 적극 소통함으로써 한미동맹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대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해리스 대사는 지난해에도 다른 곳으로 갈 것이란 보도도 있었다"며, "미국 대사관이 밝힌 입장 이외에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사임설·이적설 등 나올 시점"

외교가에서는 해리스 대사 사임설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일단 시기적으로 보면, 사임설이 나와도 크게 이상한 때는 아니라고 합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2018년 7월 부임했습니다.

미국 대사의 임기는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은데, 11월이 대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전후로 거취를 정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해리스 대사의 임기는 이제 6~7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겁니다.

해리스 대사가 사임을 결심했다면 은퇴를 하고 고향인 콜로라도에 가서 전원생활을 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로이터 통신도 해리스 대사가 콜로라도에 주택을 구입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주변 지인들에게 한국 대사 이후엔 은퇴하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리스 대사에게 '이직 제안'이 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해리스 대사는 미국 해군 제독이자 미군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이었습니다. 1956년생으로 아직 64세인데, 본인 경력을 바탕으로 다른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연임일지 사임일지 이직일지,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 해리스 美 대사 사임설…“한국에서 마음 상해 떠난다고?”
    • 입력 2020.04.09 (14:47)
    • 수정 2020.04.09 (15:31)
    취재K
해리스 美 대사 사임설…“한국에서 마음 상해 떠난다고?”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사임설이 외교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대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여부와 관계 없이 11월 이후까지 한국에 머무르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로이터통신 "방위비·대북정책·일본계로 미운털 박혀"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어도 한국에서 봉사하기보다는 11월까지만 일하고 떠나길 원한다고 사석에서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전임 마크 리퍼트 대사 등은 3년 정도 한국에 머물며 한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해리스 대사는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 정책을 한국에서 구현하는 데 앞장서면서 한국인들에게 미운털이 박혔고, 결국 임기를 3년도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는 겁니다.

통신은 가장 먼저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발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50억 달러를 언급하며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고, 해리스 대사가 이러한 주장을 공공연히 펼치면서 한국인들의 여론이 나빠졌다는 겁니다.

지난해 10월에 한국 대학생들이 대사관 관저 벽을 넘어 시위를 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대사관 밖에서 해리스 대사의 초상화를 불태운 일도 거론했습니다.

해리스 대사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두고 공공연히 '미국과 상의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한국 정부와의 관계도 껄끄러워졌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더불어 일본에서 일본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해리스 대사는 특유의 콧수염 등을 이유로 한국에서 여러 개인적인 인신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주한미국대사관 "해리스 대사, 미국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할 것"

주한미국대사관 대변인은 사임설 보도와 관련해 "해리스 대사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 봉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대사가 평소에 한국은 미국 대사로서 최고의 근무지이자 미국에게는 최고의 동반자이며 동맹이라고 즐겨 말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 당국자는 물론 훌륭한 한국민 및 독립성을 보장받는 언론과 적극 소통함으로써 한미동맹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대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해리스 대사는 지난해에도 다른 곳으로 갈 것이란 보도도 있었다"며, "미국 대사관이 밝힌 입장 이외에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사임설·이적설 등 나올 시점"

외교가에서는 해리스 대사 사임설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일단 시기적으로 보면, 사임설이 나와도 크게 이상한 때는 아니라고 합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2018년 7월 부임했습니다.

미국 대사의 임기는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은데, 11월이 대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전후로 거취를 정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해리스 대사의 임기는 이제 6~7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겁니다.

해리스 대사가 사임을 결심했다면 은퇴를 하고 고향인 콜로라도에 가서 전원생활을 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로이터 통신도 해리스 대사가 콜로라도에 주택을 구입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주변 지인들에게 한국 대사 이후엔 은퇴하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리스 대사에게 '이직 제안'이 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해리스 대사는 미국 해군 제독이자 미군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이었습니다. 1956년생으로 아직 64세인데, 본인 경력을 바탕으로 다른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연임일지 사임일지 이직일지,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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