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무소속 출마 15곳…총선판 흔드나?

입력 2020.04.09 (19:16) 수정 2020.04.09 (19: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4.15 총선이 민주당 대 통합당의 양강 구도로 흘러가는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각 당 현역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도 관심입니다.

선거 막판 단일화와 이들의 생환 여부가 양당의 1당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공천 배제 뒤 무소속 출마한 민병두 의원, 파란색 점퍼를 입고, 유세 차량에 오릅니다.

[민병두/무소속 서울 동대문을 후보 : "교육의 상징, 국격의 상징, 거대한 변화 누가 만들었습니까?"]

역시 통합당 공천에 탈락한 윤상현 의원은 흰색 점퍼를 입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윤상현/무소속 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 : "열정과 의지는 기호 1번때 보다 8배 그 이상이라는 사실..."]

이들의 무소속 출마로 서울 동대문을과 인천 동구미추홀을은 3파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해당 지역구의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들, 당연히 속이 타들어 갑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을 후보 : "(민 후보가) 1위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을 도와주시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상수/미래통합당 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지난달 18일 :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은 대의도 명분도 없는 일입니다. 민주당만 웃을 뿐이고…"]

이번 총선, 이렇게 무소속 출마하는 현역 의원은 모두 15명입니다.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대구·경북, 호남까지... 일부 지역은 접전 양상입니다.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지사 등 원외 거물급 인사의 무소속 출마까지 포함하면, 20곳 가깝습니다.

무소속 후보들, 선거 뒤엔 복당하겠다는데 당 지도부는 복당 불허 방침입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달 16일 :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영구 제명하겠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지난달 30일 : "영구 입당 불허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지난 20대 총선의 무소속 당선자는 11명이었는데, 2명 빼고는 모두 복당했습니다.

접전 지역이 많아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이번 선거, 무소속 출마 후보 막판 단일화와 이들의 득표가 이번 총선판을 흔드는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역 의원 무소속 출마 15곳…총선판 흔드나?
    • 입력 2020-04-09 19:20:20
    • 수정2020-04-09 19:21:31
    뉴스 7
[앵커]

4.15 총선이 민주당 대 통합당의 양강 구도로 흘러가는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각 당 현역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도 관심입니다.

선거 막판 단일화와 이들의 생환 여부가 양당의 1당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공천 배제 뒤 무소속 출마한 민병두 의원, 파란색 점퍼를 입고, 유세 차량에 오릅니다.

[민병두/무소속 서울 동대문을 후보 : "교육의 상징, 국격의 상징, 거대한 변화 누가 만들었습니까?"]

역시 통합당 공천에 탈락한 윤상현 의원은 흰색 점퍼를 입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윤상현/무소속 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 : "열정과 의지는 기호 1번때 보다 8배 그 이상이라는 사실..."]

이들의 무소속 출마로 서울 동대문을과 인천 동구미추홀을은 3파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해당 지역구의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들, 당연히 속이 타들어 갑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을 후보 : "(민 후보가) 1위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을 도와주시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상수/미래통합당 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지난달 18일 :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은 대의도 명분도 없는 일입니다. 민주당만 웃을 뿐이고…"]

이번 총선, 이렇게 무소속 출마하는 현역 의원은 모두 15명입니다.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대구·경북, 호남까지... 일부 지역은 접전 양상입니다.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지사 등 원외 거물급 인사의 무소속 출마까지 포함하면, 20곳 가깝습니다.

무소속 후보들, 선거 뒤엔 복당하겠다는데 당 지도부는 복당 불허 방침입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달 16일 :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영구 제명하겠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지난달 30일 : "영구 입당 불허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지난 20대 총선의 무소속 당선자는 11명이었는데, 2명 빼고는 모두 복당했습니다.

접전 지역이 많아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이번 선거, 무소속 출마 후보 막판 단일화와 이들의 득표가 이번 총선판을 흔드는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