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온라인 개학’…학생 집중력 하락 우려

입력 2020.04.09 (19:55) 수정 2020.04.0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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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3과 중3 학생들이 오늘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학했습니다. 

큰 혼란은 없었지만, 온라인 수업이 장기간 지속할 경우 집중력 저하 등 여러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라인 개학을 맞은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선생님 혼자 카메라를 보며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출석 여부를 확인합니다.

["정우. 그다음에 민선이~(예)"]

학생들의 얼굴을 화면으로 보면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합니다.

["시간표 선생님이 미리 안내했었죠? (예)"]

출석 확인이 끝나면 학생들은 시간표대로 원격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원격수업은 대부분 미리 만들어 놓은 동영상 강의를 보는 '콘텐츠 활용형'이나 과제를 풀어보는 '과제 수행형' 등 2가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학습 관리에 한계가 있다 보니, 학생들의 집중력은 떨어지고, 학업 성취도 역시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준/고3 학생 : "집중도도 확실히, 몸이나 정신이 자유롭다 보니까 더 집중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도심과 농어촌 학생들의 학습 격차도 우려됩니다.

농어촌지역의 경우 원격 수업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등이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김승환/전북교육감 : "규모가 훨씬 더 작은 학교들이 많거든요. 거기에서는 (교사가) 나 홀로 연구하고 나 홀로 (동영상을) 탑재하고 계속해야 하거든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한 전북지역 중3과 고3 학생들은 모두 3만 3천여 명.

큰 혼선 없이 첫날을 보냈지만, 원격 수업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보다 세밀한 보완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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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온라인 개학’…학생 집중력 하락 우려
    • 입력 2020-04-09 19:55:11
    • 수정2020-04-09 21:01:07
    뉴스7(전주)
[앵커] 고3과 중3 학생들이 오늘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학했습니다.  큰 혼란은 없었지만, 온라인 수업이 장기간 지속할 경우 집중력 저하 등 여러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라인 개학을 맞은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선생님 혼자 카메라를 보며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출석 여부를 확인합니다. ["정우. 그다음에 민선이~(예)"] 학생들의 얼굴을 화면으로 보면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합니다. ["시간표 선생님이 미리 안내했었죠? (예)"] 출석 확인이 끝나면 학생들은 시간표대로 원격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원격수업은 대부분 미리 만들어 놓은 동영상 강의를 보는 '콘텐츠 활용형'이나 과제를 풀어보는 '과제 수행형' 등 2가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학습 관리에 한계가 있다 보니, 학생들의 집중력은 떨어지고, 학업 성취도 역시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준/고3 학생 : "집중도도 확실히, 몸이나 정신이 자유롭다 보니까 더 집중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도심과 농어촌 학생들의 학습 격차도 우려됩니다. 농어촌지역의 경우 원격 수업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등이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김승환/전북교육감 : "규모가 훨씬 더 작은 학교들이 많거든요. 거기에서는 (교사가) 나 홀로 연구하고 나 홀로 (동영상을) 탑재하고 계속해야 하거든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한 전북지역 중3과 고3 학생들은 모두 3만 3천여 명. 큰 혼선 없이 첫날을 보냈지만, 원격 수업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보다 세밀한 보완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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