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서도 사전투표…자가격리자도 투표길 열려

입력 2020.04.10 (21:05) 수정 2020.04.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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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내일(11일) 사전투표, 코로나19 확진자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국 8개 생활치료센터에 특별사전투표소가 설치돼 코로나19 경증 환자들 투표했습니다.

자가격리자들 15일에 어떻게 투표할지도 곧 발표됩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경주의 한 생활치료센터, 증상이 가벼운 확진 환자들이 격리 생활하는 곳입니다.

건물 밖에 마련된 투표소에 먼저 의료진과 지원인력들이 간격을 띄우고 줄을 섰습니다.

비닐장갑을 낀 채 서명을 하고,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로 들어갑니다.

이번엔 레벨 D 방호복을 입은 사무원들이 자리를 잡습니다.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의 투표를 진행하기 위해섭니다.

환자들도 마스크와 비닐 가운, 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해야 합니다.

[안형태/보건복지부 연구원 : "환자들은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과 선거관리인의 안내에 따라 투표 절차를 마무리합니다. 모든 투표과정이 마무리되면 이곳에서 사용한 물품은 폐기처분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10일)과 내일(11일) 전국의 생활치료센터 8곳에서 사전 투표가 진행됩니다.

서울과 경기에 각 1곳, 나머지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 집중돼있습니다.

이곳에서 생활 중인 코로나19 경증환자 466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합니다.

집 밖을 나갈 수 없는 자가격리 대상자는 이번 사전투표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방역상 위험과 관리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대신 정부는 다음 주 15일 본 투표에는 자가격리자도 투표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4월 15일 본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적인 유권자들과는 동선이나 시간대를 분리하고 감염예방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이 수반될 예정입니다."]

선거일까지 최대 7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자가격리 대상자의 구체적인 본 투표 참여 방법은 모레(12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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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서도 사전투표…자가격리자도 투표길 열려
    • 입력 2020-04-10 21:08:00
    • 수정2020-04-10 21: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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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내일(11일) 사전투표, 코로나19 확진자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국 8개 생활치료센터에 특별사전투표소가 설치돼 코로나19 경증 환자들 투표했습니다.

자가격리자들 15일에 어떻게 투표할지도 곧 발표됩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경주의 한 생활치료센터, 증상이 가벼운 확진 환자들이 격리 생활하는 곳입니다.

건물 밖에 마련된 투표소에 먼저 의료진과 지원인력들이 간격을 띄우고 줄을 섰습니다.

비닐장갑을 낀 채 서명을 하고,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로 들어갑니다.

이번엔 레벨 D 방호복을 입은 사무원들이 자리를 잡습니다.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의 투표를 진행하기 위해섭니다.

환자들도 마스크와 비닐 가운, 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해야 합니다.

[안형태/보건복지부 연구원 : "환자들은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과 선거관리인의 안내에 따라 투표 절차를 마무리합니다. 모든 투표과정이 마무리되면 이곳에서 사용한 물품은 폐기처분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10일)과 내일(11일) 전국의 생활치료센터 8곳에서 사전 투표가 진행됩니다.

서울과 경기에 각 1곳, 나머지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 집중돼있습니다.

이곳에서 생활 중인 코로나19 경증환자 466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합니다.

집 밖을 나갈 수 없는 자가격리 대상자는 이번 사전투표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방역상 위험과 관리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대신 정부는 다음 주 15일 본 투표에는 자가격리자도 투표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4월 15일 본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적인 유권자들과는 동선이나 시간대를 분리하고 감염예방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이 수반될 예정입니다."]

선거일까지 최대 7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자가격리 대상자의 구체적인 본 투표 참여 방법은 모레(12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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