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도소에서 또 코로나19 폭동…11시간 집단 난동

지난 8일 워싱턴주 먼로 교도소에서 200명에 가까운 죄수들이 집단 난동을 부린 데 이어 미국 캔자스주의 한 교도소에서도 죄수들이 폭동 사태를 일으켰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캔자스주 랜싱 교도소에서 30명에 가까운 수감자들이 창문을 깨고 방화를 하는 등 난동을 부려 교도소 내 컴퓨터와 가구, 조명 시설이 파손됐습니다.

감방 수용을 거부한 죄수들은 전날 오후부터 집단행동에 들어갔고 교정 당국이 최루가스를 뿌리며 진압한 끝에 11시간이 지난 이날 새벽 2시가 돼서야 사태가 마무리됐습니다.

교정 당국은 폭동이 발생한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폭동을 촉발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이 교도소에서는 16명의 직원과 12명의 수감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