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한 달 만에 대구 방문…“코로나19 싸움 아직 끝나지 않아”

입력 2020.04.11 (13:44) 수정 2020.04.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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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를 찾아 "그동안의 고통과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낸 안정기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대구·경북이 모범적으로 방역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11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과 함께 상황 점검회의를 하고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총리의 대구 방문은 한 달 만입니다.

정 총리는 대구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던 지난 2월 25일부터 20일 동안 대구에 상주하며 현장 대응을 지휘하다 서울로 복귀한 바 있습니다.

정 총리는 "어제는 대구, 그제는 경북에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며 "물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위세가 가장 높았던 20여 일간 대구·경북 시민들과 사투에 임했던 저로선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긴급했던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은 대구·경북의 시민의식과 의료진 희생, 공직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희생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정 총리는 "지금은 수도권의 위험요인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 해외 유입을 어떻게 잘 막아내느냐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며 "요양병원·요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지역사회 감염 위험에 끊임없이 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대구·경북이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쌓은 임상 데이터와 치료 경험은 국내 다른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의 위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사회 등이 중심이 돼 필요한 준비를 하고 데이터와 기록을 정리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는 이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습니다.

정 총리는 "대구시가 큰 고비를 넘기는 데는 의료진의 헌신적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의료진과 시민들이 국격을 높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은 정 총리에게 "이번에 병·의원 등 중소병원들이 초토화됐다"며 "자영업자 지원 시 대구 병·의원도 지원해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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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4-11 15:38:32
    정치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를 찾아 "그동안의 고통과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낸 안정기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대구·경북이 모범적으로 방역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11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과 함께 상황 점검회의를 하고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총리의 대구 방문은 한 달 만입니다.

정 총리는 대구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던 지난 2월 25일부터 20일 동안 대구에 상주하며 현장 대응을 지휘하다 서울로 복귀한 바 있습니다.

정 총리는 "어제는 대구, 그제는 경북에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며 "물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위세가 가장 높았던 20여 일간 대구·경북 시민들과 사투에 임했던 저로선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긴급했던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은 대구·경북의 시민의식과 의료진 희생, 공직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희생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정 총리는 "지금은 수도권의 위험요인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 해외 유입을 어떻게 잘 막아내느냐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며 "요양병원·요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지역사회 감염 위험에 끊임없이 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대구·경북이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쌓은 임상 데이터와 치료 경험은 국내 다른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의 위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사회 등이 중심이 돼 필요한 준비를 하고 데이터와 기록을 정리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는 이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습니다.

정 총리는 "대구시가 큰 고비를 넘기는 데는 의료진의 헌신적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의료진과 시민들이 국격을 높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은 정 총리에게 "이번에 병·의원 등 중소병원들이 초토화됐다"며 "자영업자 지원 시 대구 병·의원도 지원해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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