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직 정점 도달 안 해”…부활절 예배 논란도

입력 2020.04.11 (21:18) 수정 2020.04.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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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보건 당국자들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문제는 부활절입니다.

부활절 예배 참석을 제한하는 조치를 놓고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버지니아에서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고 일어나면 2,3만명씩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

미국에선 과연 언제쯤 이 추세가 꺽이느냐가 관건입니다.

보건당국자들은 미국도 이탈리아처럼 변화의 조짐이 있지만, 아직 정점은 아니란 평갑니다.

[데보라/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 : "정말 고무적인 신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급증세가) 정점에 달한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을 완화할 때가 아니란 겁니다.

[파우치/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지금은 지침을 완화할만큼 상황을 호전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시기가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일부지역에서 추세가 완화되고 있고 일일 확진자수도 더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파우치/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경제를) 재개할 지 말지는 바이러스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몇몇 긍정적인 신호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당초 부활절까지 경제정상화를 희망했다가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연장했던 트럼프 대통령.

현지시간 10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조용히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비록 부활절에 우리가 평소처럼 함께 모일수는 없지만 이 성스러운 시간을 맞이해 기도해 집중할 수는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온라인 부활절 예배가 대세입니다.

행정명령으로 예배참석을 제한하는 주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캔사스 주에선 민주당 소속의 주지사가 10명 이상 참석하는 예배를 금지하자, 공화당이 다수인 주의회가 반발하면서 소송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미국 곳곳에서 갈등도 빚어지는 상황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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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아직 정점 도달 안 해”…부활절 예배 논란도
    • 입력 2020-04-11 21:19:20
    • 수정2020-04-13 08:52:17
    뉴스 9
[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보건 당국자들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문제는 부활절입니다. 부활절 예배 참석을 제한하는 조치를 놓고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버지니아에서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고 일어나면 2,3만명씩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 미국에선 과연 언제쯤 이 추세가 꺽이느냐가 관건입니다. 보건당국자들은 미국도 이탈리아처럼 변화의 조짐이 있지만, 아직 정점은 아니란 평갑니다. [데보라/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 : "정말 고무적인 신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급증세가) 정점에 달한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을 완화할 때가 아니란 겁니다. [파우치/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지금은 지침을 완화할만큼 상황을 호전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시기가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일부지역에서 추세가 완화되고 있고 일일 확진자수도 더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파우치/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경제를) 재개할 지 말지는 바이러스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몇몇 긍정적인 신호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당초 부활절까지 경제정상화를 희망했다가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연장했던 트럼프 대통령. 현지시간 10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조용히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비록 부활절에 우리가 평소처럼 함께 모일수는 없지만 이 성스러운 시간을 맞이해 기도해 집중할 수는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온라인 부활절 예배가 대세입니다. 행정명령으로 예배참석을 제한하는 주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캔사스 주에선 민주당 소속의 주지사가 10명 이상 참석하는 예배를 금지하자, 공화당이 다수인 주의회가 반발하면서 소송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미국 곳곳에서 갈등도 빚어지는 상황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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