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금지’ 교회서 부활절 예배 강행…곳곳서 현장점검 충돌

입력 2020.04.12 (17:02) 수정 2020.04.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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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의 거듭된 고발에도 사랑제일교회가 부활절을 맞아 현장 예배를 또 강행했습니다.

집회가 금지된 일부 교회에서도 예배가 진행되면서 현장 점검 관계자들과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집회 금지' 현수막이 걸린 교회 앞에 현장 점검 공무원과 경찰들이 서 있습니다.

교인들은 예배 방해죄라는 등의 항의 피켓을 들고 맞섰습니다.

집회 제한 행정명령 위반 혐의로 두 차례에 걸쳐 고발된 상태지만, 신도 천2백여 명이 모여 부활절 예배를 강행한 겁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음성변조 : "우리 지금 다 간격 띄우고 다 소독하고 귀 열 재고 하는데 뭐가 문제예요? 걸려도 우리가 책임질 테니까, 고쳐달라고 안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 그래..."]

당초 서울시는 예배 직전 신도 채증 등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교회 신도들이 강력히 항의하면서 결국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교회 측에서 거부를 해서 자세한 상황은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금지 명령 기간에 집회 예배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위반이 되겠습니다."]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회 제한 명령이 내려진 경기도 용인의 한 교회에서도 부활절 예배가 강행됐습니다.

경기도는 공무원과 특별사법경찰 등 50여 명을 동원해 교회 입구를 따라 인간 띠를 둘러 교인들의 출입 자제를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신도들이 확성기를 들고 고성을 지르고 현수막을 빼앗으려고 하면서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경기도는 해당 교회 목사 등에 대해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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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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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회 금지’ 교회서 부활절 예배 강행…곳곳서 현장점검 충돌
    • 입력 2020-04-12 17:02:34
    • 수정2020-04-12 19: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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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의 거듭된 고발에도 사랑제일교회가 부활절을 맞아 현장 예배를 또 강행했습니다.

집회가 금지된 일부 교회에서도 예배가 진행되면서 현장 점검 관계자들과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집회 금지' 현수막이 걸린 교회 앞에 현장 점검 공무원과 경찰들이 서 있습니다.

교인들은 예배 방해죄라는 등의 항의 피켓을 들고 맞섰습니다.

집회 제한 행정명령 위반 혐의로 두 차례에 걸쳐 고발된 상태지만, 신도 천2백여 명이 모여 부활절 예배를 강행한 겁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음성변조 : "우리 지금 다 간격 띄우고 다 소독하고 귀 열 재고 하는데 뭐가 문제예요? 걸려도 우리가 책임질 테니까, 고쳐달라고 안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 그래..."]

당초 서울시는 예배 직전 신도 채증 등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교회 신도들이 강력히 항의하면서 결국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교회 측에서 거부를 해서 자세한 상황은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금지 명령 기간에 집회 예배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위반이 되겠습니다."]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회 제한 명령이 내려진 경기도 용인의 한 교회에서도 부활절 예배가 강행됐습니다.

경기도는 공무원과 특별사법경찰 등 50여 명을 동원해 교회 입구를 따라 인간 띠를 둘러 교인들의 출입 자제를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신도들이 확성기를 들고 고성을 지르고 현수막을 빼앗으려고 하면서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경기도는 해당 교회 목사 등에 대해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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