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채용공고 33% 줄어…제주·대구 40% 이상 ‘급감’

입력 2020.04.13 (09:37) 수정 2020.04.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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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위기에 놓이면서 지난달 채용공고가 작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달 채용공고 등록 건수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2.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초부터 채용공고 추이를 살펴보면, 1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 늘었지만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2월에는 -15%, 지난달에는 -32.7%를 기록해 감소세가 가팔라진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채용 공고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1년 전보다 채용 공고가 47.5% 줄었고,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가 41.6% 감소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서울 34.2%, 부산 31.4%, 울산 30.6%로 30% 이상 급감했습니다. 인천 29.4%, 경북 27.2%, 대전 26.6%, 강원 26%, 경기 25.8%, 경남 20.4% 등은 20% 이상 줄었고, 증가한 지역은 없었습니다.

특히, 제주와 대구는 올해 1월 채용 공고가 각각 21.1%, 15.5%씩 증가했다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감해 채용절벽이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입과 경력 채용 중에서는 신입 채용 공고의 감소율이 더 높았습니다.

3월 현재 신입 채용 공고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4.4% 줄어든 반면, 경력은 28% 감소했습니다.

신입 채용을 가장 줄인 지역은 대구로 지난해보다 52.1% 감소했고, 서울 50.6%, 제주 48.9% 등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경력 공고는 전남이 32.7% 감소해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대구 31.1%, 서울 30.7% 등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세종은 유일하게 2.9% 증가했습니다.

업종별 3월 증감을 보면 서비스업이 49.8% 급감해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컸습니다.

이어 교육업 37.3%, 은행·금융업 35.2%, 미디어·디자인 35.2%, 판매·유통 33.4%, 의료·제약·복지 32.9%, 제조·화학 25.1%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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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채용공고 33% 줄어…제주·대구 40% 이상 ‘급감’
    • 입력 2020-04-13 09:37:28
    • 수정2020-04-13 10:00:44
    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위기에 놓이면서 지난달 채용공고가 작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달 채용공고 등록 건수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2.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초부터 채용공고 추이를 살펴보면, 1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 늘었지만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2월에는 -15%, 지난달에는 -32.7%를 기록해 감소세가 가팔라진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채용 공고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1년 전보다 채용 공고가 47.5% 줄었고,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가 41.6% 감소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서울 34.2%, 부산 31.4%, 울산 30.6%로 30% 이상 급감했습니다. 인천 29.4%, 경북 27.2%, 대전 26.6%, 강원 26%, 경기 25.8%, 경남 20.4% 등은 20% 이상 줄었고, 증가한 지역은 없었습니다.

특히, 제주와 대구는 올해 1월 채용 공고가 각각 21.1%, 15.5%씩 증가했다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감해 채용절벽이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입과 경력 채용 중에서는 신입 채용 공고의 감소율이 더 높았습니다.

3월 현재 신입 채용 공고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4.4% 줄어든 반면, 경력은 28% 감소했습니다.

신입 채용을 가장 줄인 지역은 대구로 지난해보다 52.1% 감소했고, 서울 50.6%, 제주 48.9% 등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경력 공고는 전남이 32.7% 감소해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대구 31.1%, 서울 30.7% 등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세종은 유일하게 2.9% 증가했습니다.

업종별 3월 증감을 보면 서비스업이 49.8% 급감해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컸습니다.

이어 교육업 37.3%, 은행·금융업 35.2%, 미디어·디자인 35.2%, 판매·유통 33.4%, 의료·제약·복지 32.9%, 제조·화학 25.1%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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