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범진보 180석’ 과장 아닐 수 있어…개헌 저지선도 위태로워”

입력 2020.04.13 (10:28) 수정 2020.04.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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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4.15 총선 판세를 두고, "이대로 가면 개헌 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며, 여권에서의 '범진보 진영 180석' 전망이 과장이 아닐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1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말에 여러 가지 자체 여론조사나 판세 분석을 해보니, 너무나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권에서 말하는 '180석'이 정말 가능한 수치이냐"는 질문에, "주말을 거치기 전까지는 좀 과장된 얘기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주말을 거쳐 전략적 판단을 해보니 이것은 과장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들이 아셔야 한다, 이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가를 아셔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몇 석 정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모욕 발언 이후 젊은 층, 중도층에서 상당히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수도권 후보들이 곳곳에서 이대로 두면 선거에 큰 악재가 될 거라고 호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당이 180석, 또는 200석 이렇게 가져간다고 하면, 그것은 정말 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4년의 대한민국이 매우 위태로워지는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이 여러 가지로 부족하더라도 적어도 어느 정도 견제의 힘은 주셔야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있고 바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향해 "한 번만 도와주십사, 민주공화국의 정치적 균형을 맞춰주십사 호소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통합당의 비례 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도 선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는 건 틀림없다"며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간의 실정이 코로나19 안개로 묻혀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원 대표는 또 "21대 총선에 나선 비례 정당들의 면면을 보면 야당은 사실상 미래한국당밖에 없고, 군소정당을 빼면 거의 다 범여권 비례 정당"이라며 "미래한국당의 지지율이 가장 앞서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석수에서는 범여권 비례 정당들이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낼 수 있는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저희에게 힘을 몰아달라 호소하고 있는 것"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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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3 10:28:32
    • 수정2020-04-13 10:47:16
    정치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4.15 총선 판세를 두고, "이대로 가면 개헌 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며, 여권에서의 '범진보 진영 180석' 전망이 과장이 아닐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1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말에 여러 가지 자체 여론조사나 판세 분석을 해보니, 너무나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권에서 말하는 '180석'이 정말 가능한 수치이냐"는 질문에, "주말을 거치기 전까지는 좀 과장된 얘기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주말을 거쳐 전략적 판단을 해보니 이것은 과장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들이 아셔야 한다, 이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가를 아셔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몇 석 정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모욕 발언 이후 젊은 층, 중도층에서 상당히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수도권 후보들이 곳곳에서 이대로 두면 선거에 큰 악재가 될 거라고 호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당이 180석, 또는 200석 이렇게 가져간다고 하면, 그것은 정말 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4년의 대한민국이 매우 위태로워지는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이 여러 가지로 부족하더라도 적어도 어느 정도 견제의 힘은 주셔야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있고 바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향해 "한 번만 도와주십사, 민주공화국의 정치적 균형을 맞춰주십사 호소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통합당의 비례 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도 선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는 건 틀림없다"며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간의 실정이 코로나19 안개로 묻혀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원 대표는 또 "21대 총선에 나선 비례 정당들의 면면을 보면 야당은 사실상 미래한국당밖에 없고, 군소정당을 빼면 거의 다 범여권 비례 정당"이라며 "미래한국당의 지지율이 가장 앞서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석수에서는 범여권 비례 정당들이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낼 수 있는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저희에게 힘을 몰아달라 호소하고 있는 것"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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