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총선 전 코로나19 검사 축소? 전혀 사실 아냐”

입력 2020.04.13 (11:32) 수정 2020.04.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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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19 검사 건수를 축소하려 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이틀 전에도 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전혀 사실이 아님을 충분히 설명드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 주요 일간지 가운데 한 언론사에서 총선이 다가오자 신규 확진 환자 발생 수를 줄이려고 검사 건수를 축소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런 보도가 나간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12일) 0시 기준 검사를 받은 사람은 51만4,621명으로 기존 확진자와 중복 검사자 등을 포함하면 같은 기간 86만1,216건의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하루 평균 코로나19 의심 신고 건수는 7,627건으로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된 9,584건에 비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는 집단 발생 감소 등에 따른 조사 대상자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검사량을 인위적으로 줄이는 개입을 한 적이 없고, 의사의 판단에 개입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차관은 "검사대상 환자의 예시로 원인 미상 폐렴 등을 언급한 것에 불과하며, 의사의 의심에 따라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음을 누차 설명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실제 지금까지 의료기관의 검사 청구에 대해 의학적 판단을 이유로 삭감한 사례는 없으며, 모두 그대로 인정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첨단기술이나 진단역량보다 당국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참여가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김 차관은 "방역은 객관적 근거에 입각한 과학행정의 영역"이라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를 견지해 보도해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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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총선 전 코로나19 검사 축소? 전혀 사실 아냐”
    • 입력 2020-04-13 11:32:29
    • 수정2020-04-13 13:34:26
    사회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19 검사 건수를 축소하려 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이틀 전에도 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전혀 사실이 아님을 충분히 설명드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 주요 일간지 가운데 한 언론사에서 총선이 다가오자 신규 확진 환자 발생 수를 줄이려고 검사 건수를 축소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런 보도가 나간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12일) 0시 기준 검사를 받은 사람은 51만4,621명으로 기존 확진자와 중복 검사자 등을 포함하면 같은 기간 86만1,216건의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하루 평균 코로나19 의심 신고 건수는 7,627건으로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된 9,584건에 비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는 집단 발생 감소 등에 따른 조사 대상자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검사량을 인위적으로 줄이는 개입을 한 적이 없고, 의사의 판단에 개입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차관은 "검사대상 환자의 예시로 원인 미상 폐렴 등을 언급한 것에 불과하며, 의사의 의심에 따라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음을 누차 설명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실제 지금까지 의료기관의 검사 청구에 대해 의학적 판단을 이유로 삭감한 사례는 없으며, 모두 그대로 인정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첨단기술이나 진단역량보다 당국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참여가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김 차관은 "방역은 객관적 근거에 입각한 과학행정의 영역"이라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를 견지해 보도해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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