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돋보기] 부활절 보낸 지구촌 코로나19 피해 얼마나 늘었나

입력 2020.04.13 (19:21) 수정 2020.04.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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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지구촌이 부활절을 앞두고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긴장했었는데요.

부활절 전과 후의 통계를 비교해 보니 확진자는 17만 명 가까이, 사망자는 1만 2천 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13일 오전 기준(한국 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85만 7천여 명, 사망자는 11만 4천여 명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11일 오전 확진자는 168만 9천여 명, 사망자는 10만 2천여 명이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미국...코로나19에 토네이도까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미국에서는 부활절 연휴 동안 토네이도까지 겹쳐 인명 피해가 더 컸습니다.

13일 오전 기준(한국 시간) 미국에서는 56만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자는 2만 2천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주말에는 미국 50개 주 전체가 역사상 처음으로 재난 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2일(현지 시간) 강력한 토네이도가 남부 미시시피 주를 강타해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때문에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정점 찍은 유럽...이제 영국 피해 증가


유럽 내 확진자는 88만 1천여 명, 사망자는 7만 6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16만 6천여 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15만 6천여 명, 프랑스 13만 2천여 명, 독일 12만 7천여 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습니다.

유럽의 누적 사망자 수는 전 세계 사망자의 67%를 차지하는데 이탈리아 1만 9천여 명, 스페인 1만 7천여 명, 프랑스 1만 4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내 확산세는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스페인과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지에서 봉쇄령 일부를 완화하는 조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영국에서는 확진자가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 확진자는 8만 4천여 명,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었습니다.

중동 코로나 감염 10만 명 넘어...사망자 5천 명 육박


중동 각국 보건당국의 집계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13일 기준 이 지역 14개 나라와 팔레스타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 2천 명, 사망자는 4천9백 여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동에서는 이란의 피해가 가장 큰데, 이란의 확진자는 7만 천여 명으로 이 지역 확진자의 70%를 차지합니다.

또 한 달 사이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에서 확진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다만 이달 들어 중동의 일일 확진자 증가율은 3%대로 떨어지는 등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중동에서는 시리아와 예멘 등 내전이 진행 중인 곳이 있고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등 보건 의료 체계가 취약한 나라가 다수인 만큼 코로나19 피해가 드러난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해 느는 일본...중국은 '무증상' 이슈


일본 정부는 7개 도부현에 긴급사태까지 발령했지만 코로나19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NHK는 어제(12일) 하루 동안 도쿄에서만 166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되는 등 누적 감염자 수가 8천 150명(13일 오후 4시 기준)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는 15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유권자 대다수는 아베 신조 정권이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도통신이 10∼13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0.4%가 긴급사태 선언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답했지만 16.3%만이 적절했다고 답했습니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가 11∼12일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긴급 사태 선언이 너무 늦었다는 응답이 82.9%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 발원지 우한의 봉쇄가 해제된 중국에서는 기업들이 조업을 재개한 가운데 12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8명 나왔습니다. 무증상 감염자까지 더하면 하루 160여 명에 이릅니다.

1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누적 확진자가 8만 2160명, 사망자는 3,34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규 무증상 감염자가 61명입니다.

중국은 통계에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지만, 이달부터 신규 무증상 감염자 숫자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확진자 중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경우 격리해 2주간 관찰하는데 현재 중국 당국이 관찰하는 무증상자는 1064명에 달합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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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4-13 19: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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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지구촌이 부활절을 앞두고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긴장했었는데요.

부활절 전과 후의 통계를 비교해 보니 확진자는 17만 명 가까이, 사망자는 1만 2천 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13일 오전 기준(한국 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85만 7천여 명, 사망자는 11만 4천여 명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11일 오전 확진자는 168만 9천여 명, 사망자는 10만 2천여 명이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미국...코로나19에 토네이도까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미국에서는 부활절 연휴 동안 토네이도까지 겹쳐 인명 피해가 더 컸습니다.

13일 오전 기준(한국 시간) 미국에서는 56만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자는 2만 2천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주말에는 미국 50개 주 전체가 역사상 처음으로 재난 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2일(현지 시간) 강력한 토네이도가 남부 미시시피 주를 강타해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때문에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정점 찍은 유럽...이제 영국 피해 증가


유럽 내 확진자는 88만 1천여 명, 사망자는 7만 6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16만 6천여 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15만 6천여 명, 프랑스 13만 2천여 명, 독일 12만 7천여 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습니다.

유럽의 누적 사망자 수는 전 세계 사망자의 67%를 차지하는데 이탈리아 1만 9천여 명, 스페인 1만 7천여 명, 프랑스 1만 4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내 확산세는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스페인과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지에서 봉쇄령 일부를 완화하는 조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영국에서는 확진자가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 확진자는 8만 4천여 명,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었습니다.

중동 코로나 감염 10만 명 넘어...사망자 5천 명 육박


중동 각국 보건당국의 집계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13일 기준 이 지역 14개 나라와 팔레스타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 2천 명, 사망자는 4천9백 여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동에서는 이란의 피해가 가장 큰데, 이란의 확진자는 7만 천여 명으로 이 지역 확진자의 70%를 차지합니다.

또 한 달 사이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에서 확진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다만 이달 들어 중동의 일일 확진자 증가율은 3%대로 떨어지는 등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중동에서는 시리아와 예멘 등 내전이 진행 중인 곳이 있고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등 보건 의료 체계가 취약한 나라가 다수인 만큼 코로나19 피해가 드러난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해 느는 일본...중국은 '무증상' 이슈


일본 정부는 7개 도부현에 긴급사태까지 발령했지만 코로나19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NHK는 어제(12일) 하루 동안 도쿄에서만 166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되는 등 누적 감염자 수가 8천 150명(13일 오후 4시 기준)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는 15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유권자 대다수는 아베 신조 정권이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도통신이 10∼13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0.4%가 긴급사태 선언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답했지만 16.3%만이 적절했다고 답했습니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가 11∼12일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긴급 사태 선언이 너무 늦었다는 응답이 82.9%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 발원지 우한의 봉쇄가 해제된 중국에서는 기업들이 조업을 재개한 가운데 12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8명 나왔습니다. 무증상 감염자까지 더하면 하루 160여 명에 이릅니다.

1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누적 확진자가 8만 2160명, 사망자는 3,34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규 무증상 감염자가 61명입니다.

중국은 통계에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지만, 이달부터 신규 무증상 감염자 숫자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확진자 중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경우 격리해 2주간 관찰하는데 현재 중국 당국이 관찰하는 무증상자는 1064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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