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전 후보 막말 이력·전과 등 꼼꼼히 확인하세요!”
입력 2020.04.14 (09:51)
수정 2020.04.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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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5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산에서도 30%에 가까운 유권자들께서 이미 사전 투표를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습니다.
15일 선거 당일에 투표에 참여하실 계획인 유권자들께서는 마지막으로 꼼꼼하게 챙겨봐야 할 사항들은 무엇인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정치학 전공 교수들에게 총선 후보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기준을 물었습니다.
공통으로 입을 모으는 가장 중요한 기준의 하나는 막말했는지 여부.
최근 세월호 막말 파문처럼 정치인들의 막말은 정치 혐오와 편 가르기를 부추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천에서 걸러지지 않았더라도 지역구 후보가 막말을 반복적으로 한 전력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차재권/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막말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이고 자기 속에서 내면화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막말은 유권자가 정말 표를 통해서 심판하지 않으면 절대 정치권에서 사라질 수 없는 거고..."]
미래통합당의 한 후보는 취재를 하기 위해 전화한 한 방송사 기자와의 통화에서 학교 급식노동자들을 비하했다가 3차례나 사과를 했습니다.
같은 당의 한 후보도 특정 지역 경찰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공개사과하는 등 곤욕을 치렀습니다.
현역의원의 경우 의정활동을 얼마나 성실히 했는지로 판단 기준을 삼을 수 있습니다.
법안제출 등 여러 기준이 있지만 가장 기본이자 의무사항을 중심으로 살폈습니다.
21대 총선에 재출마하는 현역의원 11명의 본회의 출석률을 보니까 전재수, 윤준호 후보 출석률이 높았고 하태경, 김영춘 후보 출석률은 낮았습니다.
김영춘 후보는 임기 중 1년 9개월 동안 해양수산부 장관을 겸직했습니다.
출석률만큼 중요한 게 본회의 끝까지 자리를 지켰는지를 보는 재석률입니다.
김해영, 김도읍 후보가 충실하게 본회의에 임한 반면 장제원 후보는 재석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10번 출석해서 4번은 중간에 자리를 떴습니다.
출장이나 휴가가 아닌데도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국회 본회의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국회의원은 누굴까?
미래통합당 김도읍 후보가 본회의를 18번 무단결석했고 이언주 후보가 12번으로 그다음, 이어서 김영춘, 박재호, 장제원 후보가 9번으로 결석이 잦았습니다.
여야 각 정당에서 공언한 대로 유권자들의 의사가 왜곡 없이 반영됐는지 여부 등 이른바 시스템 공천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합니다.
[조경근/경성대 윤리교육과 교수 : "국민이 선택하는 거지 특정인이나 위원장이든 대표든 이런 사람이 우리의 대표를 선정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제대로 판단을 해서 이번에 투표해야겠죠."]
집으로 배달된 선거공보에서 후보자의 전과와 납세정보도 확인해야 합니다.
부산의 총선 후보 76명 중에서 전과가 있는 후보는 1/3이 넘는 27명.
사하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호 후보가 7건으로 가장 많고 민생당 정해정 후보가 6건 민주당 박성현, 정의당 박재완, 민생당 배준현 후보가 각각 3건씩입니다.
전과가 있다고 국회의원을 못 하는 건 아니지만 뇌물이나 횡령 그리고 성범죄 등 강력범죄 전력이 있는지는 꼼꼼히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김은지/변호사 : "성범죄와 사기 등 파렴치 범죄가 있다면 처벌시기와 상관없이 피해자가 있는 중대한 범죄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고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이나 국가보안법 위반처럼 민주화운동 과정이라든지 이런 경우는 좀 시대적인 배경을 참작해서 고려를 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금을 내지 않은 후보는 미래통합당 정동만, 더불어민주당 이상호, 이재강 후보 등 3명입니다.
현역의원들이 지난 총선공약을 대부분 베껴와 발표한 것은 아닌지,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은 추상적 공약이나 기초단체장 선거 수준의 지엽적인 공약을 내세웠는지도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총선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공약 검토가 끝났다면 직접 투표소에 가서 한 표를 행사하는 게 중요합니다.
투표는 잠깐입니다.
하지만 총선에서 선출된 국회의원은 앞으로 4년간 유권자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4·15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산에서도 30%에 가까운 유권자들께서 이미 사전 투표를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습니다.
15일 선거 당일에 투표에 참여하실 계획인 유권자들께서는 마지막으로 꼼꼼하게 챙겨봐야 할 사항들은 무엇인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정치학 전공 교수들에게 총선 후보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기준을 물었습니다.
공통으로 입을 모으는 가장 중요한 기준의 하나는 막말했는지 여부.
최근 세월호 막말 파문처럼 정치인들의 막말은 정치 혐오와 편 가르기를 부추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천에서 걸러지지 않았더라도 지역구 후보가 막말을 반복적으로 한 전력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차재권/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막말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이고 자기 속에서 내면화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막말은 유권자가 정말 표를 통해서 심판하지 않으면 절대 정치권에서 사라질 수 없는 거고..."]
미래통합당의 한 후보는 취재를 하기 위해 전화한 한 방송사 기자와의 통화에서 학교 급식노동자들을 비하했다가 3차례나 사과를 했습니다.
같은 당의 한 후보도 특정 지역 경찰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공개사과하는 등 곤욕을 치렀습니다.
현역의원의 경우 의정활동을 얼마나 성실히 했는지로 판단 기준을 삼을 수 있습니다.
법안제출 등 여러 기준이 있지만 가장 기본이자 의무사항을 중심으로 살폈습니다.
21대 총선에 재출마하는 현역의원 11명의 본회의 출석률을 보니까 전재수, 윤준호 후보 출석률이 높았고 하태경, 김영춘 후보 출석률은 낮았습니다.
김영춘 후보는 임기 중 1년 9개월 동안 해양수산부 장관을 겸직했습니다.
출석률만큼 중요한 게 본회의 끝까지 자리를 지켰는지를 보는 재석률입니다.
김해영, 김도읍 후보가 충실하게 본회의에 임한 반면 장제원 후보는 재석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10번 출석해서 4번은 중간에 자리를 떴습니다.
출장이나 휴가가 아닌데도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국회 본회의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국회의원은 누굴까?
미래통합당 김도읍 후보가 본회의를 18번 무단결석했고 이언주 후보가 12번으로 그다음, 이어서 김영춘, 박재호, 장제원 후보가 9번으로 결석이 잦았습니다.
여야 각 정당에서 공언한 대로 유권자들의 의사가 왜곡 없이 반영됐는지 여부 등 이른바 시스템 공천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합니다.
[조경근/경성대 윤리교육과 교수 : "국민이 선택하는 거지 특정인이나 위원장이든 대표든 이런 사람이 우리의 대표를 선정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제대로 판단을 해서 이번에 투표해야겠죠."]
집으로 배달된 선거공보에서 후보자의 전과와 납세정보도 확인해야 합니다.
부산의 총선 후보 76명 중에서 전과가 있는 후보는 1/3이 넘는 27명.
사하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호 후보가 7건으로 가장 많고 민생당 정해정 후보가 6건 민주당 박성현, 정의당 박재완, 민생당 배준현 후보가 각각 3건씩입니다.
전과가 있다고 국회의원을 못 하는 건 아니지만 뇌물이나 횡령 그리고 성범죄 등 강력범죄 전력이 있는지는 꼼꼼히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김은지/변호사 : "성범죄와 사기 등 파렴치 범죄가 있다면 처벌시기와 상관없이 피해자가 있는 중대한 범죄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고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이나 국가보안법 위반처럼 민주화운동 과정이라든지 이런 경우는 좀 시대적인 배경을 참작해서 고려를 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금을 내지 않은 후보는 미래통합당 정동만, 더불어민주당 이상호, 이재강 후보 등 3명입니다.
현역의원들이 지난 총선공약을 대부분 베껴와 발표한 것은 아닌지,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은 추상적 공약이나 기초단체장 선거 수준의 지엽적인 공약을 내세웠는지도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총선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공약 검토가 끝났다면 직접 투표소에 가서 한 표를 행사하는 게 중요합니다.
투표는 잠깐입니다.
하지만 총선에서 선출된 국회의원은 앞으로 4년간 유권자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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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14 09:51:12
- 수정2020-04-14 10:56:52

[앵커]
4·15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산에서도 30%에 가까운 유권자들께서 이미 사전 투표를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습니다.
15일 선거 당일에 투표에 참여하실 계획인 유권자들께서는 마지막으로 꼼꼼하게 챙겨봐야 할 사항들은 무엇인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정치학 전공 교수들에게 총선 후보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기준을 물었습니다.
공통으로 입을 모으는 가장 중요한 기준의 하나는 막말했는지 여부.
최근 세월호 막말 파문처럼 정치인들의 막말은 정치 혐오와 편 가르기를 부추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천에서 걸러지지 않았더라도 지역구 후보가 막말을 반복적으로 한 전력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차재권/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막말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이고 자기 속에서 내면화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막말은 유권자가 정말 표를 통해서 심판하지 않으면 절대 정치권에서 사라질 수 없는 거고..."]
미래통합당의 한 후보는 취재를 하기 위해 전화한 한 방송사 기자와의 통화에서 학교 급식노동자들을 비하했다가 3차례나 사과를 했습니다.
같은 당의 한 후보도 특정 지역 경찰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공개사과하는 등 곤욕을 치렀습니다.
현역의원의 경우 의정활동을 얼마나 성실히 했는지로 판단 기준을 삼을 수 있습니다.
법안제출 등 여러 기준이 있지만 가장 기본이자 의무사항을 중심으로 살폈습니다.
21대 총선에 재출마하는 현역의원 11명의 본회의 출석률을 보니까 전재수, 윤준호 후보 출석률이 높았고 하태경, 김영춘 후보 출석률은 낮았습니다.
김영춘 후보는 임기 중 1년 9개월 동안 해양수산부 장관을 겸직했습니다.
출석률만큼 중요한 게 본회의 끝까지 자리를 지켰는지를 보는 재석률입니다.
김해영, 김도읍 후보가 충실하게 본회의에 임한 반면 장제원 후보는 재석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10번 출석해서 4번은 중간에 자리를 떴습니다.
출장이나 휴가가 아닌데도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국회 본회의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국회의원은 누굴까?
미래통합당 김도읍 후보가 본회의를 18번 무단결석했고 이언주 후보가 12번으로 그다음, 이어서 김영춘, 박재호, 장제원 후보가 9번으로 결석이 잦았습니다.
여야 각 정당에서 공언한 대로 유권자들의 의사가 왜곡 없이 반영됐는지 여부 등 이른바 시스템 공천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합니다.
[조경근/경성대 윤리교육과 교수 : "국민이 선택하는 거지 특정인이나 위원장이든 대표든 이런 사람이 우리의 대표를 선정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제대로 판단을 해서 이번에 투표해야겠죠."]
집으로 배달된 선거공보에서 후보자의 전과와 납세정보도 확인해야 합니다.
부산의 총선 후보 76명 중에서 전과가 있는 후보는 1/3이 넘는 27명.
사하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호 후보가 7건으로 가장 많고 민생당 정해정 후보가 6건 민주당 박성현, 정의당 박재완, 민생당 배준현 후보가 각각 3건씩입니다.
전과가 있다고 국회의원을 못 하는 건 아니지만 뇌물이나 횡령 그리고 성범죄 등 강력범죄 전력이 있는지는 꼼꼼히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김은지/변호사 : "성범죄와 사기 등 파렴치 범죄가 있다면 처벌시기와 상관없이 피해자가 있는 중대한 범죄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고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이나 국가보안법 위반처럼 민주화운동 과정이라든지 이런 경우는 좀 시대적인 배경을 참작해서 고려를 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금을 내지 않은 후보는 미래통합당 정동만, 더불어민주당 이상호, 이재강 후보 등 3명입니다.
현역의원들이 지난 총선공약을 대부분 베껴와 발표한 것은 아닌지,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은 추상적 공약이나 기초단체장 선거 수준의 지엽적인 공약을 내세웠는지도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총선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공약 검토가 끝났다면 직접 투표소에 가서 한 표를 행사하는 게 중요합니다.
투표는 잠깐입니다.
하지만 총선에서 선출된 국회의원은 앞으로 4년간 유권자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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