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가 확산 고비…정부,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결론

입력 2020.04.18 (21:07) 수정 2020.04.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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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광지 뿐 아니라 도심 공원에도 오늘(18일)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이번달 말 황금연휴에는 행락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데, 방역당국은 이 연휴를 계기로 한 풀 꺽인 확산세가 다시 증가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정부는 내일(19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지, 생활방역을 전환할지 최종 결론을 내립니다.

양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한을 하루 앞둔 주말, 공원에는 모처럼 나들이 나온 인파로 북적입니다.

오랜 기간 집에서만 머물러 쌓인 갑갑함을 풀어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상민/서울 송파구 : "이제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답답하고 날씨도 좋고 해가지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석촌호수 이렇게 한 바퀴 돌게 되었습니다."]

유명 놀이공원 등에는 이전보단 크게 줄었지만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눈에 띕니다.

일부 인기 놀이기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릴 정돕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선 아직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정은솔/서울 구로구 : "사람들이 경각심 없이 막 돌아다니고 하니까 그게 더 문제가 돼서, 또다시 유행할 수 있는 거니까 지금이 더 오히려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김영환/서울 송파구 : "(연장) 시행을 한다면은 거기에 따르는 게 순리라고 봐요."]

정부는 다음 주말은 물론 5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감염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과 노동절,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동안 여행이나 외부활동이 이어질 수 있어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는 얘깁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크게 늘어나면, 우리는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1학기 등교개학이 어려워질지도 모릅니다."]

부득이 외부활동을 하더라도, 이후 밀폐된 장소에서 뒤풀이, 회식 등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모임 등을 삼가하고 바로 귀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내일(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이나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등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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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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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가 확산 고비…정부,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결론
    • 입력 2020-04-18 21:09:53
    • 수정2020-04-18 22:29:40
    뉴스 9
[앵커]

관광지 뿐 아니라 도심 공원에도 오늘(18일)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이번달 말 황금연휴에는 행락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데, 방역당국은 이 연휴를 계기로 한 풀 꺽인 확산세가 다시 증가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정부는 내일(19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지, 생활방역을 전환할지 최종 결론을 내립니다.

양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한을 하루 앞둔 주말, 공원에는 모처럼 나들이 나온 인파로 북적입니다.

오랜 기간 집에서만 머물러 쌓인 갑갑함을 풀어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상민/서울 송파구 : "이제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답답하고 날씨도 좋고 해가지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석촌호수 이렇게 한 바퀴 돌게 되었습니다."]

유명 놀이공원 등에는 이전보단 크게 줄었지만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눈에 띕니다.

일부 인기 놀이기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릴 정돕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선 아직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정은솔/서울 구로구 : "사람들이 경각심 없이 막 돌아다니고 하니까 그게 더 문제가 돼서, 또다시 유행할 수 있는 거니까 지금이 더 오히려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김영환/서울 송파구 : "(연장) 시행을 한다면은 거기에 따르는 게 순리라고 봐요."]

정부는 다음 주말은 물론 5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감염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과 노동절,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동안 여행이나 외부활동이 이어질 수 있어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는 얘깁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크게 늘어나면, 우리는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1학기 등교개학이 어려워질지도 모릅니다."]

부득이 외부활동을 하더라도, 이후 밀폐된 장소에서 뒤풀이, 회식 등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모임 등을 삼가하고 바로 귀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내일(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이나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등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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