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70만 美, “일하게 해달라” 곳곳서 시위…검사가 관건

입력 2020.04.18 (21:16) 수정 2020.04.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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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환자 70만 명을 넘긴 미국에서는 주 정부에 외출자제령을 완화해달라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사망자 증가세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코로나 진단 검사가 경제 재개를 위한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 수십대가 경적을 울리며 도로를 달리고, '해방하라'는 팻말을 든 채 항의 시위를 벌입니다.

이들의 요구는 하나, 자택대피령을 해제하라는 겁니다.

["우리는 일하고 싶어요! 봉쇄를 풀어주세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단계 경제 정상화 지침을 밝힌 다음 날, 미 곳곳에선 주지사에게 경제 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미네소타와 텍사스, 버몬트 주는 경제 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주지사들에게 결정을 맡기고 싶다던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꿔 공개 석상에서 경제 정상화를 재촉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경제 정상화를 한다는 소식을 많이 들으실 겁니다."]

그러나 확진자 70만 명, 사망자 3만 7천 명을 넘긴 상황.

신중론도 제기되는 가운데 일부 주는 과학과 데이터에 근거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공원과 놀이터까지 폐쇄하며 외출자제령을 내린 상태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네소타, 미시간주와 함께 콕 찍어 '해방하라'는 트윗을 올렸지만 여기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랠프 노덤/버지니아 주지사 : "트위터 전쟁에 개입할 시간이 없습니다. 버지니아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것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경제 재개의 핵심은 검사 역량 확보와 확진자 동선 통제라고 밝혔습니다.

이 역량을 확보한 지역부터 정상화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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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70만 美, “일하게 해달라” 곳곳서 시위…검사가 관건
    • 입력 2020-04-18 21:18:31
    • 수정2020-04-19 09:58:14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환자 70만 명을 넘긴 미국에서는 주 정부에 외출자제령을 완화해달라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사망자 증가세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코로나 진단 검사가 경제 재개를 위한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 수십대가 경적을 울리며 도로를 달리고, '해방하라'는 팻말을 든 채 항의 시위를 벌입니다. 이들의 요구는 하나, 자택대피령을 해제하라는 겁니다. ["우리는 일하고 싶어요! 봉쇄를 풀어주세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단계 경제 정상화 지침을 밝힌 다음 날, 미 곳곳에선 주지사에게 경제 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미네소타와 텍사스, 버몬트 주는 경제 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주지사들에게 결정을 맡기고 싶다던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꿔 공개 석상에서 경제 정상화를 재촉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경제 정상화를 한다는 소식을 많이 들으실 겁니다."] 그러나 확진자 70만 명, 사망자 3만 7천 명을 넘긴 상황. 신중론도 제기되는 가운데 일부 주는 과학과 데이터에 근거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공원과 놀이터까지 폐쇄하며 외출자제령을 내린 상태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네소타, 미시간주와 함께 콕 찍어 '해방하라'는 트윗을 올렸지만 여기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랠프 노덤/버지니아 주지사 : "트위터 전쟁에 개입할 시간이 없습니다. 버지니아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것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경제 재개의 핵심은 검사 역량 확보와 확진자 동선 통제라고 밝혔습니다. 이 역량을 확보한 지역부터 정상화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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