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北, 핵·미사일 개선+북 근로자 3국 이동, 제재 회피”

입력 2020.04.18 (21:23) 수정 2020.04.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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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해 학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무시했다, 유엔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뉴욕 연결해 관련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철우 특파원,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연례 보고서에 나온 내용이죠. 이렇게 평가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하고 있는데요.

북한의 핵 활동과 관련해 북한 영변의 경수로 건설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경수로 주변에서 건물 신축 작업과 구룡강 준설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는 겁니다.

또 다양성과 일관성을 갖고 탄도미사일 개발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는데요.

대북제재위는 북한이 지난해 5월과 11월 사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최소 25발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을 주목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석탄이나 정유제품 거래를 더 대담하게 했따고 분석하기도 했는데, 수출입이 제한되거나 금지된 품목이죠?

[기자]

네, 북한은 제재 이후 공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의 환적 수법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턴 직접 항구에서 물품을 주고받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대북 제재위가 밝혔습니다.

대북제재위는 위성사진을 통해 지난해 11월과 12월, 남포항과 송림항에서 석탄수출이 이뤄지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정유제품 수입도 연간 50만배럴로 제한돼 있는데요.

외국 선박이 직접 운송해 한도보다 많게는 8배에 이르는 양을 수입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

유엔이 북한 해외 근로자들의 해외 체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 겁니까?

[기자]

많은 북한 근로자들이 기존 체류국에서 제 3국으로 이동하는 수법으로 제재 회피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대북제재위는 북한 국적의 2천 명이 최근 단순 방문 비자로 중국에 입국한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IT 분야에 진출해 신분을 감추고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북제재위는 특히 북한이 사이버 수단, 즉 암호화폐 등을 이용해 추적을 피하고 있어 이 부분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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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北, 핵·미사일 개선+북 근로자 3국 이동, 제재 회피”
    • 입력 2020-04-18 21:25:52
    • 수정2020-04-18 21: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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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해 학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무시했다, 유엔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뉴욕 연결해 관련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철우 특파원,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연례 보고서에 나온 내용이죠. 이렇게 평가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하고 있는데요.

북한의 핵 활동과 관련해 북한 영변의 경수로 건설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경수로 주변에서 건물 신축 작업과 구룡강 준설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는 겁니다.

또 다양성과 일관성을 갖고 탄도미사일 개발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는데요.

대북제재위는 북한이 지난해 5월과 11월 사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최소 25발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을 주목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석탄이나 정유제품 거래를 더 대담하게 했따고 분석하기도 했는데, 수출입이 제한되거나 금지된 품목이죠?

[기자]

네, 북한은 제재 이후 공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의 환적 수법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턴 직접 항구에서 물품을 주고받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대북 제재위가 밝혔습니다.

대북제재위는 위성사진을 통해 지난해 11월과 12월, 남포항과 송림항에서 석탄수출이 이뤄지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정유제품 수입도 연간 50만배럴로 제한돼 있는데요.

외국 선박이 직접 운송해 한도보다 많게는 8배에 이르는 양을 수입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

유엔이 북한 해외 근로자들의 해외 체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 겁니까?

[기자]

많은 북한 근로자들이 기존 체류국에서 제 3국으로 이동하는 수법으로 제재 회피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대북제재위는 북한 국적의 2천 명이 최근 단순 방문 비자로 중국에 입국한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IT 분야에 진출해 신분을 감추고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북제재위는 특히 북한이 사이버 수단, 즉 암호화폐 등을 이용해 추적을 피하고 있어 이 부분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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