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코로나 대응 최상의 모범…진단키트 감사”

[앵커]

한미 정상이 어젯밤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됐다고 평가하면서 진단키트 제공 등 각종 지원에 감사의 뜻도 밝혔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의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어젯밤 30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성공적으로 총선을 치뤘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며 축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방역 협력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습니다.

한국이 진단키트의 대미 수출을 지원하는 등 한미동맹의 정신을 구현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세계 많은 나라가 어려움을 겪는데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호전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상황 논의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높이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하다며 앞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원칙도 재확인해 방역 물품 지원을 위한 남북미 대화가 모색될지 주목됩니다.

다만 두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