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신규 확진자 한 자릿수, 안심할 수 없다”…이유는?

입력 2020.04.19 (21:04) 수정 2020.04.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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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는데도 방역당국이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총선 투표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진단 당시 무증상이거나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사례가 계속 나오기 때문입니다.

조용히, 빠르게 전파되는 코로나19와 싸우려면, 끝까지 조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월요일부터 꾸준히 20명대를 유지해 온 신규 확진자 수.

어제(18일)는 10명대로 꺾이더니 오늘(19일)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습니다.

주말이라 진단검사량이 줄어든 영향도 있겠지만,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 대면 접촉이 크게 늘어났던 상황들이 방역당국은 걱정스럽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부활절 및 투표 등으로 인해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다음 한 주간의 환자 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전체 확진자의 30%가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고, 아직까지 감염원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조용하고 강력하게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최근 경북 예천의 사례처럼 산발적 집단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장기적으로 악화와 완화가 반복될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전망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다른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들처럼 전염력이 주춤해질까?

방역당국은 섣부른 기대일 수 있다며 경계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특히 여름철이었던 다른 남반구에서도 환자가 발생했고, 또 메르스나 이런 경우도 기온하고는 상관없이 우리나라에서도 유행을 경험했기 때문에…"]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된 지 석 달.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나 강력한 봉쇄를 풀고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성공한 경우는 없다며, 방역당국은 재차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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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9 21:04:53
    • 수정2020-04-19 21: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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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는데도 방역당국이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총선 투표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진단 당시 무증상이거나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사례가 계속 나오기 때문입니다.

조용히, 빠르게 전파되는 코로나19와 싸우려면, 끝까지 조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월요일부터 꾸준히 20명대를 유지해 온 신규 확진자 수.

어제(18일)는 10명대로 꺾이더니 오늘(19일)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습니다.

주말이라 진단검사량이 줄어든 영향도 있겠지만,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 대면 접촉이 크게 늘어났던 상황들이 방역당국은 걱정스럽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부활절 및 투표 등으로 인해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다음 한 주간의 환자 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전체 확진자의 30%가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고, 아직까지 감염원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조용하고 강력하게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최근 경북 예천의 사례처럼 산발적 집단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장기적으로 악화와 완화가 반복될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전망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다른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들처럼 전염력이 주춤해질까?

방역당국은 섣부른 기대일 수 있다며 경계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특히 여름철이었던 다른 남반구에서도 환자가 발생했고, 또 메르스나 이런 경우도 기온하고는 상관없이 우리나라에서도 유행을 경험했기 때문에…"]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된 지 석 달.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나 강력한 봉쇄를 풀고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성공한 경우는 없다며, 방역당국은 재차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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