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中 북한 식당 영업재개 확인…배달 서비스까지

입력 2020.04.20 (06:43) 수정 2020.04.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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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 유엔의 대북제재로 그동안 문을 닫았던 중국내 북한 식당 일부가 영업을 재개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노래 공연은 물론 최근에는 외화벌이를 위해 배달 서비스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에 있는 한 북한 식당입니다.

2층 복도엔 북한 종업원들의 분주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문을 닫았던 북한 식당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 : "(오늘(4월15일) 태양절인데 특별 서비스가 있나요?) 네. (뭐가 있어요?) 대동강 맥주, 오늘 태양절 아닙니까."]

["못잊을 고향집~~."]

식사를 마치자 노래 공연도 선보입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 : "(여기 나오신지 얼마나 됐어요? 2년 됐어요?) 아닙니다. 한 달밖에 안 됐습니다. (한 달밖에 안 됐으면 북한에서 어떻게 넘어왔어요?) 나야 넘어올 수 있지 말입니다."]

저녁 시간, 외부 불을 모두 끈 이 북한 식당은 출입구에 배달 서비스 안내문까지 붙여놓았습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 : "(배달됩니까?) 배달도 되고 식사해도 됩니다. 예약 안 하고 와서 식사해도 됩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지난 1월 말 국경을 폐쇄하면서 북한 식당도 문을 닫았습니다.

이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게된 북한 식당 종업원들은 그동안 식당 내에서 영업 재개를 기다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문을 닫았던 북한 식당중 일부가 문을 다시 연 것은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졌고, 유엔의 대북제재도 다소 느슨해졌기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북한 종업원들에게 중국 정부가 3개월 짜리 문화예술 비자로 바꿔준 걸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 : "그 전에 있었던 사람들, 봉사원들이 신청 기록 있는 사람만 가능합니다.새로운 복무원들은 안 돼요."]

북한이 중국에 보낸 근로자는 8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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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국제뉴스] 中 북한 식당 영업재개 확인…배달 서비스까지
    • 입력 2020-04-20 06:51:36
    • 수정2020-04-20 07:58:52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와 유엔의 대북제재로 그동안 문을 닫았던 중국내 북한 식당 일부가 영업을 재개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노래 공연은 물론 최근에는 외화벌이를 위해 배달 서비스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에 있는 한 북한 식당입니다.

2층 복도엔 북한 종업원들의 분주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문을 닫았던 북한 식당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 : "(오늘(4월15일) 태양절인데 특별 서비스가 있나요?) 네. (뭐가 있어요?) 대동강 맥주, 오늘 태양절 아닙니까."]

["못잊을 고향집~~."]

식사를 마치자 노래 공연도 선보입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 : "(여기 나오신지 얼마나 됐어요? 2년 됐어요?) 아닙니다. 한 달밖에 안 됐습니다. (한 달밖에 안 됐으면 북한에서 어떻게 넘어왔어요?) 나야 넘어올 수 있지 말입니다."]

저녁 시간, 외부 불을 모두 끈 이 북한 식당은 출입구에 배달 서비스 안내문까지 붙여놓았습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 : "(배달됩니까?) 배달도 되고 식사해도 됩니다. 예약 안 하고 와서 식사해도 됩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지난 1월 말 국경을 폐쇄하면서 북한 식당도 문을 닫았습니다.

이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게된 북한 식당 종업원들은 그동안 식당 내에서 영업 재개를 기다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문을 닫았던 북한 식당중 일부가 문을 다시 연 것은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졌고, 유엔의 대북제재도 다소 느슨해졌기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북한 종업원들에게 중국 정부가 3개월 짜리 문화예술 비자로 바꿔준 걸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 : "그 전에 있었던 사람들, 봉사원들이 신청 기록 있는 사람만 가능합니다.새로운 복무원들은 안 돼요."]

북한이 중국에 보낸 근로자는 8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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