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력평가, 24일 집에서 친다”…문제지는 차량·도보 이동형 배부

입력 2020.04.20 (12:05) 수정 2020.04.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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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오는 24일 집에서 치르기로 교육 당국이 결정했습니다.

서울교육청은 24일 실시하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원격수업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애초에 등교 후 시험을 치를지 아니면 일정을 미룰지 교육 당국은 고민했지만, 교육부 지침 상 등교가 불가하고 그렇다고 학사일정을 더는 미룰 수 없어 이런 결정을 했습니다.

학교는 문제지를 당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학생들에게 배부하기로 했습니다.

그 방법으로는 일명 드라이브 스루로 불리는 차량 이동형이나, 워킹 스루로 불리는 도보 이동형으로 학생들이 교문 앞까지 오면 교문에서 교사들이 문제지를 나눠줍니다.

이후 학생들은 해당 문제지를 각 가정으로 가져가서 시험을 치릅니다.

시험은 9시 40분부터 진행되며, 듣기 평가의 경우 듣기평가용 파일을 별도로 올려줄 예정입니다.

이번 시험은 채점과 성적 처리는 이뤄지지 않으며, 출석 처리만 가능합니다.

다시말해 이번 시험은 '자율 평가' 개념으로 사실상 평가가 취소된 겁니다.

정답과 해설은 당일 오후 6시에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와 EBSi 홈페이지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을 아예 안 치르는 것보다는 자율적으로라도 풀게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다"며 "만일 당일 시험지를 받으러 올 수 없는 학생의 경우, 시험 시작 전에 PDF 파일 등의 형식으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평가는 고3의 경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맞춰 국어와 영어는 공통 유형으로 하고 수학은 가형과 나형 중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한국사는 필수입니다.

학력평가 시험일은 애초 지난달 12일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4차례 연기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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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0 12:05:25
    • 수정2020-04-20 13:35:06
    사회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오는 24일 집에서 치르기로 교육 당국이 결정했습니다.

서울교육청은 24일 실시하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원격수업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애초에 등교 후 시험을 치를지 아니면 일정을 미룰지 교육 당국은 고민했지만, 교육부 지침 상 등교가 불가하고 그렇다고 학사일정을 더는 미룰 수 없어 이런 결정을 했습니다.

학교는 문제지를 당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학생들에게 배부하기로 했습니다.

그 방법으로는 일명 드라이브 스루로 불리는 차량 이동형이나, 워킹 스루로 불리는 도보 이동형으로 학생들이 교문 앞까지 오면 교문에서 교사들이 문제지를 나눠줍니다.

이후 학생들은 해당 문제지를 각 가정으로 가져가서 시험을 치릅니다.

시험은 9시 40분부터 진행되며, 듣기 평가의 경우 듣기평가용 파일을 별도로 올려줄 예정입니다.

이번 시험은 채점과 성적 처리는 이뤄지지 않으며, 출석 처리만 가능합니다.

다시말해 이번 시험은 '자율 평가' 개념으로 사실상 평가가 취소된 겁니다.

정답과 해설은 당일 오후 6시에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와 EBSi 홈페이지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을 아예 안 치르는 것보다는 자율적으로라도 풀게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다"며 "만일 당일 시험지를 받으러 올 수 없는 학생의 경우, 시험 시작 전에 PDF 파일 등의 형식으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평가는 고3의 경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맞춰 국어와 영어는 공통 유형으로 하고 수학은 가형과 나형 중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한국사는 필수입니다.

학력평가 시험일은 애초 지난달 12일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4차례 연기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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