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사회적 격리 풀어라” vs “연장”…갈등 격화

입력 2020.04.21 (06:44) 수정 2020.04.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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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에 대응해 모든 상점을 문을 닫게 한 사회적 격리 조치를 두고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격리를 풀어야 한다고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주정부는 대안이 없다며 격리를 연장했습니다.

대통령은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국기를 메단 차량들이 줄지어 거리를 달립니다.

경제 도시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연일 차량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격리 조치로 한 달 가까이 상점과 공장 가동이 멈추자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겁니다.

[에두아르도 파리아/기업인 : "이 차량 시위는 격리조치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봉쇄조치를 반대하는 겁니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도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여 고령자 등만 격리하고 일반인들은 일터로 복귀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주장을 지지했습니다.

사회적 격리의 필요성을 밝힌 보건부 장관까지 경질한 대통령, 이들 앞에 나타나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 : "Everybody in Brazil has to understand that they are under (depend) the will of the Brazilian people."]

대통령은 이어, 사회적 격리는 이번 주까지만 적용되고 종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격리 조치 권한을 가진 주지사들이 대통령의 말을 따를지는 알 수 없습니다.

중남미 코로나19 확진자는 30여 개국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브라질이 확진자 3만 9천여 명, 사망자는 2천 5백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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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사회적 격리 풀어라” vs “연장”…갈등 격화
    • 입력 2020-04-21 06:48:44
    • 수정2020-04-21 08:00:25
    뉴스광장 1부
[앵커]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에 대응해 모든 상점을 문을 닫게 한 사회적 격리 조치를 두고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격리를 풀어야 한다고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주정부는 대안이 없다며 격리를 연장했습니다.

대통령은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국기를 메단 차량들이 줄지어 거리를 달립니다.

경제 도시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연일 차량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격리 조치로 한 달 가까이 상점과 공장 가동이 멈추자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겁니다.

[에두아르도 파리아/기업인 : "이 차량 시위는 격리조치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봉쇄조치를 반대하는 겁니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도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여 고령자 등만 격리하고 일반인들은 일터로 복귀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주장을 지지했습니다.

사회적 격리의 필요성을 밝힌 보건부 장관까지 경질한 대통령, 이들 앞에 나타나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 : "Everybody in Brazil has to understand that they are under (depend) the will of the Brazilian people."]

대통령은 이어, 사회적 격리는 이번 주까지만 적용되고 종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격리 조치 권한을 가진 주지사들이 대통령의 말을 따를지는 알 수 없습니다.

중남미 코로나19 확진자는 30여 개국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브라질이 확진자 3만 9천여 명, 사망자는 2천 5백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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