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정부·여당 엇박자…野 “정부안 동의”

입력 2020.04.21 (12:03) 수정 2020.04.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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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민이냐, 70%냐, 코로나 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놓고 정부와 여당 엇박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소득하위 70%에 지급하자는 정부안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둘러싸고 정부와 여당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국민 100% 지급을 거듭 주장하며 미래통합당에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 회의에서 "야당이 재난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겠다는 총선 약속을 지켜주기 바란다"며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의 전국민 1인당 50만 원 지급 공약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어제 불발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전국민 70% 지급을 주장하는 기획재정부를 향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이근형 전 전략기획위원장은 "돈 문제가 아닌 철학의 문제"라며 "기획재정부가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재난지원금을 하위 70%에 지급하자는 정부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정부안이 자신들의 의견과 거의 일치한다면서, "여당에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면 신속하게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전 대표의 전국민 1인당 50만 원 지급 공약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황 전 대표의 안은 전제가 100조 원 자금 마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와 여당의 이견이 조율돼야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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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지원금, 정부·여당 엇박자…野 “정부안 동의”
    • 입력 2020-04-21 12:03:39
    • 수정2020-04-21 13:01:26
    뉴스 12
[앵커]

전국민이냐, 70%냐, 코로나 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놓고 정부와 여당 엇박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소득하위 70%에 지급하자는 정부안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둘러싸고 정부와 여당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국민 100% 지급을 거듭 주장하며 미래통합당에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 회의에서 "야당이 재난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겠다는 총선 약속을 지켜주기 바란다"며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의 전국민 1인당 50만 원 지급 공약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어제 불발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전국민 70% 지급을 주장하는 기획재정부를 향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이근형 전 전략기획위원장은 "돈 문제가 아닌 철학의 문제"라며 "기획재정부가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재난지원금을 하위 70%에 지급하자는 정부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정부안이 자신들의 의견과 거의 일치한다면서, "여당에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면 신속하게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전 대표의 전국민 1인당 50만 원 지급 공약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황 전 대표의 안은 전제가 100조 원 자금 마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와 여당의 이견이 조율돼야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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