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위비 한국 제안 거부…주한미군 감축 문제 아냐”

입력 2020.04.21 (12:11) 수정 2020.04.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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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제시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안을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을 감축할 수도 있냐는 질문엔 미군 감축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협상 타결이 임박했던 것으로 알려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거부로 결렬됐음이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한국이 제안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제안을 거부했다고 직접 말했습니다.

[트럼프 : "I think the taxpayer of our country--taxpayers when I hear these things. And so now they've offered a certain amount of money and I've rejected."]

한국과 미국 협상단이 의견을 좁힌 인상안은 지난해보다 최소 13%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한국에 대해 방위비를 더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 "we have great relationships but we're asking them to pay for a big percentage of what we're doing. It is not fair."]

한국과 미국이 협상하는 것은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한국이, 미국이 요구하는 정도의 방위비 인상에 응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감축할 수도 있다는 일부의 관측에 선을 그은 것입니다.

[트럼프 : "So, it's not a question of reduction. It's a question of, will they contribute toward the defense of their own nation."]

한국의 공정한 기여가 필요함을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태평양 건너 먼 나라 지켜 주는데 미국 납세자의 세금을 쓰고 있고 따라서 공평한 기여는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과 관계는 좋지만 공정한 관계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협상이 어떻게 얼마나 진행됐는지 지금 말할 수 없지만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1조 389억 원에 이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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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방위비 한국 제안 거부…주한미군 감축 문제 아냐”
    • 입력 2020-04-21 12:12:56
    • 수정2020-04-21 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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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제시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안을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을 감축할 수도 있냐는 질문엔 미군 감축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협상 타결이 임박했던 것으로 알려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거부로 결렬됐음이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한국이 제안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제안을 거부했다고 직접 말했습니다.

[트럼프 : "I think the taxpayer of our country--taxpayers when I hear these things. And so now they've offered a certain amount of money and I've rejected."]

한국과 미국 협상단이 의견을 좁힌 인상안은 지난해보다 최소 13%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한국에 대해 방위비를 더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 "we have great relationships but we're asking them to pay for a big percentage of what we're doing. It is not fair."]

한국과 미국이 협상하는 것은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한국이, 미국이 요구하는 정도의 방위비 인상에 응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감축할 수도 있다는 일부의 관측에 선을 그은 것입니다.

[트럼프 : "So, it's not a question of reduction. It's a question of, will they contribute toward the defense of their own nation."]

한국의 공정한 기여가 필요함을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태평양 건너 먼 나라 지켜 주는데 미국 납세자의 세금을 쓰고 있고 따라서 공평한 기여는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과 관계는 좋지만 공정한 관계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협상이 어떻게 얼마나 진행됐는지 지금 말할 수 없지만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1조 389억 원에 이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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