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언제?

[앵커]

지난달부터 강원도 내 시군들이 주민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계획을 각각 발표했는데요,

실제로 가정에 긴급 재난 지원금이 지급될 때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급생활안정자금 신청을 받는 강릉의 한 동사무소입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소득이 줄어드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2만 5천여 세대가 신청했습니다.

[긴급생활안정자금 신청자/음성변조 : "(지급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죠. 나뿐만 아니라 다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똑같아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생활안정자금은 이달 16일부터 지급이 시작됐지만, 중위소득 100% 이하와 저소득층에게는 아직까지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일일이 신청 자료를 전산에 입력하고, 중복 수령 여부를 파악하다 보니 지연되고 있는 겁니다.

[강현숙/강릉시 복지정책과장 : "저희과 직원 20명이 주중이나 아니면 야근하면서 계속 열심히 빨리 지급하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정선과 철원 등 다른 시·군은 다음 달부터 지급하기로 하고 조례안을 만드는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관건은 지급 방식입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도,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지역 화폐카드나 지역 사랑 상품권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한국조폐공사의 지역 상품권 발행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정부 지원 방식도 마찬가지여서, 일부에서는 자치단체가 원하는 시기에 지급받을 수 없을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