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쌍무덤서 마한시대 금동관 확인

입력 2020.04.21 (22:17) 수정 2020.04.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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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세기에서 6세기경 고분으로 추정하는 전남 영암군 내동리 쌍무덤에서 금동관의 일부가 출토됐습니다.

영암 시종면 지역이 나주 반남지역과 비슷한 강력한 마한 세력의 일부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도지정 문화재인 영암 시종면 쌍무덤 입니다.

전남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4월부터 이 무덤에 대한 발굴 조사를 벌이다 최근 '금동관'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정교하게 금동 조각을 다음은뒤 끝부분은 작은 구슬로 장식한 섬세함이 엿보입니다. 

이는 나주에서 발견돼 국보로 지정된 나주 신천리 금동관의 앞장식과 형태가 거의 유사해 금동관의 일부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금동관의 다른 몸통 부분은 발견돼지 않았습니다. 

금동관의 발견은 이 지역에 5세말에서 6세기 초에 강력한 세력이 있었음을 증명해 줍니다. 

[이범기 소장/전남문화재영암 : "영암 시종에서도 신촌리 고분과 비슷한 금동관의 편이기 하지만 형태를 알 수 있는 유물이 나왔기 때문에 이 영암 시종에서도 나주 반남에 버금가는 고대 세력집단이 있었다는 것을(알 수 있습니다.)"]

금동 신발 등은 그동안 마한시대 고분에서 종종 발견됐지만 금동관이 발견된 것은 1917년 일제 강점기, 신천리 고분 발견 이후 처음입니다. 

이밖에도 쌍무덤에서는 옹관과 질그릇 그리고 동물 모양 점토 등이 출토돼 매장자가 이 지역 최고 권력자 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남에 분포하는 5세기에서 6세기경의 마한 시대 고분군은 450여개, 전남문화관광재단 문화재연구소는 계속해서 마한시대 고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어서 추가로 발견될 유물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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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암 쌍무덤서 마한시대 금동관 확인
    • 입력 2020-04-21 22:17:20
    • 수정2020-04-21 22:17:22
    뉴스9(광주)
[앵커] 5세기에서 6세기경 고분으로 추정하는 전남 영암군 내동리 쌍무덤에서 금동관의 일부가 출토됐습니다. 영암 시종면 지역이 나주 반남지역과 비슷한 강력한 마한 세력의 일부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도지정 문화재인 영암 시종면 쌍무덤 입니다. 전남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4월부터 이 무덤에 대한 발굴 조사를 벌이다 최근 '금동관'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정교하게 금동 조각을 다음은뒤 끝부분은 작은 구슬로 장식한 섬세함이 엿보입니다.  이는 나주에서 발견돼 국보로 지정된 나주 신천리 금동관의 앞장식과 형태가 거의 유사해 금동관의 일부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금동관의 다른 몸통 부분은 발견돼지 않았습니다.  금동관의 발견은 이 지역에 5세말에서 6세기 초에 강력한 세력이 있었음을 증명해 줍니다.  [이범기 소장/전남문화재영암 : "영암 시종에서도 신촌리 고분과 비슷한 금동관의 편이기 하지만 형태를 알 수 있는 유물이 나왔기 때문에 이 영암 시종에서도 나주 반남에 버금가는 고대 세력집단이 있었다는 것을(알 수 있습니다.)"] 금동 신발 등은 그동안 마한시대 고분에서 종종 발견됐지만 금동관이 발견된 것은 1917년 일제 강점기, 신천리 고분 발견 이후 처음입니다.  이밖에도 쌍무덤에서는 옹관과 질그릇 그리고 동물 모양 점토 등이 출토돼 매장자가 이 지역 최고 권력자 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남에 분포하는 5세기에서 6세기경의 마한 시대 고분군은 450여개, 전남문화관광재단 문화재연구소는 계속해서 마한시대 고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어서 추가로 발견될 유물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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