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동자들 “서울대병원 외주화 강행 중단…공공병원 확충하라”

입력 2020.04.22 (15:48) 수정 2020.04.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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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동자들이 의료재료 재고 관리 등을 하는 직군의 외주화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을 비판하며 외주화 강행을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오늘(22일) 오후 2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서울대병원이 외주화를 강행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또 "서울대병원 노사가 지난해 9월, 보라매병원을 포함해 '직접 고용 전환'을 약속했음에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아직 간접 고용 형태로 근무 중인 보라매병원 직원 240여 명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은 현재 서울대병원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생명 안전과 일상을 지키려면 전국적으로 공공병원을 더 늘려야 하고, 그에 맞게 의료인력도 충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고용노동청으로 이동해 '위험의 외주화 금지'를 촉구하며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와함께, 오는 28일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위험의 외주화 금지, 코로나19 경제위기 노동자 전가 저지 등을 호소하며 2개 조로 나눠 릴레이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1개 조는 서울역, 서울교육청 등 앞에서 철도 산재 사망 노동자를 추모하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력 충원 등을 주장했고, 나머지 1개 조는 서울대병원과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에서 병원 노동자와 하청 노동자 등의 노동 안전과 고용 안정이 확보돼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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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노동자들 “서울대병원 외주화 강행 중단…공공병원 확충하라”
    • 입력 2020-04-22 15:48:01
    • 수정2020-04-22 15:51:20
    사회
병원노동자들이 의료재료 재고 관리 등을 하는 직군의 외주화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을 비판하며 외주화 강행을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오늘(22일) 오후 2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서울대병원이 외주화를 강행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또 "서울대병원 노사가 지난해 9월, 보라매병원을 포함해 '직접 고용 전환'을 약속했음에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아직 간접 고용 형태로 근무 중인 보라매병원 직원 240여 명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은 현재 서울대병원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생명 안전과 일상을 지키려면 전국적으로 공공병원을 더 늘려야 하고, 그에 맞게 의료인력도 충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고용노동청으로 이동해 '위험의 외주화 금지'를 촉구하며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와함께, 오는 28일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위험의 외주화 금지, 코로나19 경제위기 노동자 전가 저지 등을 호소하며 2개 조로 나눠 릴레이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1개 조는 서울역, 서울교육청 등 앞에서 철도 산재 사망 노동자를 추모하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력 충원 등을 주장했고, 나머지 1개 조는 서울대병원과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에서 병원 노동자와 하청 노동자 등의 노동 안전과 고용 안정이 확보돼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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