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반등…“美 유정 폐쇄 시작됐다”

입력 2020.04.24 (06:19) 수정 2020.04.2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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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폭락세를 이어갔던 국제유가가 연이틀 급반등했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와는 별개로, 국제유가가 역사적 저점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는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7%(2.72달러) 상승한 16.5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2일에는 19.1%(2.21달러) 오르는 등 이틀간 42.6%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11달러 선에서 16달러 선으로 급등한 것입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23일 오후 2시 40분 기준 배럴당 5.60%(1.14달러) 오른 21.5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낙폭을 다소 되찾기는 했지만, 올해 초 배럴당 60달러를 웃돌았던 상황과 비교하면 여전히 70~80%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번 이틀간의 원유가격 상승은 지속적인 상승보다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 산유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제 초저유가를 버티기 어려운 미국의 '비수익 유정'들은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전체 산유량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멕시코만의 해상 유정들부터 폐쇄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오클라호마와 뉴멕시코의 육상 유정들도 일부 폐쇄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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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유가 급반등…“美 유정 폐쇄 시작됐다”
    • 입력 2020-04-24 06:19:47
    • 수정2020-04-24 06:33:50
    국제
가파른 폭락세를 이어갔던 국제유가가 연이틀 급반등했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와는 별개로, 국제유가가 역사적 저점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는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7%(2.72달러) 상승한 16.5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2일에는 19.1%(2.21달러) 오르는 등 이틀간 42.6%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11달러 선에서 16달러 선으로 급등한 것입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23일 오후 2시 40분 기준 배럴당 5.60%(1.14달러) 오른 21.5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낙폭을 다소 되찾기는 했지만, 올해 초 배럴당 60달러를 웃돌았던 상황과 비교하면 여전히 70~80%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번 이틀간의 원유가격 상승은 지속적인 상승보다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 산유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제 초저유가를 버티기 어려운 미국의 '비수익 유정'들은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전체 산유량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멕시코만의 해상 유정들부터 폐쇄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오클라호마와 뉴멕시코의 육상 유정들도 일부 폐쇄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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