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한국미술 희로애락 생생…근현대 걸작 한자리에

입력 2020.04.25 (21:30) 수정 2020.04.2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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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만에 전해드리는 주말&문화 시간입니다.

국내 최초의 상업화랑으로 꼽히는 갤러리현대가 개관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 역사를 돌아보는 한국 근현대 미술 걸작전을 엽니다.

한국 미술사의 희로애락이 생생하게 담긴 그림들,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화폭 가득 알알이 새겨진 수만 개의 점들.

지난해 11월 홍콩 경매에서 132억 원에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사상 최고가 기록을 쓴 김환기의 '우주'가 경매 이후 처음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불운한 삶을 살다간 천재 화가 이중섭의 상징과도 같은 '황소'.

이중섭과 함께 '국민 화가'로 불리는 박수근의 그림엔 서민들의 소박한 삶이 담겼습니다.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이 명작들은… 1970년 인사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상업화랑 '갤러리현대' 전시회를 통해 소개된 인연이 있는 작품들입니다.

[김재석/갤러리현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를 하나하나씩 살펴보면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아주 즐거운 경험을 하실 수 있는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1990년 갤러리현대 뒷마당에서 먼저 간 동료 예술가를 추모하는 파격의 굿판을 펼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이 인연을 기념해 특별히 백남준의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작 '마르코 폴로'도 선보입니다.

전시작은 모두 70여 점.

동양화는 물론 서양화와 추상미술까지… 갤러리현대의 50년 역사와 함께한 작가와 작품들의 면면은 곧 한국 근현대 미술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성은/갤러리현대 시니어 디렉터 : "지난 50년처럼 앞으로 50년에도 한국미술계와 더불어서 관람객들과 소통하면서 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주요 작품은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하고, 전시장에선 5월 12일부터 관람객을 맞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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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문화] 한국미술 희로애락 생생…근현대 걸작 한자리에
    • 입력 2020-04-25 21:32:43
    • 수정2020-04-25 21: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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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만에 전해드리는 주말&문화 시간입니다.

국내 최초의 상업화랑으로 꼽히는 갤러리현대가 개관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 역사를 돌아보는 한국 근현대 미술 걸작전을 엽니다.

한국 미술사의 희로애락이 생생하게 담긴 그림들,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화폭 가득 알알이 새겨진 수만 개의 점들.

지난해 11월 홍콩 경매에서 132억 원에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사상 최고가 기록을 쓴 김환기의 '우주'가 경매 이후 처음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불운한 삶을 살다간 천재 화가 이중섭의 상징과도 같은 '황소'.

이중섭과 함께 '국민 화가'로 불리는 박수근의 그림엔 서민들의 소박한 삶이 담겼습니다.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이 명작들은… 1970년 인사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상업화랑 '갤러리현대' 전시회를 통해 소개된 인연이 있는 작품들입니다.

[김재석/갤러리현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를 하나하나씩 살펴보면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아주 즐거운 경험을 하실 수 있는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1990년 갤러리현대 뒷마당에서 먼저 간 동료 예술가를 추모하는 파격의 굿판을 펼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이 인연을 기념해 특별히 백남준의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작 '마르코 폴로'도 선보입니다.

전시작은 모두 70여 점.

동양화는 물론 서양화와 추상미술까지… 갤러리현대의 50년 역사와 함께한 작가와 작품들의 면면은 곧 한국 근현대 미술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성은/갤러리현대 시니어 디렉터 : "지난 50년처럼 앞으로 50년에도 한국미술계와 더불어서 관람객들과 소통하면서 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주요 작품은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하고, 전시장에선 5월 12일부터 관람객을 맞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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