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추정 열차, 이번 주 북한 원산 역에 정차 상태”

입력 2020.04.26 (04:10) 수정 2020.04.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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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한국 시간으로 적어도 지난 21일 이후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밝혔습니다.

38노스는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의 원산 휴양시설 인근에 위치한 역에 정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열차의 존재는 북한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관해 어떤 것도 시사하진 않는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북한의 동부 해안에 있는 엘리트 지역에 머물고 있음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38노스는 또 길이 약 250m인 이 열차는 부분적으로 기차역 지붕에 가려져 있지만 김 위원장 일가가 사용할 것에 대비해 역에 멈춰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열차는 지난 15일 위성사진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21일과 23일 찍은 사진에서는 모두 관측된다고 38노스는 전했습니다.

38노스는 "이 열차는 21일 이전에 이곳에 도착했고, 23일에는 출발을 위해 위치를 조정 것처럼 보였다"면서도 "언제 출발할지에 대해서는 어떤 시사점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산의 휴양시설에는 9곳의 게스트하우스와 1곳의 오락센터가 있고, 중심부에는 김 위원장이 취임한 후 지어진 대형 건물 등이 있습니다.

38노스는 김 위원장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보도된 공개 행보는 북한 서쪽의 공항에서 공군을 시찰한 것이었다며 "사진과 위성사진들은 그곳이 평양 북동쪽으로 50km 떨어진 순천비행장이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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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전용추정 열차, 이번 주 북한 원산 역에 정차 상태”
    • 입력 2020-04-26 04:10:36
    • 수정2020-04-26 09:19:05
    국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한국 시간으로 적어도 지난 21일 이후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밝혔습니다.

38노스는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의 원산 휴양시설 인근에 위치한 역에 정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열차의 존재는 북한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관해 어떤 것도 시사하진 않는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북한의 동부 해안에 있는 엘리트 지역에 머물고 있음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38노스는 또 길이 약 250m인 이 열차는 부분적으로 기차역 지붕에 가려져 있지만 김 위원장 일가가 사용할 것에 대비해 역에 멈춰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열차는 지난 15일 위성사진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21일과 23일 찍은 사진에서는 모두 관측된다고 38노스는 전했습니다.

38노스는 "이 열차는 21일 이전에 이곳에 도착했고, 23일에는 출발을 위해 위치를 조정 것처럼 보였다"면서도 "언제 출발할지에 대해서는 어떤 시사점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산의 휴양시설에는 9곳의 게스트하우스와 1곳의 오락센터가 있고, 중심부에는 김 위원장이 취임한 후 지어진 대형 건물 등이 있습니다.

38노스는 김 위원장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보도된 공개 행보는 북한 서쪽의 공항에서 공군을 시찰한 것이었다며 "사진과 위성사진들은 그곳이 평양 북동쪽으로 50km 떨어진 순천비행장이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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