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① “이제는 ‘제1차 현대 팬데믹’의 시대”

입력 2020.04.26 (07:07) 수정 2020.04.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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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빌 게이츠를 조명하는 짧은 기사를 게재했다. 빌 게이츠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 ‘The First Modern Pandemic’을 통해 잔인한 현실을 재확인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악시오스 기사 원문
https://www.axios.com/bill-gates-coronavirus-reopening-warning-a3e14558-9b71-40b4-9ca5-16edafe67dee.html
☞빌 게이츠 블로그 원문
https://www.gatesnotes.com/Health/Pandemic-Innovation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밖으로 나갈 수 있겠지만, 예전처럼은 아닐 것이며 붐비는 곳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 식당은 손님을 한 테이블 건너 앉힐 것이고 비행기는 가운데 좌석이 빈 채 운항할 것이다. 학교는 개학하겠지만,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채울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일하고 소비하겠지만, 팬데믹 이전처럼 많이 일하고 소비하지는 못할 것이다.’

6,200명을 고용하던 중국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일터가 되긴 했지만, 지금도 예전의 반 정도만 나와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한 예라고 말한다. 증상이 있으면 집에 머물러야 하고, 마스크와 손 세정제, 그리고 더욱 엄격한 위생관리 수단이 있어야 한다. 일할 때도 거리는 유지해야 하고, 여행은 예외적 이유가 있어야 허락된다. 중국은 일상의 회복에 조심스럽고, 그래서 지금까지 심각한 2차 감염사태를 겪지 않고 있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한동안 예전 수준을 회복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그 어떤 경제적 효용도 감염 확산의 위험보다 중요한 것이 될 수 없다.’

모든 사회 경제활동이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고, 그래서 어떤 산업이 얼마나 생존하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잿빛 미래다. 그는 코로나19 이전(BC:Before Corona)과 이후(AC:After Corona)의 세계를 기원전(BC), 후(AD)에 버금가는 분수령으로 구분한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과 같은 규정을 시도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2차 세계대전’과 같이 세대를 규정하고 세상을 규정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제1차 현대 팬데믹’을 승리로 이끌 다섯 가지 혁신

그러나 게이츠의 비관이 디스토피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인류는 ‘혁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 혁신이 있는 한 ‘제1차 팬데믹’도 극복 가능하단 것이다. ‘2차 대전’ 중에 레이더와 더 강력한 어뢰, 그리고 암호코드 풀이와 같은 혁신을 인류가 해냈고, 그래서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었던 것과 같은 이치라고 표현한다.

그러면서 이 팬데믹Ⅰ의 참화 속에서 인류가 달성해야 할 혁신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그 다섯 가지 범주는 치료제, 백신, 테스트, 접촉 추적, 그리고 일상의 재개(Opening up)다. 그의 글은 무척 길지만, 충분히 다뤄질 가치가 있어 보인다. 이어지는 몇 편의 글을 통해 조명해본다.

[차례]
빌게이츠① “이제는‘제1차 현대 팬데믹’의 시대”
빌게이츠② “사망률 95% 낮추는 기적의 치료제 등장할 것”
빌게이츠③ “미국은 합리적 검사 할당 시스템 갖추지 못해”
빌게이츠④ “선진국은 두 달 내 반정상 단계 들어설 것”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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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게이츠① “이제는 ‘제1차 현대 팬데믹’의 시대”
    • 입력 2020-04-26 07:07:18
    • 수정2020-04-26 11:29:10
    취재K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빌 게이츠를 조명하는 짧은 기사를 게재했다. 빌 게이츠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 ‘The First Modern Pandemic’을 통해 잔인한 현실을 재확인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악시오스 기사 원문
https://www.axios.com/bill-gates-coronavirus-reopening-warning-a3e14558-9b71-40b4-9ca5-16edafe67dee.html
☞빌 게이츠 블로그 원문
https://www.gatesnotes.com/Health/Pandemic-Innovation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밖으로 나갈 수 있겠지만, 예전처럼은 아닐 것이며 붐비는 곳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 식당은 손님을 한 테이블 건너 앉힐 것이고 비행기는 가운데 좌석이 빈 채 운항할 것이다. 학교는 개학하겠지만,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채울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일하고 소비하겠지만, 팬데믹 이전처럼 많이 일하고 소비하지는 못할 것이다.’

6,200명을 고용하던 중국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일터가 되긴 했지만, 지금도 예전의 반 정도만 나와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한 예라고 말한다. 증상이 있으면 집에 머물러야 하고, 마스크와 손 세정제, 그리고 더욱 엄격한 위생관리 수단이 있어야 한다. 일할 때도 거리는 유지해야 하고, 여행은 예외적 이유가 있어야 허락된다. 중국은 일상의 회복에 조심스럽고, 그래서 지금까지 심각한 2차 감염사태를 겪지 않고 있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한동안 예전 수준을 회복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그 어떤 경제적 효용도 감염 확산의 위험보다 중요한 것이 될 수 없다.’

모든 사회 경제활동이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고, 그래서 어떤 산업이 얼마나 생존하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잿빛 미래다. 그는 코로나19 이전(BC:Before Corona)과 이후(AC:After Corona)의 세계를 기원전(BC), 후(AD)에 버금가는 분수령으로 구분한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과 같은 규정을 시도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2차 세계대전’과 같이 세대를 규정하고 세상을 규정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제1차 현대 팬데믹’을 승리로 이끌 다섯 가지 혁신

그러나 게이츠의 비관이 디스토피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인류는 ‘혁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 혁신이 있는 한 ‘제1차 팬데믹’도 극복 가능하단 것이다. ‘2차 대전’ 중에 레이더와 더 강력한 어뢰, 그리고 암호코드 풀이와 같은 혁신을 인류가 해냈고, 그래서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었던 것과 같은 이치라고 표현한다.

그러면서 이 팬데믹Ⅰ의 참화 속에서 인류가 달성해야 할 혁신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그 다섯 가지 범주는 치료제, 백신, 테스트, 접촉 추적, 그리고 일상의 재개(Opening up)다. 그의 글은 무척 길지만, 충분히 다뤄질 가치가 있어 보인다. 이어지는 몇 편의 글을 통해 조명해본다.

[차례]
빌게이츠① “이제는‘제1차 현대 팬데믹’의 시대”
빌게이츠② “사망률 95% 낮추는 기적의 치료제 등장할 것”
빌게이츠③ “미국은 합리적 검사 할당 시스템 갖추지 못해”
빌게이츠④ “선진국은 두 달 내 반정상 단계 들어설 것”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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