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비상이 일상이 된 당?…‘김종인 통합당 비대위’ 성공 가능성은

입력 2020.04.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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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카드, 성공 가능성 낮아"
박성민 "당의 대주주가 밀어줘야 하는데 통합당 내 밀어줄 수 있는 세력 부재해"
윤희웅 "20대 국회 기간 비대위 4번 반복..내부 자체해결 능력 상실한 표본으로 봐야"
윤희웅 "선거 끝나서 김 전 위원장의 당 통제 수단 없는 상황...리더십 상처 가능성"
박성민 "김종인 세대교체 발언, 너무 구체적이어서 현실 정치에서 도움되지 않을 것"
윤희웅 "세대교체 필요성 있지만 대중 신뢰 얻는 과정 고려하면 새 인물 띄우는 것 어려워"
박성민 "비상이 일상이 된 당으로서 파격적 변화는 필요..하지만 김종인 영입 타이밍 놓쳐"
윤희웅 "김종인 비대위원장 추인, 논란 있겠지만 초재선 의원들 공감대 형성으로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 커"

■ 프로그램명 : 일요진단 라이브
■ 방송시간 : 4월 26일(일) 08:10~09:10 KBS 1TV
■ 진행 : 박태서 기자
■ 출연자 :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민컨설팅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여론분석 센터장

* 아래 내용은 방송 중 일부 부분을 발췌한 것으로 전체 원문은 [일요진단 라이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태서 : 오늘 저와 함께 해 주실 두 분을 먼저 소개해 드릴 텐데요. KBS의 정치합시다 KBS 총선 개표방송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더욱 친숙해진 얼굴이죠? 박성민 민컨설팅 대표 나오셨습니다. 여론조사 분석으로 지금 정평을 이어가고 있는 분이죠?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입니다. 감사합니다.

▶박태서 : 미래통합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직을 심재철 원내대표가 요청해서 수락을 했고요, 지난 주말에요. 출범이 지금 임박한 상태인데 먼저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원장 카드에 대해서 박 대표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성공 가능성이나 전망에 대해서. 일단 먼저 평가하신다면.

▷박성민 : 일단 성공 가능성 높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박태서 : 높지 않아요?

▷박성민 : 높지 않다고 보는 게 모든 정당이 비대워를 여러 번 만들었지만 비대위가 성공하려면 선거 전에, 총선 때 공천권을 가지고 비상계엄이죠. 계엄사령관으로 간 경우에는 성과를 낸 적이 있습니다. 그게 2012년 박근혜 비대위도 그렇고 2016년 김종인 비대위도 그렇죠. 그런데 이제 선거 끝나고 패배한 데 들어섰던 비대위 혁신은 성공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좀 쉽지 않을 거라고 보는 거고 두 번째는 2012년의 박근혜 비대위처럼 당의 대주주가 직접 나서거나 아니면 2016년 김종인 비대위처럼 문재인이라고 하는 그... 대주주가 확실히 돼서 밀어주던가 둘 중의 하나여야 하는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그렇게 밀어줄 수 있는 세력이 없어요.

▶박태서 : 대주주가 없습니까?

▷박성민 : 대주주가 없는 상황에서 가기 때문에 지금 선거도 끝났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비상, 비대위원장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뭐 힘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저는 출범을 하더라도 성공적인 비대위가 되기는 어렵다. 그거는 뭐 그렇게 보고. 또 하나는 어쨌든 선거에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박태서 :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박성민 : 네. 그렇게 하셨고. 그랬으니까 최고위원에 있었던 분들이나, 선대위 위원장을 맡았던 분들이나, 공관위에서 무슨 역할 했던 분들은 이 정도의 참패를 했으면 일단 책임지고 좀 뒤로 물러나는 게 전 맞다고 봅니다.

▶박태서 : 근데 이분은 근데 공천이 다 끝난 뒤에 뒤늦게 합류해서 이 부분들에 대한 책임론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자타가 얘기하고 있거든요?

▷박성민 : 이거는 인정을 해요. 그러니까 만일에 미래통합당이 출범할 당시에 그때 통합이 되지 않습니까? 그즈음에 황교안 대표 체제가 붕괴되고, 무너뜨리고 그때 김종인 비대위로 전환했다면 그러면 그래서 이제 그때 이분을 중심으로 공관위를 새로 만들고, 공천도 하고, 선거 전략이나 메시지나 모든 걸 김종인 비대위가 짰다면, 그랬다면 뭐 그거는 의미가 있고 선거 결과도 좀 달랐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선거에는 이분이 역할을 하실 수 있는 공관이 있었고 그랬는데 워낙 그것도 아까도 말했지만 공천도 못 하고 전략적인 것도 크게 판단도 못 하고 그랬기 때문에 잘 못할 거다. 다만, 제가 이분이 비대위원장 되도 크게 제가 기대를 안 하는 거는 선거 기간 중에 황교안 대표하고 몇 번 만났어요. 그 전후로.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선거 기간 중에도 만나고. 그래서 선거가 분위기도 별로 안 좋고 할 때 한 번 그 회동한 적이 있어요.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적어도 그때는...

▶박태서 : N번방 발언 파문 이후에 아침에 만났었죠.

▷박성민 : 한 번, 한 번 그랬었죠. 적어도 그때는 아니 황교안 대표가 지금까지 차명진 후보나 등등의 처리와 논란해서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당장 내려놓으시고 그거 안 내려놓으면 난 바로 나가서 선대위원장 사퇴 기자회견 하고 집에 가겠소. 뭐 그런 정도라도, 그런 결기라도 보였다면 모르겠는데.

▶박태서 : 없었다.

▷박성민 : 선거 기간 중에도 보면 뭐 별로 그렇게 그런 건 안 하셨기 때문에 내가 뭐 기회가 있었느냐, 내가 무슨 힘이 있었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꼭 맞는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세요? 윤희웅 센터장님.

▷윤희웅 : 일단은 비대위가 미래통합당, 보수정당 내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지난 총선, 20대 총선, 그러니까 20대 기간 중에 네 번이나 하는 것이니까 매년 있는 것인데, 저는 일단 내부 자생력을 이제 상실한 것에서의 한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안에서 어쨌든 어떤 리더십 **

▶박태서 : 자체 해결, 자체 해결 노력.

▷윤희웅 : 네. 그것이 지금 이제 상당히 약화돼 있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단기적으로 어쨌든 김종인 위원장 워낙 정치권에서 하는 표현으로 그립감이 강하다고 얘기하니까 이제 당의 혼란 좀 수습하는데 초반에는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에 주목도가 높이고 당이 이제 참패된 상황에서의 수습하거나 주목도를 높이는 부분들은 있을 것인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당의 여러 대권 주자들 또는 당권 주자들을 선거 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통제할 무기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 점에서 아마 다른 대권 주자들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됐을 때 과연 공정하게 경선 관리 등을 해나갈지 또는 외부에 있는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나를 안으로 복당을 시켜줄지 이런 것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박태서 : 요구하고 있죠.

▷윤희웅 : 제가 봤을 때 계속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주요 인물들이 흔드는 과정들이 반복될 수밖에 없어서.

▶박태서 : 그 얘기 좀 더 해보죠.

▷윤희웅 : 약간의 리더십이 상처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관련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일단 수락한 상태인데요. 당장 내일모레 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 추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만, 전망이 지금 녹록지가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안에서 또 밖에서 나오는 얘기들이 그런 상황인데요. 어제 김종인 전 선대 위원장의 언론 인터뷰 저기 그래픽 하나 준비돼 있죠? 신문 인터뷰를 하나 한 게 있었는데, 다음 대선에 대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70년대에 출생한 사람 가운데 비전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국가적 지도자로 부상했으면 한다. 홍준표 전 대표, 유승민 의원,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미안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검증이 다 끝났는데 뭘 또 대선에 나오겠다는 거냐는.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를 직접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박 대표님 저분이 일단 말하는 스타일이 보면 둘러서 얘기 안 하고 그냥 직격하는 스타일이잖아요? 어제도 보면 이 부분들은 상당히 직공한 스타일인데, 어떻게 이걸 봐야 하는 건지.

▷박성민 : 그... 저렇게 말씀하시는 스타일이 선거 기간 중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는 아주 탁월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근데 지금 당내 세력이 이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저런 것이 이제 김용호 공관 위원장이 공천 시작할 때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지만, 홍준표, 김태호 험지 출마론부터 시작했거든요? 그것이 계속 괜히 발목을 잡게 되는 일이 됐고, 그 전에 그 김병준 비대위 때인가요? 그때도 전원책 변호사가 뭘 하나 맡아서 들어갔는데.

▶박태서 : 조강특위 위원장 아닌가요?

▷박성민 : 네. 뭐 그때도 들어가시면서 이런저런 말씀을 미리 많이 했어요. 그래서 당내에 적들을 그냥 너무 많이 만들었죠. 그래서 결국 이제 가지 못하고 좌초했죠.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제 정국위원회가 있고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대통령 후보를 만들겠다고 너무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어요. 70년대생이 경제를 알고 뭐 그리고 이미 이제 어떤 분들은 다 끝났다, 역할이. 이렇게 됐기 때문에 사실은 그게 그런 생각을 속으로 하실 수도 있고, 그걸 막 만들기 위한, 내가 만들기 위해서 비대위를 가는 거다. 그리고 그런 기반 조성을 좀 해야겠다 이런 거를 비공개적으로는 할 수 있다고 보지만, 공개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제가 보기에는 좀 지나치게 말씀하신 거고.

▶박태서 : 그랬나요?

▷박성민 : 네. 실제로 다음에 보수 집권하려면 이런 정도의 사람이 나와야 합니다 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는데, 현실 정치에서 비대위가 출범 뭐 가는 데 도움되진 않을 겁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세요?

▷윤희웅 : 대선 주자는 매우 중요한 국가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사실은 누군가의 점지에 의해서 된 것이 아니라 대중이 사실 선택을 하는 과정들이 있는 것인데요. 지금 유력한 어떤 당의 자산들을 완전히 배제하는 이제 발언이잖아요. 그래서 목욕물을 버리려다가 이제 아이까지 버릴 수 있는 상황 가서는 안 되는.

▶박태서 : 목욕물을 버리다.
▷윤희웅 :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을 좀 조심해야 하는 것이고. 지금 뭐 70년대생 경제 전문가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인데, 사실은 뭐 그런 필요성 이제 있습니다. 필요성은 있습니다만, 그 정치인에 대중들이 열광하는 대중성이라고 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일이 아니거든요. 정말 어떤 권위와 또는 불의와 기득권과 싸움하는, 대결하는 모습들을 유권자들, 국민들한테 보여주면서 대중의 신뢰를 획득해 나가는 과정이어서 그 과정이 축적되어야 국민들이 저 사람을 믿고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고 하는 신뢰 메커니즘이 있어야 대권 주자가 되는 것이고, 대통령이 되는 것인데 그거 없이 여러 가지 전문성을 가졌고, 젊고 이런 또 누군가 생각해서 밀어주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는 것은 사실 되기는 힘들거든요. 우리가 보면 과거에도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대선 1~2년 전에 뭐 1~2위를 달리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 없다. 그거는 2002년 노무현 후보 때 얘기고 그 이유는 항상 1~2위를 달리던 사람들 중에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박태서 : 그런 일이 있었죠.

▷윤희웅 : 사실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을 그것도 사실 보수진영은 시간이 좀 많이 걸려요, 어떤 인물을 띄우는데. 그래서 이런 프로젝트가 어쨌든 상당히 쉬운 일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저분이 저기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이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한 얘기가 처음으로 한 얘기는 아니거든요? 저희 프로그램에서 나와서 저 얘기를 했습니다. 30대 그러니까 70년대생이 다음 주자가 돼야 한다는 얘기인데,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저희 당시 일요진단 라이브의 인터뷰 내용. 저게 12월 말에 인터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분이 현실 정치에 내가 개입할 기회가 있으면 저 얘기를 꼭 해야 되겠다는 일종의 소신 것 같은데.

▷윤희웅 : 그렇죠.

▶박태서 : 재확인한 아마 기회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인데, 박 대표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박성민 : 아니 근데 그 젊은, 그러면 사실 비대위원장도 젊은 분이 해야죠. 그 얘기는 자칫하면 나는 나이는 많지만 젊게 산다, 나는 시대를 읽는 눈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건 이제 주관적인 거죠. 왜 지금 문제라고 생각하느냐 하면 야당은 정권을 찾아오려면 대선 주자가 많은 게 좋습니다. 경쟁을 시키는 게. 화살통에 활이 많아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70년대생들 중심으로 당을 좀 젊게 바꿔야 한다는 거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 옳은 얘기이고 한데 안철수, 유승민, 홍준표는 다 지난 대선으로 검증 끝난 거 아니냐, 뭘 또 나오려고 그러냐. 전 이 발언이 더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거예요.

▶박태서 : 아 그러세요?

▷박성민 : 부족하지만, 거기에 그런 분들도 중요한 자산이고, 경쟁하지만 거기에 더해 70년대 경제나 이렇게 젊은 분들이 대거 나와서 좀 역동성 있게 경쟁하는 그런 걸 만들어주지 않으면 어렵다. 뭐 그 정도 하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뒤에 있는 분들, 이분들은 다 쇼가 끝났다고 했기 때문에 자칫하면 이분들이 나중에 후보가 될 수도 있는 거고, 경쟁자가 될 수 있는데, 이미 스스로 디스를 해갖고 경쟁력을 떨어뜨렸잖아요. 그건 뭐 그렇게 좋은 발언 같진 않습니다.

▶박태서 : 꼭... 네. 말씀하십시오.

▷윤희웅 : 저는 먼저 사실 이런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만약에 맡게 되면 비대위 체제, 지도부를 꾸리는 과정에서 그때의 인물들을 어쨌든 젊은 층으로 뭐 70년대생 등 또는 **

▶박태서 : 비대위 위원들을?

▷윤희웅 : 네. 위원들을, 지도부들을 만들고 당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그런 플랫폼적 성격의 역할을 하신다고 한다면 상당히 그것은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보여요. 또 항간에서는 김종인 뭐 위원장이 사실은 지금 지원을 하고 누구를 도와줄 거라고, 당을 도와줄 거라고 얘기하지만 플레잉 코치로서 전면에 또 직접 대권 주자가 되려고 하는 마음이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좀...

▶박태서 : 뭐 그런 얘기도 없진 않죠.

▷윤희웅 : 네. 불식시키면서 어쨌든 지도부와 당의 면모를 젊고 새롭게 변화시키는 과정 그 시도를 한다는 것, 진정성이 보인다고 한다면 뭐 그런 면에서 효과를 저는 거둘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관련해서 마크롱이 대통령 자리에 오른 게 만 서른아홉이었거든요? 김종인 전 상임선대위원장이 한 얘기를 보면 결국 우리나라에서 저만한 차기 주자가 필요하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현실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 ▷박성민 대표께서는 지금 어쨌든 회의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거든요?

▷윤희웅 : 마크롱은 장관도 하긴 했습니다.

▶박태서 : 그 전에 또 했었죠?

▷윤희웅 : 네. 그리고 이제...

▶박태서 : 아니 제가 말씀드리는 건 대통령 자리에 오른 게 만 서른아홉이라는 부분들이라는 거고.

▷윤희웅 : 그렇죠.

▷박성민 : 아니 그러니까 캐머런도 그렇고 그런 예는 뭐 무수히 많죠.

▶박태서 : 많죠.

▷박성민 : 근데 문화가 다르고요. 다만 이제 현실적인 건 이런 거일 겁니다. 저 보수정당이 비상이 일상이 된 당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도 혁신을 못 하면 지금은, 이번에는 거의 양자대결 구도로 1:1로 선거가 치러졌지만, 미래통합당이 변화가 안 되면 그러면 또 다른 제3의 정당이 또 나올 수도 있거든요. 중도정당이. 항상 한국에서는 그 수요가 있고 특히 대통선거 때는 뭐 그럴 가능성이 더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더 절박한 거죠. 절박하므로 마지막 기회를 김종인 비대위 기대서 파격적으로, 지금까지 변화하고 그 정도로 바꿔보자는 건 이해는 되지만, 이게 다 총선 전에 저분을 일찍 모셨으면 저는 그게 파괴력이 있을 거라고 제가 동의합니다. 근데 총선 후기 때문에.

▶박태서 : 지금은 아니라 이거죠.

▷박성민 : 타이밍을 놓친 게 아닌가.

▶박태서 : 선거 뒤에. 알겠습니다. 어쨌든 김종인 전 총괄 선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 인터뷰에 대해서 미래통합당 내 반발 또 무소속으로 당선됐다가 복당을 추진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가 강력 반발했는데, 어제 홍 전 대표 페이스북에 올린 글도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SNS에 올린 글인데, 93년,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홍준표 당시 검사가 김종인 전 경제수석 뇌물 사건에 자백을 받았다고 본인이 주장했고요. 정계에 기웃거리지 말고 그만하면 오래 했다고 직격탄을 지금 홍준표 전 대표가 김종인 전 총괄 선대위원장한테 날렸습니다. 윤 센터장님? 저거를 지금 공개했다는 거는 이제...

▷윤희웅 : 그렇죠.

▶박태서 : 거의 같이 안 보겠다는 거 아닙니까?

▷윤희웅 : 전면전을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고 아마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상당히 지금 불신이 극에 달해 있고 본인, 아까 말씀드리다 만 것인데, 본인이 이제 복당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것을 불허할 것이라고 하는 이제 강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직접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서 흠집을 내서 이것이, 이 체제가 오래 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본인의 대권가도에서 상당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을 홍준표 전 대표가 한 것 같아요. 이것이 저는 상당히 이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일상화될 것 같아요. 김종인 위원장을 흔들지 않으면 기회가, 대권 주자로서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위기감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이번에 이제 스타트가 된 것이고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은 하나의 리스크가 당에는 더 안게 된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하여간 발언 수위가요. 홍준표 전 대표가 SNS에 올린 게 보면 예사롭지가 않은 게 KBS 기자가 이제 이거 취재가 들어가니까 김 전 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더군요. 나는 홍준표 당시 검사한테 조사받은 적이 없다고 또 얘기를 했어요, 저희 기자한테. 또 그래서 이 얘기를 저희가 홍준표 전 대표한테 김종인 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하더라 했더니 홍 전 대표가 이렇게 또 우리 KBS 기자한테 얘기했다는 거예요. 그분이 연세가 많아서 기억을 못 하는 모양이라고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이 정도로 지금 말이 오가는 걸 보면 이건 단순한 견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박 대표님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 그거는 뭐 이제 김종인 그 비대위원장 후보께서 홍준표 등등 지난 대선에 다 검증 끝난 사람들이다, 더는 뭐 볼 거 다 본 사람들 아니냐 이런 식의 말을 했기 때문에 그때 예견됐다고 봐야죠. 예견 됐고 지금은 이 당이 대주주도 없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 흔들 거예요. 제가 이 비대위에 그 미래가 조금 쉽지 않을 거라고 보는 건 누가 원내대표가 또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원내대표가 되면 당 대표의 정책적 방향도 있고, 철학도 있고 그러는데 원내 의총에서 당 대표 의도하고 다르게 한 번 정도 이렇게 그...

▶박태서 : 흔들리고?

▷박성민 : 흔들리면 한 번은 가지만 두 번 또 흔들리면 갈 수가 없는 거예요. 당 대표가 생각이 있고 이거는 이렇게 하자고 했는데, 의총에서 뒤집어지면 못 갈 거기 때문에 저는 그럴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봅니다.

▶박태서 : 그러면 내일 모레 예정된 전국위원회 김종인 비대위원장 추인을 위한 자리인데, 제대로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웅 : 논란들은 있으리라고 보고요. 이제 강력하게 반발하는...

▶박태서 : 연기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윤희웅 : 네. 있습니다. 근데 뭐 연기하기에는 이미 이제 시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 이제 만약에 후보들이 지금 참패한 상황에, 국민적 비판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당권 자리를 놓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과연 맞느냐에 대한 초재선 의원들의 공감대를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뭐 그냥 가지 않을까 생각이 되긴 합니다만.

▶박태서 : 예정대로?

▷윤희웅 : 그것이 이제 매우 안정적인 출범이라고 보긴 좀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되겠죠.

▶박태서 : 박 대표님 어떻게 보십니까? 모레 예정된, 마지막 질문인데 전국위원회...

▷박성민 : 제가 이런 거 전망, 전망을 잘 못 하데, 그러니까 제가 인정하는 건 이거입니다. 이분이 미래통합당 출범 당시에 비대위원장으로 왔으면 선거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이제 동의하고요. 그리고 지금 당이 이렇게 참패를 한 뒤에 김종인 위원장만한 그런 인물이 있느냐 그렇게 얘기할 때 그것도 그럴 수 있습니다 하는 데 제가 동의하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 참패 이후에 만들어지는 비대위가 힘을 쓸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성공적인,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성공적인 비대위가 되기는 어렵다. 전국위원회 전망은 그런 것까지 포함할 텐데, 지금 여기서 또 흔들릴 수가 없기 때문에 그냥 갈 수는 있겠지만, 가도 이게 지금 뭐 제가 잘못 판단한 것이면 좋겠는데, 쉽지는 않으나 이제 험로가 예상된다고 이렇게 보고...

▶박태서 : 알겠습니다. 두 가지 지금 오거돈 전 시장 사퇴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카드 관련된 얘기 나눠봤는데, 하여간 총선이 끝났는데도 두 분 설명을 듣다 보면 이게 여전히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란 생각이 듭니다.

▷윤희웅 : 대한민국이 너무 역동적인 사회인 것 같아요, 정치적 영역에서는.

▶박태서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고요.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 대표고요. 여론조사 전문가죠. 오피니언 라이브의 윤희웅 센터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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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비상이 일상이 된 당?…‘김종인 통합당 비대위’ 성공 가능성은
    • 입력 2020-04-26 13:33:30
    정치
박성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카드, 성공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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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비상이 일상이 된 당으로서 파격적 변화는 필요..하지만 김종인 영입 타이밍 놓쳐"
윤희웅 "김종인 비대위원장 추인, 논란 있겠지만 초재선 의원들 공감대 형성으로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 커"

■ 프로그램명 : 일요진단 라이브
■ 방송시간 : 4월 26일(일) 08:10~09:10 KBS 1TV
■ 진행 : 박태서 기자
■ 출연자 :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민컨설팅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여론분석 센터장

* 아래 내용은 방송 중 일부 부분을 발췌한 것으로 전체 원문은 [일요진단 라이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태서 : 오늘 저와 함께 해 주실 두 분을 먼저 소개해 드릴 텐데요. KBS의 정치합시다 KBS 총선 개표방송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더욱 친숙해진 얼굴이죠? 박성민 민컨설팅 대표 나오셨습니다. 여론조사 분석으로 지금 정평을 이어가고 있는 분이죠?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입니다. 감사합니다.

▶박태서 : 미래통합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직을 심재철 원내대표가 요청해서 수락을 했고요, 지난 주말에요. 출범이 지금 임박한 상태인데 먼저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원장 카드에 대해서 박 대표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성공 가능성이나 전망에 대해서. 일단 먼저 평가하신다면.

▷박성민 : 일단 성공 가능성 높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박태서 : 높지 않아요?

▷박성민 : 높지 않다고 보는 게 모든 정당이 비대워를 여러 번 만들었지만 비대위가 성공하려면 선거 전에, 총선 때 공천권을 가지고 비상계엄이죠. 계엄사령관으로 간 경우에는 성과를 낸 적이 있습니다. 그게 2012년 박근혜 비대위도 그렇고 2016년 김종인 비대위도 그렇죠. 그런데 이제 선거 끝나고 패배한 데 들어섰던 비대위 혁신은 성공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좀 쉽지 않을 거라고 보는 거고 두 번째는 2012년의 박근혜 비대위처럼 당의 대주주가 직접 나서거나 아니면 2016년 김종인 비대위처럼 문재인이라고 하는 그... 대주주가 확실히 돼서 밀어주던가 둘 중의 하나여야 하는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그렇게 밀어줄 수 있는 세력이 없어요.

▶박태서 : 대주주가 없습니까?

▷박성민 : 대주주가 없는 상황에서 가기 때문에 지금 선거도 끝났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비상, 비대위원장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뭐 힘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저는 출범을 하더라도 성공적인 비대위가 되기는 어렵다. 그거는 뭐 그렇게 보고. 또 하나는 어쨌든 선거에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박태서 :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박성민 : 네. 그렇게 하셨고. 그랬으니까 최고위원에 있었던 분들이나, 선대위 위원장을 맡았던 분들이나, 공관위에서 무슨 역할 했던 분들은 이 정도의 참패를 했으면 일단 책임지고 좀 뒤로 물러나는 게 전 맞다고 봅니다.

▶박태서 : 근데 이분은 근데 공천이 다 끝난 뒤에 뒤늦게 합류해서 이 부분들에 대한 책임론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자타가 얘기하고 있거든요?

▷박성민 : 이거는 인정을 해요. 그러니까 만일에 미래통합당이 출범할 당시에 그때 통합이 되지 않습니까? 그즈음에 황교안 대표 체제가 붕괴되고, 무너뜨리고 그때 김종인 비대위로 전환했다면 그러면 그래서 이제 그때 이분을 중심으로 공관위를 새로 만들고, 공천도 하고, 선거 전략이나 메시지나 모든 걸 김종인 비대위가 짰다면, 그랬다면 뭐 그거는 의미가 있고 선거 결과도 좀 달랐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선거에는 이분이 역할을 하실 수 있는 공관이 있었고 그랬는데 워낙 그것도 아까도 말했지만 공천도 못 하고 전략적인 것도 크게 판단도 못 하고 그랬기 때문에 잘 못할 거다. 다만, 제가 이분이 비대위원장 되도 크게 제가 기대를 안 하는 거는 선거 기간 중에 황교안 대표하고 몇 번 만났어요. 그 전후로.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선거 기간 중에도 만나고. 그래서 선거가 분위기도 별로 안 좋고 할 때 한 번 그 회동한 적이 있어요.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적어도 그때는...

▶박태서 : N번방 발언 파문 이후에 아침에 만났었죠.

▷박성민 : 한 번, 한 번 그랬었죠. 적어도 그때는 아니 황교안 대표가 지금까지 차명진 후보나 등등의 처리와 논란해서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당장 내려놓으시고 그거 안 내려놓으면 난 바로 나가서 선대위원장 사퇴 기자회견 하고 집에 가겠소. 뭐 그런 정도라도, 그런 결기라도 보였다면 모르겠는데.

▶박태서 : 없었다.

▷박성민 : 선거 기간 중에도 보면 뭐 별로 그렇게 그런 건 안 하셨기 때문에 내가 뭐 기회가 있었느냐, 내가 무슨 힘이 있었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꼭 맞는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세요? 윤희웅 센터장님.

▷윤희웅 : 일단은 비대위가 미래통합당, 보수정당 내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지난 총선, 20대 총선, 그러니까 20대 기간 중에 네 번이나 하는 것이니까 매년 있는 것인데, 저는 일단 내부 자생력을 이제 상실한 것에서의 한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안에서 어쨌든 어떤 리더십 **

▶박태서 : 자체 해결, 자체 해결 노력.

▷윤희웅 : 네. 그것이 지금 이제 상당히 약화돼 있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단기적으로 어쨌든 김종인 위원장 워낙 정치권에서 하는 표현으로 그립감이 강하다고 얘기하니까 이제 당의 혼란 좀 수습하는데 초반에는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에 주목도가 높이고 당이 이제 참패된 상황에서의 수습하거나 주목도를 높이는 부분들은 있을 것인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당의 여러 대권 주자들 또는 당권 주자들을 선거 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통제할 무기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 점에서 아마 다른 대권 주자들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됐을 때 과연 공정하게 경선 관리 등을 해나갈지 또는 외부에 있는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나를 안으로 복당을 시켜줄지 이런 것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박태서 : 요구하고 있죠.

▷윤희웅 : 제가 봤을 때 계속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주요 인물들이 흔드는 과정들이 반복될 수밖에 없어서.

▶박태서 : 그 얘기 좀 더 해보죠.

▷윤희웅 : 약간의 리더십이 상처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관련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일단 수락한 상태인데요. 당장 내일모레 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 추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만, 전망이 지금 녹록지가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안에서 또 밖에서 나오는 얘기들이 그런 상황인데요. 어제 김종인 전 선대 위원장의 언론 인터뷰 저기 그래픽 하나 준비돼 있죠? 신문 인터뷰를 하나 한 게 있었는데, 다음 대선에 대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70년대에 출생한 사람 가운데 비전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국가적 지도자로 부상했으면 한다. 홍준표 전 대표, 유승민 의원,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미안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검증이 다 끝났는데 뭘 또 대선에 나오겠다는 거냐는.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를 직접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박 대표님 저분이 일단 말하는 스타일이 보면 둘러서 얘기 안 하고 그냥 직격하는 스타일이잖아요? 어제도 보면 이 부분들은 상당히 직공한 스타일인데, 어떻게 이걸 봐야 하는 건지.

▷박성민 : 그... 저렇게 말씀하시는 스타일이 선거 기간 중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는 아주 탁월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근데 지금 당내 세력이 이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저런 것이 이제 김용호 공관 위원장이 공천 시작할 때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지만, 홍준표, 김태호 험지 출마론부터 시작했거든요? 그것이 계속 괜히 발목을 잡게 되는 일이 됐고, 그 전에 그 김병준 비대위 때인가요? 그때도 전원책 변호사가 뭘 하나 맡아서 들어갔는데.

▶박태서 : 조강특위 위원장 아닌가요?

▷박성민 : 네. 뭐 그때도 들어가시면서 이런저런 말씀을 미리 많이 했어요. 그래서 당내에 적들을 그냥 너무 많이 만들었죠. 그래서 결국 이제 가지 못하고 좌초했죠.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제 정국위원회가 있고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대통령 후보를 만들겠다고 너무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어요. 70년대생이 경제를 알고 뭐 그리고 이미 이제 어떤 분들은 다 끝났다, 역할이. 이렇게 됐기 때문에 사실은 그게 그런 생각을 속으로 하실 수도 있고, 그걸 막 만들기 위한, 내가 만들기 위해서 비대위를 가는 거다. 그리고 그런 기반 조성을 좀 해야겠다 이런 거를 비공개적으로는 할 수 있다고 보지만, 공개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제가 보기에는 좀 지나치게 말씀하신 거고.

▶박태서 : 그랬나요?

▷박성민 : 네. 실제로 다음에 보수 집권하려면 이런 정도의 사람이 나와야 합니다 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는데, 현실 정치에서 비대위가 출범 뭐 가는 데 도움되진 않을 겁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세요?

▷윤희웅 : 대선 주자는 매우 중요한 국가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사실은 누군가의 점지에 의해서 된 것이 아니라 대중이 사실 선택을 하는 과정들이 있는 것인데요. 지금 유력한 어떤 당의 자산들을 완전히 배제하는 이제 발언이잖아요. 그래서 목욕물을 버리려다가 이제 아이까지 버릴 수 있는 상황 가서는 안 되는.

▶박태서 : 목욕물을 버리다.
▷윤희웅 :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을 좀 조심해야 하는 것이고. 지금 뭐 70년대생 경제 전문가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인데, 사실은 뭐 그런 필요성 이제 있습니다. 필요성은 있습니다만, 그 정치인에 대중들이 열광하는 대중성이라고 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일이 아니거든요. 정말 어떤 권위와 또는 불의와 기득권과 싸움하는, 대결하는 모습들을 유권자들, 국민들한테 보여주면서 대중의 신뢰를 획득해 나가는 과정이어서 그 과정이 축적되어야 국민들이 저 사람을 믿고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고 하는 신뢰 메커니즘이 있어야 대권 주자가 되는 것이고, 대통령이 되는 것인데 그거 없이 여러 가지 전문성을 가졌고, 젊고 이런 또 누군가 생각해서 밀어주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는 것은 사실 되기는 힘들거든요. 우리가 보면 과거에도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대선 1~2년 전에 뭐 1~2위를 달리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 없다. 그거는 2002년 노무현 후보 때 얘기고 그 이유는 항상 1~2위를 달리던 사람들 중에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박태서 : 그런 일이 있었죠.

▷윤희웅 : 사실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을 그것도 사실 보수진영은 시간이 좀 많이 걸려요, 어떤 인물을 띄우는데. 그래서 이런 프로젝트가 어쨌든 상당히 쉬운 일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저분이 저기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이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한 얘기가 처음으로 한 얘기는 아니거든요? 저희 프로그램에서 나와서 저 얘기를 했습니다. 30대 그러니까 70년대생이 다음 주자가 돼야 한다는 얘기인데,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저희 당시 일요진단 라이브의 인터뷰 내용. 저게 12월 말에 인터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분이 현실 정치에 내가 개입할 기회가 있으면 저 얘기를 꼭 해야 되겠다는 일종의 소신 것 같은데.

▷윤희웅 : 그렇죠.

▶박태서 : 재확인한 아마 기회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인데, 박 대표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박성민 : 아니 근데 그 젊은, 그러면 사실 비대위원장도 젊은 분이 해야죠. 그 얘기는 자칫하면 나는 나이는 많지만 젊게 산다, 나는 시대를 읽는 눈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건 이제 주관적인 거죠. 왜 지금 문제라고 생각하느냐 하면 야당은 정권을 찾아오려면 대선 주자가 많은 게 좋습니다. 경쟁을 시키는 게. 화살통에 활이 많아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70년대생들 중심으로 당을 좀 젊게 바꿔야 한다는 거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 옳은 얘기이고 한데 안철수, 유승민, 홍준표는 다 지난 대선으로 검증 끝난 거 아니냐, 뭘 또 나오려고 그러냐. 전 이 발언이 더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거예요.

▶박태서 : 아 그러세요?

▷박성민 : 부족하지만, 거기에 그런 분들도 중요한 자산이고, 경쟁하지만 거기에 더해 70년대 경제나 이렇게 젊은 분들이 대거 나와서 좀 역동성 있게 경쟁하는 그런 걸 만들어주지 않으면 어렵다. 뭐 그 정도 하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뒤에 있는 분들, 이분들은 다 쇼가 끝났다고 했기 때문에 자칫하면 이분들이 나중에 후보가 될 수도 있는 거고, 경쟁자가 될 수 있는데, 이미 스스로 디스를 해갖고 경쟁력을 떨어뜨렸잖아요. 그건 뭐 그렇게 좋은 발언 같진 않습니다.

▶박태서 : 꼭... 네. 말씀하십시오.

▷윤희웅 : 저는 먼저 사실 이런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만약에 맡게 되면 비대위 체제, 지도부를 꾸리는 과정에서 그때의 인물들을 어쨌든 젊은 층으로 뭐 70년대생 등 또는 **

▶박태서 : 비대위 위원들을?

▷윤희웅 : 네. 위원들을, 지도부들을 만들고 당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그런 플랫폼적 성격의 역할을 하신다고 한다면 상당히 그것은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보여요. 또 항간에서는 김종인 뭐 위원장이 사실은 지금 지원을 하고 누구를 도와줄 거라고, 당을 도와줄 거라고 얘기하지만 플레잉 코치로서 전면에 또 직접 대권 주자가 되려고 하는 마음이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좀...

▶박태서 : 뭐 그런 얘기도 없진 않죠.

▷윤희웅 : 네. 불식시키면서 어쨌든 지도부와 당의 면모를 젊고 새롭게 변화시키는 과정 그 시도를 한다는 것, 진정성이 보인다고 한다면 뭐 그런 면에서 효과를 저는 거둘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관련해서 마크롱이 대통령 자리에 오른 게 만 서른아홉이었거든요? 김종인 전 상임선대위원장이 한 얘기를 보면 결국 우리나라에서 저만한 차기 주자가 필요하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현실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 ▷박성민 대표께서는 지금 어쨌든 회의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거든요?

▷윤희웅 : 마크롱은 장관도 하긴 했습니다.

▶박태서 : 그 전에 또 했었죠?

▷윤희웅 : 네. 그리고 이제...

▶박태서 : 아니 제가 말씀드리는 건 대통령 자리에 오른 게 만 서른아홉이라는 부분들이라는 거고.

▷윤희웅 : 그렇죠.

▷박성민 : 아니 그러니까 캐머런도 그렇고 그런 예는 뭐 무수히 많죠.

▶박태서 : 많죠.

▷박성민 : 근데 문화가 다르고요. 다만 이제 현실적인 건 이런 거일 겁니다. 저 보수정당이 비상이 일상이 된 당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도 혁신을 못 하면 지금은, 이번에는 거의 양자대결 구도로 1:1로 선거가 치러졌지만, 미래통합당이 변화가 안 되면 그러면 또 다른 제3의 정당이 또 나올 수도 있거든요. 중도정당이. 항상 한국에서는 그 수요가 있고 특히 대통선거 때는 뭐 그럴 가능성이 더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더 절박한 거죠. 절박하므로 마지막 기회를 김종인 비대위 기대서 파격적으로, 지금까지 변화하고 그 정도로 바꿔보자는 건 이해는 되지만, 이게 다 총선 전에 저분을 일찍 모셨으면 저는 그게 파괴력이 있을 거라고 제가 동의합니다. 근데 총선 후기 때문에.

▶박태서 : 지금은 아니라 이거죠.

▷박성민 : 타이밍을 놓친 게 아닌가.

▶박태서 : 선거 뒤에. 알겠습니다. 어쨌든 김종인 전 총괄 선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 인터뷰에 대해서 미래통합당 내 반발 또 무소속으로 당선됐다가 복당을 추진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가 강력 반발했는데, 어제 홍 전 대표 페이스북에 올린 글도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SNS에 올린 글인데, 93년,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홍준표 당시 검사가 김종인 전 경제수석 뇌물 사건에 자백을 받았다고 본인이 주장했고요. 정계에 기웃거리지 말고 그만하면 오래 했다고 직격탄을 지금 홍준표 전 대표가 김종인 전 총괄 선대위원장한테 날렸습니다. 윤 센터장님? 저거를 지금 공개했다는 거는 이제...

▷윤희웅 : 그렇죠.

▶박태서 : 거의 같이 안 보겠다는 거 아닙니까?

▷윤희웅 : 전면전을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고 아마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상당히 지금 불신이 극에 달해 있고 본인, 아까 말씀드리다 만 것인데, 본인이 이제 복당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것을 불허할 것이라고 하는 이제 강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직접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서 흠집을 내서 이것이, 이 체제가 오래 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본인의 대권가도에서 상당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을 홍준표 전 대표가 한 것 같아요. 이것이 저는 상당히 이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일상화될 것 같아요. 김종인 위원장을 흔들지 않으면 기회가, 대권 주자로서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위기감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이번에 이제 스타트가 된 것이고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은 하나의 리스크가 당에는 더 안게 된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하여간 발언 수위가요. 홍준표 전 대표가 SNS에 올린 게 보면 예사롭지가 않은 게 KBS 기자가 이제 이거 취재가 들어가니까 김 전 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더군요. 나는 홍준표 당시 검사한테 조사받은 적이 없다고 또 얘기를 했어요, 저희 기자한테. 또 그래서 이 얘기를 저희가 홍준표 전 대표한테 김종인 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하더라 했더니 홍 전 대표가 이렇게 또 우리 KBS 기자한테 얘기했다는 거예요. 그분이 연세가 많아서 기억을 못 하는 모양이라고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이 정도로 지금 말이 오가는 걸 보면 이건 단순한 견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박 대표님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 그거는 뭐 이제 김종인 그 비대위원장 후보께서 홍준표 등등 지난 대선에 다 검증 끝난 사람들이다, 더는 뭐 볼 거 다 본 사람들 아니냐 이런 식의 말을 했기 때문에 그때 예견됐다고 봐야죠. 예견 됐고 지금은 이 당이 대주주도 없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 흔들 거예요. 제가 이 비대위에 그 미래가 조금 쉽지 않을 거라고 보는 건 누가 원내대표가 또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원내대표가 되면 당 대표의 정책적 방향도 있고, 철학도 있고 그러는데 원내 의총에서 당 대표 의도하고 다르게 한 번 정도 이렇게 그...

▶박태서 : 흔들리고?

▷박성민 : 흔들리면 한 번은 가지만 두 번 또 흔들리면 갈 수가 없는 거예요. 당 대표가 생각이 있고 이거는 이렇게 하자고 했는데, 의총에서 뒤집어지면 못 갈 거기 때문에 저는 그럴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봅니다.

▶박태서 : 그러면 내일 모레 예정된 전국위원회 김종인 비대위원장 추인을 위한 자리인데, 제대로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웅 : 논란들은 있으리라고 보고요. 이제 강력하게 반발하는...

▶박태서 : 연기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윤희웅 : 네. 있습니다. 근데 뭐 연기하기에는 이미 이제 시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 이제 만약에 후보들이 지금 참패한 상황에, 국민적 비판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당권 자리를 놓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과연 맞느냐에 대한 초재선 의원들의 공감대를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뭐 그냥 가지 않을까 생각이 되긴 합니다만.

▶박태서 : 예정대로?

▷윤희웅 : 그것이 이제 매우 안정적인 출범이라고 보긴 좀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되겠죠.

▶박태서 : 박 대표님 어떻게 보십니까? 모레 예정된, 마지막 질문인데 전국위원회...

▷박성민 : 제가 이런 거 전망, 전망을 잘 못 하데, 그러니까 제가 인정하는 건 이거입니다. 이분이 미래통합당 출범 당시에 비대위원장으로 왔으면 선거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이제 동의하고요. 그리고 지금 당이 이렇게 참패를 한 뒤에 김종인 위원장만한 그런 인물이 있느냐 그렇게 얘기할 때 그것도 그럴 수 있습니다 하는 데 제가 동의하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 참패 이후에 만들어지는 비대위가 힘을 쓸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성공적인,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성공적인 비대위가 되기는 어렵다. 전국위원회 전망은 그런 것까지 포함할 텐데, 지금 여기서 또 흔들릴 수가 없기 때문에 그냥 갈 수는 있겠지만, 가도 이게 지금 뭐 제가 잘못 판단한 것이면 좋겠는데, 쉽지는 않으나 이제 험로가 예상된다고 이렇게 보고...

▶박태서 : 알겠습니다. 두 가지 지금 오거돈 전 시장 사퇴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카드 관련된 얘기 나눠봤는데, 하여간 총선이 끝났는데도 두 분 설명을 듣다 보면 이게 여전히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란 생각이 듭니다.

▷윤희웅 : 대한민국이 너무 역동적인 사회인 것 같아요, 정치적 영역에서는.

▶박태서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고요.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 대표고요. 여론조사 전문가죠. 오피니언 라이브의 윤희웅 센터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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