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속 첫 ‘주말 종교행사’

입력 2020.04.26 (21:38) 수정 2020.04.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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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뒤 처음으로 찾아온 주말인데요.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성당에는 미사에 참여하려는 신자들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사찰에는 절을 드리려는 신도들이 모였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주말 미사가 다시 열린 대전 대흥동 성당입니다.

성당을 들어서는 신자들이 열을 재고 일일이 손소독을 합니다.

명부에 이름을 적은 뒤에는 지정된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스티커 붙여져있는 자리에 가서 앉으시면 돼요.”]

감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사용 가능한 자리마다 일일이 스티커를 붙여 구분해놓은 겁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되던 고해성사도 따로 마련된 바깥 임시 고해소에서 진행되는 등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신자들은 다시 시작된 종교활동이 기쁩니다.

[장윤자/대전시 대흥동 : "그동안은 온라인 영상으로만 미사 참여를 했는데 성체 모시고 싶은 마음에 바로 오게 됐습니다."]

공주 동학사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마스크를 쓴 스님이나 신도들이 개별적으로 절을 드렸습니다.

아직 주요 법회가 열리지는 않아 신도들은 연꽃 종이에 소망을 써넣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조계종은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우려에 부처님 오신 날 예정된 법요식을 연기했습니다.

[임융창/대한불교조계종 홍보팀장 :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스님들의 의견들이 있어가지고요. 재정적으로는 사찰도 굉장히 힘들지만(연기했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던 대전시내 일부 교회들도 현장 예배를 진행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종교행사를 할 경우 발열체크나 참여자 간 거리 유지 등 방역 수칙을 지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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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속 첫 ‘주말 종교행사’
    • 입력 2020-04-26 21:38:28
    • 수정2020-04-26 21:40:38
    뉴스9(대전)
[앵커] 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뒤 처음으로 찾아온 주말인데요.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성당에는 미사에 참여하려는 신자들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사찰에는 절을 드리려는 신도들이 모였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주말 미사가 다시 열린 대전 대흥동 성당입니다. 성당을 들어서는 신자들이 열을 재고 일일이 손소독을 합니다. 명부에 이름을 적은 뒤에는 지정된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스티커 붙여져있는 자리에 가서 앉으시면 돼요.”] 감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사용 가능한 자리마다 일일이 스티커를 붙여 구분해놓은 겁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되던 고해성사도 따로 마련된 바깥 임시 고해소에서 진행되는 등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신자들은 다시 시작된 종교활동이 기쁩니다. [장윤자/대전시 대흥동 : "그동안은 온라인 영상으로만 미사 참여를 했는데 성체 모시고 싶은 마음에 바로 오게 됐습니다."] 공주 동학사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마스크를 쓴 스님이나 신도들이 개별적으로 절을 드렸습니다. 아직 주요 법회가 열리지는 않아 신도들은 연꽃 종이에 소망을 써넣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조계종은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우려에 부처님 오신 날 예정된 법요식을 연기했습니다. [임융창/대한불교조계종 홍보팀장 :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스님들의 의견들이 있어가지고요. 재정적으로는 사찰도 굉장히 힘들지만(연기했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던 대전시내 일부 교회들도 현장 예배를 진행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종교행사를 할 경우 발열체크나 참여자 간 거리 유지 등 방역 수칙을 지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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