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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심야토론] 21대 국회, 나는 이렇게 바꾸고 싶다
입력 2020.04.27 (10:09) 정치
[생방송 심야토론] 21대 국회, 나는 이렇게 바꾸고 싶다
■ 프로그램 : 생방송 심야토론
■ 토론주제 : 21대 국회, 나는 이렇게 바꾸고 싶다.
■ 방송일시 : 2020년 4월 25일 (토) 밤 10시 30분~11시 40분 KBS 1TV
■ 주요 내용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최형두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





▷ 정관용 : 먼저 네 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동시발언 : (감사합니다)

▷ 정관용 : 아직은 의원이 아니죠?

▶ 동시발언 : (아직은 당선인)

▷ 정관용 : 그냥 의원이라고 불러드릴까요?

▶ 이탄희 : 어색합니다. 아직.

▷ 정관용 : 엄격하게 당선인으로 부르겠습니다. 우리 양 당선인께서는 삼성 임원 출신이시고 지난 4년 전 총선에서 낙선. 이번에 당선. 그렇죠? 거물 천정배 의원을 꺾으셨어요. 그렇죠?

▶ 양향자 : 네. 제가 두 번째 도전이지만 그래도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 정관용 : 왜요?

▶ 양향자 : 지역의 어르신으로서 제가 잘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그 분을 꺾어서 아쉽다?

▶ 양향자 : 미안한,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 정관용 : 하지만 두 분 다 국회의원이 될 순 없잖아요.

▶ 양향자 : 그렇습니다. 이제, 이제 제가 해야 될 일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우리 최형두 당선인은 언론인 충선으로 총리실, 청와대, 국회 두루 공직을. 그런데 선거는 처음이죠?

▶ 최형두 : 네. 본선은 처음입니다.

▷ 정관용 : 힘드셨어요

▶ 최형두 : 네 힘들었습니다.

▷ 정관용 : 어떤 점이 힘들었어요?

▶ 최형두 : 우선은 우리 경남 정치의 거목, 중진 4선 의원이 현역으로 계셨고.

▷ 정관용 : 이주영 의원

▶ 최형두 : 네. 국회 부의장이 계셨고.

▷ 정관용 : 그 분이 이제 공천 탈락.

▶ 최형두 : 네, 신진 대사로 생각합니다. 양보를 하셨죠. 사실은. 또 현역 의원이 또 한번 더 오셨습니다. 현역 의원 두 분이랑 경쟁을 했고, 또 지역의 신진들. 제가 참 좋아하는 두 분들이 또 야심차게 도전해왔기 때문에 경선이 못지않게 힘들었습니다.

▷ 정관용 : 본선은 안 힘들었다는 이야기 같아요?

▶ 최형두 : 아닙니다. 본선도 힘들었습니다.

▷ 정관용 : 이탄희 당선인은 판사 출신이시고, 이번에 새로 영입되어서 지역에 투입되셨죠?

▶ 이탄희 : 네.

▷ 정관용 : 조금 아까 제가 방송 전에 잠깐 얼굴 봤을 때 죽을 뻔 했습니다. 그러시더라고요. 뭐가 그렇게 죽을 뻔 할 정도로 힘드셨어요?

▶ 이탄희 : 곡절이 좀 있었는데요. 제가 아무래도 법조인으로서 판사 생활 11년, 또 변호사 생활 1년 하고 법조계에만 쭉 있었잖아요. 법조계와 이 정치계라고 하는 건 정말 많이 다르더라고요. 법조계는 굉장히 되게 안정적이고 조용한 집안인데 정치계라고 하는 건 굉장히 역동적이잖아요. 또 제가 선거 과정에서 이제 여론조사 같은 것 나오면 뒤지는 걸로 나왔다가 마지막에는 또 생각보다 잘 나오고. 이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재미있었습니다.

▷ 정관용 : 얼굴이 많이 타셨어요. 보니까.

▶ 이탄희 : 네. 이건 봄날의 햇볕이 굉장히 따듯해서.

▷ 정관용 : 황보승희 당선인은 구의원, 시의원 두루두루 지방 정치를 오래하셨잖아요.

▶ 황보승희 : 네네. 15년 간. 구의원 3선을 했고, 시의원 재선을 했고. 2년 전에 지방선거 구청장 선거 나갔다가 낙선을 하고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까지.

▷ 정관용 : 선거는 여러번 치르셨어요?

▶ 황보승희 : 제 선거만 7번 했습니다.

▷ 정관용 : 그러면 그냥 능수능란하게 치르셨어요? 아니면?

▶ 황보승희 : 할 때마다 힘이 듭니다.

▷ 정관용 : 총선이 특히도 힘들던가요?

▶ 황보승희 : 저는 영도에서만 계속 지방 의원을 했었는데 이번에 이제 중구 지역까지 저희가 인구가 줄면서 선거구가 늘어났거든요. 그래서 이제 새로운 지역까지 선거를 했어야 했으니까.

▷ 정관용 : 처음 보는 동네에 가서 또 그랬군요. 다들 아무튼 고생하셨고요. 축하드리고요. 하지만 정당별로 여당의 압승, 야당의 참패. 이런 결과들이 있습니다. 우선 총선 결과, 민심 어떻게 평가하시는지부터 자연스럽게 이야기 풀어볼까요? 한번 말문을 열어보시죠.

▶ 양향자 : 네, 우선 저는 호남에서 당선이 됐기 때문에 호남 민심을 전해드리자면 4년 전 반문 정서 또 호남 홀대론 이런 아주 안 좋은 정서를 이겨내고 우리가 만든 정권이라는 자부심이 강합니다. 우리가 만든 대통령. 그래서 우리가 지키고, 우리가 일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정서가 굉장히 강하고요. 이번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정부에 좀 더 힘을 실어줘서 이 위기 이후에 올 경제의 위기도 잘 극복해달라는 그런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정관용 : 정부에 힘 실어주자! 어떻게 보세요? 이런 바람?

▶ 최형두 : 저는 경남 마산 합포인데 사실은 서울과 수도권과 지역이 다릅니다. 지역이 경제적으로 더 어렵습니다. 특히 경남 지역 산업 위기 지역도 많았고 그래서 이번 선거는 분명히 경제 실정 심판이 될 것이다. 이 정권의 지난 3년간의 경제 성적표가 굉장히 나빴기 때문에. 그런데 OECD 국가 중에서 경제 성장률이 36개국 중에 34위였습니다. 이전 정부 때는 안 그랬습니다. 국민 소득도 떨어졌고, 실업률도 기록적이었고. 모든 경제가 어려워졌고 특히 이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들. 탈원전 때문에 원전 산업도 죽고 그래서 시장이나 거리를 다녀보면 경제 실정이라는 심판론이 굉장히 팽배했습니다. 팽배했는데 상당히 놀랐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경남 유권자들이 왜 우리랑 이렇게 표심이 다를까 하는 것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아마 사상 유례 없는 팬데믹,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 바이러스. 오늘 우연치 않게 제가 갤럽 조사를 보니까 전 세계 국가들 중에서 이런 상황에서는 정부가 잘했다는 평가가 높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잘했다는 평가가 높았지만 대개 외국도 높았고. 또 하나는 경제 실정을 했어도 그러면 너희들은 잘 할 수 있느냐? 야당이 너희들은 잘 할 수 있느냐는 신뢰가 충분치 않았다. 그런 것들이 아마 큰 패인이 됐던 것 같습니다.

▶ 이탄희 : 네. 뭐 이제 다 코로나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기본적으로는 동의를 하고요. 그런데 그런 단기간의 어떤 하나의 요소만으로 이 총선 결과를 설명하기는 어렵고요. 그 밑바탕에는 결국은 4년 동안에 쌓여왔던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구체적으로는 결국은 지난 4년 동안 국회가 보여준 모습이라고 하는 것이 아주 역대적으로 낮은 법안 처리율에서 보여주듯이 기능 마비의 국회, 일 안 하는 국회였는데 일 하는 국회를 원한다는 생각을 국민들이 4년 동안 끝없이 하셨고. 그런데 이제 그런 기억들이 잠깐 묻혀 있다가 이번 코로나 사태 때 다시 한 번 떠올리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2019년 같은 경우에 보면 추경을 하나 처리하는데 80일씩 걸리고 이런 상황들이 벌어졌었는데 이 코로나 위기, 또 앞으로 벌어질 경제 위기 속에서도 또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안 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들을 하셨던 것 같고요. 그 상황에서 또 다시 한번 문재인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한 공직사회에서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셨고. 그런 것들이 결국은 구조적인 어떤 이유를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만들면서 이런 큰 선거 결과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승희 : 우리 최 당선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부산 지역에 있기 때문에 우리 영남권은 정서가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선거 첫 날 명함 들고 나갔을 때 제일 먼저 만난 부부께서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 경제가 너무 힘들다. 이러면서 눈물을 흘리셨거든요. 그게 아직까지 제 가슴 속에 남아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이제 이 정부의 어떤 반시장적 정책들 그리고 저희 부산 같은 경우는 이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산 출신이시고, 조국 사태 때 이 정권에 대해서 국민의 심판, 심판론, 또 국민의 실망이 굉장히 컸기 때문에 그런 정서가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래서 지역에서는 정말 나라를 걱정하시는 어르신들이 많고, 또 청년들조차도 이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하는 기류가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이번 선거가 굉장히 전국적으로도 영남권 정서와 함께 갈 것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결과가 나오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고, 조선일보 보도 자료를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여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야당이 잘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표를 줬다고 하는 게 61%.

▷ 정관용 : 야당이 미워서?

▶ 황보승희 : 그렇죠. 그리고 미래통합당에 대해 호감이 가지 않는다가 무려 73%나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총 지역구에서 당선된 84명 중에 57명이 이제 영남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보수 정당으로서 새로운 좌표 설정을 하기에는 이 영남권의 시각을 넘어서 전국적인 시각을 좀 잘 담을 필요가 있다 이런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 정관용 : 유권자 눈물 흘린 분 이야기를 했는데 다른 분들도 혹시 선거 운동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유권자들이 있으세요?

▶ 양향자 : 저 같은 경우에는 저 보자마자 이번에는 민주당이지. 이번에는 양향자지.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결국은 정치는 이제 경제다. 그래서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우리 정부 여당에게 힘을 열어 실어줘야 된다는 말씀 많이 하셨는데 특히 광주 지역도 모든 지표에서 나타나듯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 정관용 : 경제가 안 좋죠.

▶ 양향자 : 청년 인구도 광역시 중에 거의 1위를 달리고 있고. 그래서 정말 잘 사는 도시를 좀 만들자. 민주화가 꽃 피었던 도시가 못 사는 도시가 없다는 말씀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결국은 잘 살게 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이탄희 : 저는 이제 사실 기억에 남는 게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그 의견이 하나로 수렵됐던 게 뭐냐면 단순히 이 선거가 누가 미워서 그 사람을 안 찍고 누가 좋아서 찍고 이게 아니라 국민들께서 생각보다 현명하신 게 나라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여러 지금 말씀을 해주신 게 결국은 야당이 잘못해서 우리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단순히 야당이 미워서, 야당 심판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요. 20대 국회가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된 것에 대한 장애물이 있었는데 그 장애물을 제거를 해주면 21대 국회가 잘 굴러가지 않겠느냐. 이런 어떤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우리 국민들께서 생각보다 생각이 굉장히 깊으시고 현명하시구나. 그 기대에 부응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장애물이 야당인 거예요? 그러면?

▶ 이탄희 : 저는 그렇게 국민들께서 평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 [생방송 심야토론] 21대 국회, 나는 이렇게 바꾸고 싶다
    • 입력 2020.04.27 (10:09)
    정치
[생방송 심야토론] 21대 국회, 나는 이렇게 바꾸고 싶다
■ 프로그램 : 생방송 심야토론
■ 토론주제 : 21대 국회, 나는 이렇게 바꾸고 싶다.
■ 방송일시 : 2020년 4월 25일 (토) 밤 10시 30분~11시 40분 KBS 1TV
■ 주요 내용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최형두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





▷ 정관용 : 먼저 네 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동시발언 : (감사합니다)

▷ 정관용 : 아직은 의원이 아니죠?

▶ 동시발언 : (아직은 당선인)

▷ 정관용 : 그냥 의원이라고 불러드릴까요?

▶ 이탄희 : 어색합니다. 아직.

▷ 정관용 : 엄격하게 당선인으로 부르겠습니다. 우리 양 당선인께서는 삼성 임원 출신이시고 지난 4년 전 총선에서 낙선. 이번에 당선. 그렇죠? 거물 천정배 의원을 꺾으셨어요. 그렇죠?

▶ 양향자 : 네. 제가 두 번째 도전이지만 그래도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 정관용 : 왜요?

▶ 양향자 : 지역의 어르신으로서 제가 잘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그 분을 꺾어서 아쉽다?

▶ 양향자 : 미안한,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 정관용 : 하지만 두 분 다 국회의원이 될 순 없잖아요.

▶ 양향자 : 그렇습니다. 이제, 이제 제가 해야 될 일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우리 최형두 당선인은 언론인 충선으로 총리실, 청와대, 국회 두루 공직을. 그런데 선거는 처음이죠?

▶ 최형두 : 네. 본선은 처음입니다.

▷ 정관용 : 힘드셨어요

▶ 최형두 : 네 힘들었습니다.

▷ 정관용 : 어떤 점이 힘들었어요?

▶ 최형두 : 우선은 우리 경남 정치의 거목, 중진 4선 의원이 현역으로 계셨고.

▷ 정관용 : 이주영 의원

▶ 최형두 : 네. 국회 부의장이 계셨고.

▷ 정관용 : 그 분이 이제 공천 탈락.

▶ 최형두 : 네, 신진 대사로 생각합니다. 양보를 하셨죠. 사실은. 또 현역 의원이 또 한번 더 오셨습니다. 현역 의원 두 분이랑 경쟁을 했고, 또 지역의 신진들. 제가 참 좋아하는 두 분들이 또 야심차게 도전해왔기 때문에 경선이 못지않게 힘들었습니다.

▷ 정관용 : 본선은 안 힘들었다는 이야기 같아요?

▶ 최형두 : 아닙니다. 본선도 힘들었습니다.

▷ 정관용 : 이탄희 당선인은 판사 출신이시고, 이번에 새로 영입되어서 지역에 투입되셨죠?

▶ 이탄희 : 네.

▷ 정관용 : 조금 아까 제가 방송 전에 잠깐 얼굴 봤을 때 죽을 뻔 했습니다. 그러시더라고요. 뭐가 그렇게 죽을 뻔 할 정도로 힘드셨어요?

▶ 이탄희 : 곡절이 좀 있었는데요. 제가 아무래도 법조인으로서 판사 생활 11년, 또 변호사 생활 1년 하고 법조계에만 쭉 있었잖아요. 법조계와 이 정치계라고 하는 건 정말 많이 다르더라고요. 법조계는 굉장히 되게 안정적이고 조용한 집안인데 정치계라고 하는 건 굉장히 역동적이잖아요. 또 제가 선거 과정에서 이제 여론조사 같은 것 나오면 뒤지는 걸로 나왔다가 마지막에는 또 생각보다 잘 나오고. 이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재미있었습니다.

▷ 정관용 : 얼굴이 많이 타셨어요. 보니까.

▶ 이탄희 : 네. 이건 봄날의 햇볕이 굉장히 따듯해서.

▷ 정관용 : 황보승희 당선인은 구의원, 시의원 두루두루 지방 정치를 오래하셨잖아요.

▶ 황보승희 : 네네. 15년 간. 구의원 3선을 했고, 시의원 재선을 했고. 2년 전에 지방선거 구청장 선거 나갔다가 낙선을 하고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까지.

▷ 정관용 : 선거는 여러번 치르셨어요?

▶ 황보승희 : 제 선거만 7번 했습니다.

▷ 정관용 : 그러면 그냥 능수능란하게 치르셨어요? 아니면?

▶ 황보승희 : 할 때마다 힘이 듭니다.

▷ 정관용 : 총선이 특히도 힘들던가요?

▶ 황보승희 : 저는 영도에서만 계속 지방 의원을 했었는데 이번에 이제 중구 지역까지 저희가 인구가 줄면서 선거구가 늘어났거든요. 그래서 이제 새로운 지역까지 선거를 했어야 했으니까.

▷ 정관용 : 처음 보는 동네에 가서 또 그랬군요. 다들 아무튼 고생하셨고요. 축하드리고요. 하지만 정당별로 여당의 압승, 야당의 참패. 이런 결과들이 있습니다. 우선 총선 결과, 민심 어떻게 평가하시는지부터 자연스럽게 이야기 풀어볼까요? 한번 말문을 열어보시죠.

▶ 양향자 : 네, 우선 저는 호남에서 당선이 됐기 때문에 호남 민심을 전해드리자면 4년 전 반문 정서 또 호남 홀대론 이런 아주 안 좋은 정서를 이겨내고 우리가 만든 정권이라는 자부심이 강합니다. 우리가 만든 대통령. 그래서 우리가 지키고, 우리가 일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정서가 굉장히 강하고요. 이번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정부에 좀 더 힘을 실어줘서 이 위기 이후에 올 경제의 위기도 잘 극복해달라는 그런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정관용 : 정부에 힘 실어주자! 어떻게 보세요? 이런 바람?

▶ 최형두 : 저는 경남 마산 합포인데 사실은 서울과 수도권과 지역이 다릅니다. 지역이 경제적으로 더 어렵습니다. 특히 경남 지역 산업 위기 지역도 많았고 그래서 이번 선거는 분명히 경제 실정 심판이 될 것이다. 이 정권의 지난 3년간의 경제 성적표가 굉장히 나빴기 때문에. 그런데 OECD 국가 중에서 경제 성장률이 36개국 중에 34위였습니다. 이전 정부 때는 안 그랬습니다. 국민 소득도 떨어졌고, 실업률도 기록적이었고. 모든 경제가 어려워졌고 특히 이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들. 탈원전 때문에 원전 산업도 죽고 그래서 시장이나 거리를 다녀보면 경제 실정이라는 심판론이 굉장히 팽배했습니다. 팽배했는데 상당히 놀랐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경남 유권자들이 왜 우리랑 이렇게 표심이 다를까 하는 것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아마 사상 유례 없는 팬데믹,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 바이러스. 오늘 우연치 않게 제가 갤럽 조사를 보니까 전 세계 국가들 중에서 이런 상황에서는 정부가 잘했다는 평가가 높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잘했다는 평가가 높았지만 대개 외국도 높았고. 또 하나는 경제 실정을 했어도 그러면 너희들은 잘 할 수 있느냐? 야당이 너희들은 잘 할 수 있느냐는 신뢰가 충분치 않았다. 그런 것들이 아마 큰 패인이 됐던 것 같습니다.

▶ 이탄희 : 네. 뭐 이제 다 코로나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기본적으로는 동의를 하고요. 그런데 그런 단기간의 어떤 하나의 요소만으로 이 총선 결과를 설명하기는 어렵고요. 그 밑바탕에는 결국은 4년 동안에 쌓여왔던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구체적으로는 결국은 지난 4년 동안 국회가 보여준 모습이라고 하는 것이 아주 역대적으로 낮은 법안 처리율에서 보여주듯이 기능 마비의 국회, 일 안 하는 국회였는데 일 하는 국회를 원한다는 생각을 국민들이 4년 동안 끝없이 하셨고. 그런데 이제 그런 기억들이 잠깐 묻혀 있다가 이번 코로나 사태 때 다시 한 번 떠올리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2019년 같은 경우에 보면 추경을 하나 처리하는데 80일씩 걸리고 이런 상황들이 벌어졌었는데 이 코로나 위기, 또 앞으로 벌어질 경제 위기 속에서도 또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안 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들을 하셨던 것 같고요. 그 상황에서 또 다시 한번 문재인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한 공직사회에서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셨고. 그런 것들이 결국은 구조적인 어떤 이유를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만들면서 이런 큰 선거 결과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승희 : 우리 최 당선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부산 지역에 있기 때문에 우리 영남권은 정서가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선거 첫 날 명함 들고 나갔을 때 제일 먼저 만난 부부께서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 경제가 너무 힘들다. 이러면서 눈물을 흘리셨거든요. 그게 아직까지 제 가슴 속에 남아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이제 이 정부의 어떤 반시장적 정책들 그리고 저희 부산 같은 경우는 이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산 출신이시고, 조국 사태 때 이 정권에 대해서 국민의 심판, 심판론, 또 국민의 실망이 굉장히 컸기 때문에 그런 정서가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래서 지역에서는 정말 나라를 걱정하시는 어르신들이 많고, 또 청년들조차도 이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하는 기류가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이번 선거가 굉장히 전국적으로도 영남권 정서와 함께 갈 것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결과가 나오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고, 조선일보 보도 자료를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여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야당이 잘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표를 줬다고 하는 게 61%.

▷ 정관용 : 야당이 미워서?

▶ 황보승희 : 그렇죠. 그리고 미래통합당에 대해 호감이 가지 않는다가 무려 73%나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총 지역구에서 당선된 84명 중에 57명이 이제 영남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보수 정당으로서 새로운 좌표 설정을 하기에는 이 영남권의 시각을 넘어서 전국적인 시각을 좀 잘 담을 필요가 있다 이런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 정관용 : 유권자 눈물 흘린 분 이야기를 했는데 다른 분들도 혹시 선거 운동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유권자들이 있으세요?

▶ 양향자 : 저 같은 경우에는 저 보자마자 이번에는 민주당이지. 이번에는 양향자지.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결국은 정치는 이제 경제다. 그래서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우리 정부 여당에게 힘을 열어 실어줘야 된다는 말씀 많이 하셨는데 특히 광주 지역도 모든 지표에서 나타나듯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 정관용 : 경제가 안 좋죠.

▶ 양향자 : 청년 인구도 광역시 중에 거의 1위를 달리고 있고. 그래서 정말 잘 사는 도시를 좀 만들자. 민주화가 꽃 피었던 도시가 못 사는 도시가 없다는 말씀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결국은 잘 살게 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이탄희 : 저는 이제 사실 기억에 남는 게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그 의견이 하나로 수렵됐던 게 뭐냐면 단순히 이 선거가 누가 미워서 그 사람을 안 찍고 누가 좋아서 찍고 이게 아니라 국민들께서 생각보다 현명하신 게 나라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여러 지금 말씀을 해주신 게 결국은 야당이 잘못해서 우리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단순히 야당이 미워서, 야당 심판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요. 20대 국회가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된 것에 대한 장애물이 있었는데 그 장애물을 제거를 해주면 21대 국회가 잘 굴러가지 않겠느냐. 이런 어떤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우리 국민들께서 생각보다 생각이 굉장히 깊으시고 현명하시구나. 그 기대에 부응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장애물이 야당인 거예요? 그러면?

▶ 이탄희 : 저는 그렇게 국민들께서 평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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