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홍보 전성시대…활용 전략 뒤따라야

입력 2020.04.28 (09:42) 수정 2020.04.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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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앞세운 마케팅이 인기입니다.

특히 충주시와 단양군이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지역 홍보, 농산물 판매 등 구체적인 효과로 이어지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GIANT 펭~! Uh, oh! 자이언트 펭 TV~♪."]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EBS 캐릭터, 펭수입니다.

유튜브 등 SNS를 넘어 광고와 브랜드 상품 협업, 음원 출시까지, 고수익 효자 콘텐츠로 급부상했습니다.

과거, 충주 달천에 살던 수달을 표현한 농산물 브랜드 캐릭터, '충주씨'는 유튜브 채널 운영 넉 달여 만에 구독자 만 명, 조회 수 6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온라인을 넘어, 농산물 홍보 행사와 홈쇼핑 출연 등 오프라인까지 활동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단양군은 카카오톡 메신저에 지역 대표 어족 자원, 쏘가리를 형상화한 '다소미' 캐릭터 이모티콘을 선보였습니다.

카카오톡 '단양 관광' 채널에서 2만 명에게 선착순 무료 배포한 지 7분 만에 마감됐습니다.

단양군은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기념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기로 하고, 관련 조례안을 군의회에 상정했습니다.

[이승희/단양군 관광기획팀 : "캐릭터를 활용해서 인형이나 쿠션, 휴대전화 케이스 등 많이 제작했는데 앞으로도 기념품을 다양하게 제작해서 홍보할 계획이고요."]

SNS에서 주목받는 데는 성공했지만,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으려면 여러 계층, 다양한 콘텐츠를 아우르는 구체적인 활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이준영/상명대학교 소비자분석연구소장 : "(여러) 세대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으로 연결될 수 있게 이런 (홍보) 작업들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때, 자치단체마다 너도나도 쏟아내 무용론 위기를 겪다가 SNS를 기반으로 다시 점화된 공공 캐릭터 마케팅.

수천만 원의 혈세로 제작한 만큼, 파급력 있는 효과적인 활용안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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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홍보 전성시대…활용 전략 뒤따라야
    • 입력 2020-04-28 09:42:34
    • 수정2020-04-28 09:42:36
    뉴스광장(청주)
[앵커]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앞세운 마케팅이 인기입니다. 특히 충주시와 단양군이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지역 홍보, 농산물 판매 등 구체적인 효과로 이어지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GIANT 펭~! Uh, oh! 자이언트 펭 TV~♪."]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EBS 캐릭터, 펭수입니다. 유튜브 등 SNS를 넘어 광고와 브랜드 상품 협업, 음원 출시까지, 고수익 효자 콘텐츠로 급부상했습니다. 과거, 충주 달천에 살던 수달을 표현한 농산물 브랜드 캐릭터, '충주씨'는 유튜브 채널 운영 넉 달여 만에 구독자 만 명, 조회 수 6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온라인을 넘어, 농산물 홍보 행사와 홈쇼핑 출연 등 오프라인까지 활동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단양군은 카카오톡 메신저에 지역 대표 어족 자원, 쏘가리를 형상화한 '다소미' 캐릭터 이모티콘을 선보였습니다. 카카오톡 '단양 관광' 채널에서 2만 명에게 선착순 무료 배포한 지 7분 만에 마감됐습니다. 단양군은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기념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기로 하고, 관련 조례안을 군의회에 상정했습니다. [이승희/단양군 관광기획팀 : "캐릭터를 활용해서 인형이나 쿠션, 휴대전화 케이스 등 많이 제작했는데 앞으로도 기념품을 다양하게 제작해서 홍보할 계획이고요."] SNS에서 주목받는 데는 성공했지만,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으려면 여러 계층, 다양한 콘텐츠를 아우르는 구체적인 활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이준영/상명대학교 소비자분석연구소장 : "(여러) 세대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으로 연결될 수 있게 이런 (홍보) 작업들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때, 자치단체마다 너도나도 쏟아내 무용론 위기를 겪다가 SNS를 기반으로 다시 점화된 공공 캐릭터 마케팅. 수천만 원의 혈세로 제작한 만큼, 파급력 있는 효과적인 활용안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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