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했는데 ‘가슴 통증’…부산 첫 재확진

입력 2020.04.28 (22:19) 수정 2020.04.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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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는데 2주 넘게 지나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재확진자가 부산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이미 전국적으로도 재확진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만큼 보건당국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에 머물다 지난달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부산 북구의 20대 남성.

입국 닷새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입원 3주만인 지난 11일, 이 남성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가슴 통증이 심해져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퇴원 뒤 16일 만에 재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부산에선 처음입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퇴원 뒤 자가격리 수칙을 잘 지켜 특이한 동선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퇴원 후) 26일까지 자가격리가 진행될 계획이었는데, 25일에 증상이 나타나서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 검사한 이후 확진을 받으신 분입니다."]

퇴원 뒤 재확진 사례가 잇따라 전국적으로 260명이 넘습니다.

재확진자가 9명인 인천시는 퇴원 이후 2주 자가격리 조치뿐 아니라 일주일 뒤 의무적으로 재검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주 자가격리만 권고한 부산보다 더 강력한 대응으로, 부산시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 10대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과 관련해 방문자는 5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80여 명은 연락처가 오류거나 아예 연락되지 않고 있는데 부산시는 경찰과 함께 이들을 추적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경증이 있는데도 젊은 분들이다 보니까 이런 점을 간과해 지역 내 '조용한 전파자'로, (코로나19를) 전파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최장 6일의 황금연휴 기간, 국내 관광객들이 몰려 감염 우려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방역 대응 강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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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원했는데 ‘가슴 통증’…부산 첫 재확진
    • 입력 2020-04-28 22:19:01
    • 수정2020-04-28 22:19:02
    뉴스9(부산)
[앵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는데 2주 넘게 지나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재확진자가 부산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이미 전국적으로도 재확진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만큼 보건당국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에 머물다 지난달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부산 북구의 20대 남성. 입국 닷새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입원 3주만인 지난 11일, 이 남성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가슴 통증이 심해져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퇴원 뒤 16일 만에 재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부산에선 처음입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퇴원 뒤 자가격리 수칙을 잘 지켜 특이한 동선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퇴원 후) 26일까지 자가격리가 진행될 계획이었는데, 25일에 증상이 나타나서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 검사한 이후 확진을 받으신 분입니다."] 퇴원 뒤 재확진 사례가 잇따라 전국적으로 260명이 넘습니다. 재확진자가 9명인 인천시는 퇴원 이후 2주 자가격리 조치뿐 아니라 일주일 뒤 의무적으로 재검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주 자가격리만 권고한 부산보다 더 강력한 대응으로, 부산시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 10대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과 관련해 방문자는 5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80여 명은 연락처가 오류거나 아예 연락되지 않고 있는데 부산시는 경찰과 함께 이들을 추적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경증이 있는데도 젊은 분들이다 보니까 이런 점을 간과해 지역 내 '조용한 전파자'로, (코로나19를) 전파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최장 6일의 황금연휴 기간, 국내 관광객들이 몰려 감염 우려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방역 대응 강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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