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토지 계약 해지 착수…공영개발로 전환?

입력 2020.04.29 (22: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위태위태하던 유성복합터미널 민간 개발사업이 결국 좌초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무려 4번재 민간사업이 실패 무턱에 놓이면서 공영개발로 전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성복합터미널 민간 사업자인 KPIH가 결국 대전도시공사가 못박은 어제까지 사업 자금 대출 실행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도시공사는 용지 대금 594억여 원을 KPIH에 대출했던 특수목적법인에 돌려주고 토지매매 계약 해지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대전도시공사는 사업자 측은 대출과 관련한 협약이나 사업비 조달과 관련한 대출 등에 아무런 통보가 없었다며 해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민간 투자 사업이 연이어 좌초 수순을 밟으면서 해당 사업을 공영개발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시도 이와 관한 대책을 다음 달 4일 대전도시공사와 발표할 예정입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앞으로의 계획 일정에 대한 브리핑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대전시도 적극적으로 함께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주 간 다툼 등으로 그동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KPIH 측은 이미 투입된 금융비용 등을 이유로 소송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원장/KPIH 상무 : "용지 매매 계약 자체는 사업 협약에 따른 절차상 이행 과정이거든요. 그게 마치 사업 전체를 해약하는 것처럼 비춰진게 저희가 가장 반발하는 부분입니다."]

2010년부터 사업실행이 번번히 어그러지면서 시민 실망감이 커지는 상황.

행정력 낭비는 물론 인근 도시 개발과 사업 지연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 특단의 대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성복합터미널 토지 계약 해지 착수…공영개발로 전환?
    • 입력 2020-04-29 22:25:43
    뉴스9(대전)
[앵커] 위태위태하던 유성복합터미널 민간 개발사업이 결국 좌초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무려 4번재 민간사업이 실패 무턱에 놓이면서 공영개발로 전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성복합터미널 민간 사업자인 KPIH가 결국 대전도시공사가 못박은 어제까지 사업 자금 대출 실행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도시공사는 용지 대금 594억여 원을 KPIH에 대출했던 특수목적법인에 돌려주고 토지매매 계약 해지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대전도시공사는 사업자 측은 대출과 관련한 협약이나 사업비 조달과 관련한 대출 등에 아무런 통보가 없었다며 해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민간 투자 사업이 연이어 좌초 수순을 밟으면서 해당 사업을 공영개발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시도 이와 관한 대책을 다음 달 4일 대전도시공사와 발표할 예정입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앞으로의 계획 일정에 대한 브리핑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대전시도 적극적으로 함께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주 간 다툼 등으로 그동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KPIH 측은 이미 투입된 금융비용 등을 이유로 소송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원장/KPIH 상무 : "용지 매매 계약 자체는 사업 협약에 따른 절차상 이행 과정이거든요. 그게 마치 사업 전체를 해약하는 것처럼 비춰진게 저희가 가장 반발하는 부분입니다."] 2010년부터 사업실행이 번번히 어그러지면서 시민 실망감이 커지는 상황. 행정력 낭비는 물론 인근 도시 개발과 사업 지연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 특단의 대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