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순 심기 기계로 ‘척척’…하루에 1만㎡ 거뜬

입력 2020.04.30 (22:47) 수정 2020.04.3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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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사철을 맞아 고구마 주산지중 한 곳인 당진에서는 요즘 고구마 순 심기가 한창인데요.

마치 모내기를 하는 것처럼 고구마 순을 기계로 심어 인력을 5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농기계가 개발돼 관련 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트랙터 뒤에 나란히 앉은 농민 세 명이 기계에 고구마 순을 넣습니다.

기계가 지나간 자리는 자로 잰 듯 정교하게 두둑이 만들어집니다.

그 위에 고구마 순이 놓여지면서 곧바로 흙이 덮힙니다.

한 농민이 농기계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고구마 정식기'입니다.

[김옥례/고구마 재배 농민 : "기계로 하는 게 훨씬 쉽고 기계 자체에서 고구마 순을 놓아줄 수 있는 길을 터줘요. 그럼 저희가 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고구마가 묻히면서…."]

투입 인력은 5분이 1로 줄이면서 고구마 순을 뉘여서 심는 '수평 심기'가 가능해 수확량도 늘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 제곱미터에 순을 심는데 걸리는 시간도 보통 닷새 정도에서 8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됩니다.

[라승규/고구마 정식기 개발자/농민 : "(한 명 작업량이) 보통 180평에서 220평이었어요. 이 작업같은 경우는 사람 1명이 천평정도 작업을 하니까 손으로 작업하는 것에 비해서 5배 능률이 좋은 거죠."]

당진시는 트랙터가 있는 대규모 농가 위주로 우선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원태/당진시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 : "시범사업을 통해서 작목반 위주로 고구마 정식기를 보급을 해서 공동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진지역 고구마 재배면적은 1,000ha로 3년 전에 비해 2배가 늘어나 새로 개발된 고무마 정식기가 인력부족 해결에 돌파구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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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마 순 심기 기계로 ‘척척’…하루에 1만㎡ 거뜬
    • 입력 2020-04-30 22:47:35
    • 수정2020-04-30 22:53:10
    뉴스9(대전)
[앵커] 농사철을 맞아 고구마 주산지중 한 곳인 당진에서는 요즘 고구마 순 심기가 한창인데요. 마치 모내기를 하는 것처럼 고구마 순을 기계로 심어 인력을 5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농기계가 개발돼 관련 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트랙터 뒤에 나란히 앉은 농민 세 명이 기계에 고구마 순을 넣습니다. 기계가 지나간 자리는 자로 잰 듯 정교하게 두둑이 만들어집니다. 그 위에 고구마 순이 놓여지면서 곧바로 흙이 덮힙니다. 한 농민이 농기계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고구마 정식기'입니다. [김옥례/고구마 재배 농민 : "기계로 하는 게 훨씬 쉽고 기계 자체에서 고구마 순을 놓아줄 수 있는 길을 터줘요. 그럼 저희가 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고구마가 묻히면서…."] 투입 인력은 5분이 1로 줄이면서 고구마 순을 뉘여서 심는 '수평 심기'가 가능해 수확량도 늘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 제곱미터에 순을 심는데 걸리는 시간도 보통 닷새 정도에서 8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됩니다. [라승규/고구마 정식기 개발자/농민 : "(한 명 작업량이) 보통 180평에서 220평이었어요. 이 작업같은 경우는 사람 1명이 천평정도 작업을 하니까 손으로 작업하는 것에 비해서 5배 능률이 좋은 거죠."] 당진시는 트랙터가 있는 대규모 농가 위주로 우선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원태/당진시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 : "시범사업을 통해서 작목반 위주로 고구마 정식기를 보급을 해서 공동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진지역 고구마 재배면적은 1,000ha로 3년 전에 비해 2배가 늘어나 새로 개발된 고무마 정식기가 인력부족 해결에 돌파구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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