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맞은 ‘부처님 오신 날’…황금연휴 ‘긴장감 유지’

입력 2020.05.01 (09:02) 수정 2020.05.01 (10: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속에서 어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불교계는 법요식을 한달 미루고, 대신 사찰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방역당국은 황금연휴에 감염이 다시 확산할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사찰 한 가운데 오색빛깔 연등이 빼곡히 걸렸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이면 신도가 몰려드는 사찰이지만 올해는 발길이 줄었습니다.

[시각 스님/선암사 주지 : "안타깝게도 세상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아주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절집에도 그 여파가 미치다 보니깐 법회가 제대로 봉행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불교계는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법요식을 오는 30일로 한 달 미뤘습니다.

대신 전국 사찰에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기도 입재식이 열린 도심 사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멀찌감치 방석이 놓여졌고, 발열 체크와 손소독제도 비치됐습니다.

[청학 스님/무각사 주지 : "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종식과 또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그런 기도 기간으로 설정해서..."]

사찰을 찾은 시민들도 가족의 안녕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치유를 기원했습니다.

[나승남·이향숙·이현주/광주 북구 : "석가탄신일을 맞이해서 그냥 가족과 함께 밖에 나가기도 그렇고, 전 국민이 힘든데 좀 이겨내고 저희들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부처님께 빌고 싶은 마음에서..."]

방역당국은 황금 연휴를 계기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며 종교 시설과 주요 관광지에 특별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속 맞은 ‘부처님 오신 날’…황금연휴 ‘긴장감 유지’
    • 입력 2020-05-01 09:02:53
    • 수정2020-05-01 10:49:32
    뉴스광장(광주)
[앵커] 코로나19 속에서 어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불교계는 법요식을 한달 미루고, 대신 사찰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방역당국은 황금연휴에 감염이 다시 확산할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사찰 한 가운데 오색빛깔 연등이 빼곡히 걸렸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이면 신도가 몰려드는 사찰이지만 올해는 발길이 줄었습니다. [시각 스님/선암사 주지 : "안타깝게도 세상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아주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절집에도 그 여파가 미치다 보니깐 법회가 제대로 봉행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불교계는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법요식을 오는 30일로 한 달 미뤘습니다. 대신 전국 사찰에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기도 입재식이 열린 도심 사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멀찌감치 방석이 놓여졌고, 발열 체크와 손소독제도 비치됐습니다. [청학 스님/무각사 주지 : "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종식과 또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그런 기도 기간으로 설정해서..."] 사찰을 찾은 시민들도 가족의 안녕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치유를 기원했습니다. [나승남·이향숙·이현주/광주 북구 : "석가탄신일을 맞이해서 그냥 가족과 함께 밖에 나가기도 그렇고, 전 국민이 힘든데 좀 이겨내고 저희들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부처님께 빌고 싶은 마음에서..."] 방역당국은 황금 연휴를 계기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며 종교 시설과 주요 관광지에 특별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