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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졌다 살아났다…밤새 계속된 산불과의 사투
입력 2020.05.02 (06:34) 수정 2020.05.02 (06:41)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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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에선 밤새 산불과의 사투가 계속됐습니다.

곳곳에서 불이 사그라들다 거세지기가 반복했는데요.

밤을 꼬박 새운 진화 현장을 이청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산중턱에서 시작된 시뻘건 불길이 어느새 산 아래까지 내려왔습니다.

희뿌연 연기가 이미 도로를 집어 삼켰습니다.

도로 위에서 소방차들이 수십 대가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호스로 산을 향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매캐한 연기가 산 전체를 뒤덮으면서, 숨쉬기도 힘들 정도지만, 불길이 마을쪽으로 번지는 걸 조금이라도 더 늦추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불길이 도로 근처까지 온 상황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저지선을 구축하며 소방인력들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불길이 주춤한 틈을 타 산불진화대원들은 호스를 끌고, 산꼭대기쪽으로 진입합니다.

그리고 다시 불길 위에 물을 끼얹습니다.

하지만, 성난 불길은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도 금세 다시 살아납니다.

[한영배/산불진화대 : "강풍이 불고 이런 여건 안에서 우리 진화대원들이 정말 필사적으로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밤새 진화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릅니다.

몸을 가누기도 힘든 강풍이 몰아치면서, 재까지 마구 휘날립니다.

눈도 뜨기 힘들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가슴 졸이며,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정해근/고성군 토성면 주민 : "지금 장애인 시설까지 번지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그거 지켜보고 있는 거예요."]

밤샘 진화작업에 동원된 인력만 어림잡아 5천여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산비탈을 타고 내려오는 강한 바람에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산불진화대원도, 마을 주민들도, 모두 뜬 눈으로 밤을 세웠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 꺼졌다 살아났다…밤새 계속된 산불과의 사투
    • 입력 2020-05-02 06:35:45
    • 수정2020-05-02 06:41:51
    뉴스광장 1부
[앵커]

고성에선 밤새 산불과의 사투가 계속됐습니다.

곳곳에서 불이 사그라들다 거세지기가 반복했는데요.

밤을 꼬박 새운 진화 현장을 이청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산중턱에서 시작된 시뻘건 불길이 어느새 산 아래까지 내려왔습니다.

희뿌연 연기가 이미 도로를 집어 삼켰습니다.

도로 위에서 소방차들이 수십 대가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호스로 산을 향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매캐한 연기가 산 전체를 뒤덮으면서, 숨쉬기도 힘들 정도지만, 불길이 마을쪽으로 번지는 걸 조금이라도 더 늦추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불길이 도로 근처까지 온 상황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저지선을 구축하며 소방인력들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불길이 주춤한 틈을 타 산불진화대원들은 호스를 끌고, 산꼭대기쪽으로 진입합니다.

그리고 다시 불길 위에 물을 끼얹습니다.

하지만, 성난 불길은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도 금세 다시 살아납니다.

[한영배/산불진화대 : "강풍이 불고 이런 여건 안에서 우리 진화대원들이 정말 필사적으로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밤새 진화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릅니다.

몸을 가누기도 힘든 강풍이 몰아치면서, 재까지 마구 휘날립니다.

눈도 뜨기 힘들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가슴 졸이며,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정해근/고성군 토성면 주민 : "지금 장애인 시설까지 번지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그거 지켜보고 있는 거예요."]

밤샘 진화작업에 동원된 인력만 어림잡아 5천여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산비탈을 타고 내려오는 강한 바람에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산불진화대원도, 마을 주민들도, 모두 뜬 눈으로 밤을 세웠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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