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전파’ 여전…“안심할 때 아냐”

입력 2020.05.03 (07:07) 수정 2020.05.0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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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은 큰 고비를 넘어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여전히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입장입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야외활동이 늘어 난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여기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늘었습니다.

언제든 변수가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달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북 예천에서는 3살 아이부터 80대 고령자까지 최소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누가 처음으로 감염됐는지,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여전히 확인이 안됩니다.

[경상북도 보건정책과 담당자 : "잠복기 14일 이내에 어떤 현상이 나와야 하는데 그 현상이 미미해서 보통 사람은 '잠깐 컨디션이 좀 나쁜가' 이 정도까지밖에 안 돼서 무증상 양성자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관련 확진자는 보름동안 39명이 나왔었는데, 이 가운데 13명이 아무런 증상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집단 발병에선, 무증상 확진자 비율이 30%를 넘는 경우가 많았고, 증상이 가벼운 환자도 상당수이다 보니 최초 확진자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주 동안을 보면 확진자는 절반 이상 줄었지만 감염 경로를 확인 못한 사례는 오히려 6명으로, 2배 증가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방역 당국이 파악하지 못하는 코로나19 환자가 지역사회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한순간의 방심으로 또다시 대규모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도, 조용한 전파로 인한 폭발적인 유행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생활 속 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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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한 전파’ 여전…“안심할 때 아냐”
    • 입력 2020-05-03 07:09:28
    • 수정2020-05-03 07:18:39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은 큰 고비를 넘어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여전히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입장입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야외활동이 늘어 난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여기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늘었습니다.

언제든 변수가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달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북 예천에서는 3살 아이부터 80대 고령자까지 최소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누가 처음으로 감염됐는지,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여전히 확인이 안됩니다.

[경상북도 보건정책과 담당자 : "잠복기 14일 이내에 어떤 현상이 나와야 하는데 그 현상이 미미해서 보통 사람은 '잠깐 컨디션이 좀 나쁜가' 이 정도까지밖에 안 돼서 무증상 양성자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관련 확진자는 보름동안 39명이 나왔었는데, 이 가운데 13명이 아무런 증상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집단 발병에선, 무증상 확진자 비율이 30%를 넘는 경우가 많았고, 증상이 가벼운 환자도 상당수이다 보니 최초 확진자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주 동안을 보면 확진자는 절반 이상 줄었지만 감염 경로를 확인 못한 사례는 오히려 6명으로, 2배 증가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방역 당국이 파악하지 못하는 코로나19 환자가 지역사회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한순간의 방심으로 또다시 대규모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도, 조용한 전파로 인한 폭발적인 유행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생활 속 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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