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김세연 “김종인 비대위, 통합당 완전쇄신 못하면 희망고문만 될 것”

입력 2020.05.03 (14:19) 수정 2020.05.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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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당, 짧고 강렬한 소멸 통해 반등해야 하는데 길고 지루한 소멸 과정 들어가"
- "지난 2~3년간 이뤄졌던 몰락의 과정, 앞으로 2~3년 더 진행될 가능성 높아"
- "김종인 비대위, 차선책 중 가장 나은 방안이지만 오히려 희망고문 될까 우려"
- "김종인 비대위, 당의 완전쇄신 이루지 못하고 뭔가 될 것 같다는 희망만 주면 결과적으로 더 고통"
- "통합당 자강론, 현 상황에 맞지 않아..이전 책임자들이 제대로 못해 이렇게 된 것"
- "보수 세대교체론 공감..주도권 30대로 넘어가야 미래 예측과 대비에 유리"
- "자신은 전면에 나서는 역할 아냐..일을 이뤄 나갈 때 뒤에서 돕는 게 적성에 맞아"
- "보수재건 단기적 과제로는 사전투표 조작설 벗어나야..조작설은 현실도피 심리"
- "두 번째 과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안을 이제 인정하고 넘어가야"
- "근본적으로 다음 세대에 대한 정책적 준비가 이뤄져야 보수정당의 재구성 가능"
- "내년 부산시장 출마 여부,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좀 더 생각해 볼 것"

■ 프로그램명 : 일요진단 라이브
■ 방송시간 : 5월 3일(일) 08:10~09:10 KBS 1TV
■ 진행 : 박태서 기자
■ 출연자 :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

▷박태서 : 이어서 화제를 여의도 정치권으로 다시 돌려보겠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과 함께 총선 참패 이후에 미래통합당의 진로 그리고 보수 재건의 기대에 대해서, 방향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주 화제였던 이슈를 빅데이터 분석으로 저희가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박태서 : 예고해드린 대로 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이 오늘 자리에 함께하고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세연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반갑습니다. 김세연 의원은 3선이고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그리고 여의도 미래통합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장을 지냈고요. 야당 내 야당으로 불릴 만큼 미래통합당의 발전적인 방향을 위해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그런 의원으로 잘 알려져 그런 분이고요. 먼저 첫 질문 드려볼까 하는데 총선 패배 이후에 여러 가지 지금 미래통합당 안에서 진통이 거듭되고 있는데 현재 상황에 대한 소회라고 할까요? 간단하게 얘기해 주신다면 당내 상황.

▶김세연 : 지금 총선 이후에 표류 상태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4월 28일 상임전국위에서 당헌의 부칙조항 즉, 비대위가 들어설 경우에는 8월 31일 전당대회를 열지 않아도 되는 부칙조항을 추가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상임전국이 무산되고 또 전국위원회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어떤 의결이 되면서 상당히 하나의 실체가 두 가지가 다른 판단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추대가 되지 않은 걸로 간주를 하고는 이제 좀 다시 입장 정리가 될 때까지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걸로 보여지는데요. 원내대표가 5월 8일에 선출되면

▷박태서 : 목요일이죠?

▶김세연 : 네네. 새로운 당선자들이 모여서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좀 방향이 잡힐 것 같습니다.

▷박태서 : 방향이 잡힐 것 같습니까?

▶김세연 : 어떤 식으로든 결정은 되겠죠. 지금은 결정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박태서 : 그렇습니까? 그러면 일단 원내대표 경선 결과 부분들에 대한 전망을 조금 뒤에 제가 질문을 드리고요. 총선 이후에 어쨌든 미래통합당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김세연 의원께서 얘기하신 걸 보면 총선 참패가 끝이 아닌 것 같고 조금 더 바닥으로 떨어질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우려를 얘기하셨는데 왜 그런 얘기를 했으며, 실제로 앞으로 그렇게 더 안 좋아질 거라고 보세요? 어떻습니까?

▶김세연 : 20대 총선 공천 이후에 이미 그 이후에 있었던 탄핵 사태라든지 그리고 지금의 총선 참패라든지, 총선 참패 이후에도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것이 이미 예정이 돼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작년 11월에 제가 좀 강하게 말씀드렸습니다만, 인적 구성에 큰 단절이 한번 있어야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에 의원 전원의 불출마와 당 해체를 제안했던 바가 있습니다. 물론 그대로 되지 않았습니다만, 그래서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 앞으로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태서 : 더 당분간 지속될 거라고 보시는 거고 방금 11월에 세게 메시지를 던지셨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때 말씀하신 표현 가운데 역사에 민폐랄지, 자유한국당이 좀비 정당이란 얘기까지 하셨는데 그러한 평가, 진단이 현재에 미래통합당에도 계속 유효합니까? 아니면 발전의 계기나 가능성 같은 게 보이십니까? 어떻습니까?

▶김세연 : 지금도 총선 참패 이후에 자성을 해야 될 시기인데 즉, 왜 우리가 민심과 멀어졌고 또 어떤 점들에 있어서 우리가 시대에 큰 전환을 우리가 놓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데 집중을 해야 할 것인데 오히려 당내에 상당수의 의원들이나 또 당원 지지층에서는 사전선거조작설, 사전투표조작설에 더 몰입돼 있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게 되어서 참 씁쓸하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시고요. 아까 말씀하셨던 목요일날 잡혀 있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수습의 가닥이 잡힐 걸로 일단 기대는 하고 계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보면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찬성 김종인, 반대 김종인 측으로 둘로 나눠지는 그런 양상도 보이고 있고요.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전망해보신다면 어느 정도 선으로 봉합이 되거나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시는지.

▶김세연 : 지금 원내대표 후보군이 명확히 정리된 거는 아니어서.

▷박태서 : 지금 이름은 나오고 있죠?

▶김세연 : 네. 몇 분, 한 서너 분 정도 유력하게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본격적인 어떤 선거운동의 모습이 보인다는 관측은 잘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남은 시간에 비해서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제가 수습이 될 것이라고 전망을 한다기보다는 갈림길에서 한쪽에 선택이 이루어질 거라고 보는 거고요. 그렇게 선택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수습이 잘될 수 있다, 이렇게 보기는 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그럼 어느 쪽으로 간다고 해서 결론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말씀이시네요?

▶김세연 : 네.

▷박태서 : 예를 들어서 김종인 비대위.. 원내대표가 새로 뽑혀서 김종인 비대위가 구성되고 예를 들어서 1년 정도의 임기가 보장된다면 당 수습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세요? 왜냐면 제가 이 질문 드리는 게 김세연 의원께서는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입장으로 지금 알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시는지.

▶김세연 : 제가 작년 11월에 불출마 선언하면서 당 해체를 주장했던 것과 이후에 공관위에 참여하면서 했던 판단이 다른 것은 아니고요. 다만 현실적으로 당 해체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면 공관위 참여를 통해서 어느 정도 당의 변화를 일으키는 그런 역할을 해보겠다고 생각해서 참여를 했었습니다만 지금 판단도 그 연장선상에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즉, 김종인 비대위가 당의 해체가 지금 당장 가능하지 않다면 그나마 차선책 중에서는 가장 나은 방안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난번 상임전국위 무산 사태를 보면서 이런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서는 것이 희망고문이 더 길어지고 더 당이..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김세연 : 네.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선다고 해서 당이 완전하게 거듭난다고.. 그런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오히려 그것이 더 희망고문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박태서 : 걱정도 드시고요. 김종인 비대위가 또 다른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는 반대쪽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자강론을 펴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보이는데요?

▶김세연 : 자강론도 나름 일리있는 말씀들입니다만, 원론적으로는 상당히 타당한 면이 있습니다만, 지금 저희가 처해 있는 상황이 마치 국가 부도가 났을 때 국제금융을 받는다든가 기업이 부도났을 때 법정관리를 받는 이런 상황이라고 봐야 할 것인데 그렇다면 이전에 있었던, 이전에 운영에 책임을 맡고 있던 분들이 제대로 할 수 있었다면 이런 사태까지 오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그 자강론도 통상적으로는 괜찮은 주장일 수 있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좀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말씀하시는 거는 그러면 이전에 당을 이끌었던 분들이 자강론을 펴는 거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김세연 : 최근에 합류하신 경우도 있지만 특히 당에 오랫동안 있었던 분들은 더더욱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고 저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저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같이 다 함께 불출마하고 해체하자고 주장했었습니다.

▷박태서 : 그러면 이전에 당을 이끌었던 분 가운데 대표적인 분,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당 밖에서 굉장히 센 메시지를 발산하고 있거든요. 이분의 지금 발언 수위나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 김세연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세연 : 제가 뭐 특정인을 거명해서 이렇게 말씀드리기보다는 이전에 당이 새누리당 초기만 해도 상당히 괜찮았던 정당입니다. 또 한나라당 시절을 제가 초선의원으로서 경험했을 때는 정권 출범 초기에 아주 서슬이 퍼렇던 시절에도 거침없이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던 그런, 기개가 살아있던 정당이었는데요. 새누리당 후반으로 오면서는 급속히 망가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고요. 그런데 그 이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당시에 책임이 있던 분들은 함께 책임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태서 : 그러면 연장선상에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시기도 그런 같은 기준에서 판단을 해야 된다는 그런 말씀이시네요?

▶김세연 : 당선, 무소속 당선자들 중에서 입장들이 다 조금씩 다르신 경우들이 있고요. 그래서 큰 선거를 앞두고는 보통 자기 원래 소속 정당으로 대통합을 하는 경우들이 있어 왔기 때문에 앞으로 또 큰 선거 앞두고는 그런 일이 있지 않을까 하고 예상을 해봅니다.

▷박태서 : 제가 드린 말씀은 홍준표, 김태호, 권성동, 윤상현 이런 분들의 복당 시기를 앞당겨야 된다는 분들도 있고 이분들 지금 받으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 당내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거든요. 김세연 의원께서는?

▶김세연 : 복당이 어느 시점엔가는 돼야 할 것인데 지금 당장 되기에는 당내 사정이 너무 어지러운 형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태서 : 정리가 된 다음에 들어와도 늦지 않다는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고요. 김세연 의원과 관련해서 최근에 여러 언론들이 주목하는 발언, 얘기 많이 질문을 들으셨을 것 같은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얘기했던 40대 경제를 아는 인물이 대선 후보를 맡아야 된다, 라는 게 딱 김세연을 두고 하는 얘기가 아닌가, 라는 식의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물론 이게 김세연 의원 맞느냐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반면에 김세연 의원이 야당 대선주자랄지 야당을 이끌 만한 리더십을 갖췄느냐는 반론들이 지금 맞서고 있거든요. 이런 식의 논란에 대해서 당사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세연 : 제가 그런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뭐 한 가지 덧붙이자면 우리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제가 정치 입문할 때 뭐 저의 자력으로 했다기보다는 저희 선대에서 이뤄놓으신 어떤 정치적인 경제적인 기반 위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각자 처한 입장에 따라서 역할들이 다 달라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우리 공동체를 이끌어 가시는 분들은 자기가 스스로 자기 힘으로 개척하신 분들이 앞장서시고 또 각자 역할에 맞게 옆에서 또 뒤에서 뒷받침할 사람을 하는 그런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각자 역할에 맞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김세연 의원 본인의 역할은 뭐라고 보시나요?

▶김세연 : 저는 그 제가 이렇게 전면에 나서는 게 익숙지도 않고 또 이렇게 일이 이루어질 때 좀 다들 하기 꺼리는 일을 또 뒤에서 조용하게 하는 게 제 적성에 맞아서 뭐 아무튼 그렇게.

▷박태서 : 그렇습니까? 혹시 이게 지나친 겸양이라고 생각되진 않으세요?

▶김세연 : 뭐 그렇,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아니라면 본인은 뒤에서 나서지 않고 뒤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거라면 자 그러면 다음 미래통합당의 간판이나 대선 주자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을 갖춘 인물이 돼야 된다는 이런 혹시 생각해 보신 적 없으세요? 최근에 논란이 많이 되고 있으니까.

▶김세연 : 네. 뭐 세대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감하고요. 결국, 대선후보로는 지금 헌법 그 요건 상 만 40세가 돼야 하기 때문에 당장의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저는 우리 사회 주도권이 하루빨리 30대로 넘어가는 것이 앞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 훨씬 더 유리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태서 : 30대.

▶김세연 : 네, 그런데 당연히 리더십은 30대에서 꼭 어느 개인이 특정해서 독점적으로 행사하지 않더라도 그 역량이 역량을 갖춘 그룹이 집단적으로 행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요. 그런데 대선 주자가 어느 세대에서 돼야 할지, 어느 인물이 돼야 할지는 뭐 그것은 제가 지금 상황에서 예측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자 30대를 말씀하셨거든요. 30대를 우리 김세연 의원께서 최근에 여러 번 강조해서 메시지를 발산하고 있긴 한데, 830 얘기를 하셨죠? 80년대생의 30대 그리고 2000년대 학번이 당의 의미 있는 역할을 해야 된다라는 그런 주의주장을 말씀해 오고 계시는데 그런데 당에서 이 사람들이 전면에 등장할 만한 토양이 되느냐에 대한 또 있을 수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세연 :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가 다른 비대위 체제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필요하다고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이유는 원내정당과 원외정당이 지금 최고위에서 결합되어 있는 구조로 당 시스템이 설계가 돼있는데요. 원내정당이 즉 현역 국회의원들이 주요 당직들을 차지하는 즉 당 대표 선거에서 자기 캠프에 있었던 의원들을 당직에 이렇게 배치하는 이런 식의 인사가 반복이 된다면 정당개혁이 거의 뭐 어려울 걸로 봅니다. 그래서 조직이나 홍보, 전략, 교육, 또 선거 기획, 집행 이런 역할들을 담당하는 원외정당이 당분간 최소한 당분간은 원내정당과 분리되어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여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실무적인 부분은 30대가 주도하고 외풍을 차단하는 역할, 또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김종인 비대 위원장이 맡아 주신다면 그러면 정당개혁이 한번 제대로 이루어 질 수도 있는 아주 뭐 희미한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실적으로는 현역 의원들의 이런 간섭이나 개입이 있다면 30대가 자리 잡을 공간은 현저하게 줄어들 겁니다.

▷박태서 : 그런데 원외정당에서 30대를 키워야 된다 이런 말씀이네요? 그러면 원외정당에서. 그러니까 현재의 108명의 그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현역들은 원내정당으로 그대로 존치를 하는 대신에 원외정당에서 말씀하신 830, 30대를 키우는 그런 토양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김세연 : 뭐 키우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기보다는 정당의 재설계, 재구성을 이런 새로운 관점을 가진 다음 세대에게 넘겨줌으로써 우리가 마치 뭐.. 이동통신에서 3세대에서 4세대 약하면 5세대로 바로 이제 한 단계 점프해서 가듯이 그런 방식으로 가는 것이 맞고. 이제 새로운 관점을 도입이 수용하는 것이 더 핵심적인 목표고. 그 과정에서 인재들의 성장이 자연스럽게 함께 이루어질 겁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인재육성 말씀하셨고 당내 현안을 지금 언급을 했었는데, 이거 말고 조금 큰 방향에 대해서 하나 제가 지금 질문 드려볼게요. 지금 미래통합당이 고민하는 방향 가운데 하나가 보수 재건의 방향 아니겠습니까? 가장 시급한 게 뭐라고 보세요?

▶김세연 : 일단 가장 단기적으로는 사전투표 조작설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지금 이것이 일부 그 유튜브 채널들이 미래통합당의 지지층, 당원, 심지어 의원들까지도 상당수 이런 어떤 생각을 조종하면서 이런 거대한 환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이렇게 음모론에 기대게 하고 여기에서 심적인 위안이나 또는 어떤 눌려 있던 이런 또는 패배의식을 해소하는 그런

▷박태서 : 위안을 받고 있는

▶김세연 : 위안 삼고 있는 것 같아서 이런 환각에서 깨어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또 근본적으로는 과거에 있었던 일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대한 인식을 이제는 명쾌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법률적, 정치적, 역사적으로 이미 한번 우리 국가공동체 입장에서 판정을 내렸던 사안에 대해서는 이 부분은 이제 인정을 하고 넘어가는 것. 여기 한 가지 더하자면 이런 정치적인 또 법률적인 이슈들 말고 다가올 이슈로 본다면 예를 들어서 기본소득과 같은 정책적 이슈에 대한 입장 ** 우리가 한번 명쾌하게 있어야 다음 세대에 대한 입법적, 정책적 준비가 이루어 지면서 보수정당의 재구성의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사전투표에 대한 논란을 빨리 지금 발을 빼야 된다는 부분이 있었고, 탄핵, 탄핵에 대한 입장정리를 서둘러야 된다는 말씀하셨고요. 그 다음에 기본소득으로 대표되는 정책 부분들에 대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이 세 가지 부분들이 현재로서 가장 큰 선결과제라고 말씀하신 거고. 이거는 결국 걸림돌하고도 연결되겠네요? 보수재건을 위한 걸림돌, 이게 제거돼야 한다는.

▶김세연 : 네, 제가 아까 당의 회생에 대해서 좀 회의적인 시각으로 말씀드렸던 이유는 이런 사안들에 대해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아 보이고요. 따라서 짧고 강렬한 소멸을 통해서 빨리 바닥을 치고 반등을 해야 할 것인데 지금에서는 길고 지루한 소멸의 과정에 이미 접어들어서 중반 정도를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있었던 2~3년간의 몰락이 앞으로 2~3년간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고요. 그래서 이 부분을 더 어떻게 이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 답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심정입니다.

▷박태서 : 그래서 아까 짧고 강렬한 소멸이 필요한데 길고 지루한 과거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는 그런 우려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모두에 말씀하신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한다 하더라도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는 그런 걱정이 앞선다.

▶김세연 : 사실 최근 한 3~4년간의 당의 리더십을 보면 김병준 비대위, 비대위가 가장 안정적이었는데 실은 그 기간이 없었더라면 김병준 비대위가 무산되어서 없었더라면 더 빠른 현실 인식이 가능하지도 않았을까라는 점에서 역시 무언가 될 것 같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결과적으로 더 큰 고통을 주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이 들어서 드린 말씀입니다.

▷박태서 : 고민이 일단 읽혀지는 그런 부분이고요. 개인적인 질문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금 사퇴했지 않습니까? 성추문으로 지금 사퇴를 했는데, 내년 4월 7일에 치러지는 부산 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지금 김세연 의원에게 집중되고 있거든요. 뭐 단도직입적으로 질문 드려도 괜찮죠? 나가실 거예요?

▶김세연 : 아직 뭐 생각을 정리해 보지 못했습니다. 좀더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좀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박태서 : 좀더 생각해 보시겠다. 이거에 대해서는 어쨌든 부산 시장이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미래통합당의 이른바 보수 재건을 통해서도 이 자리가 굉장히 중요한 자리기 때문에 나름의 이 부산 시장에 대한 생각을 좀 정리가 돼 있을 것 같은데요. 출마 여부 말고.

▶김세연 : 제가 뭐 일단은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임기가 마무리되고 공직에서 물러나는 입장에서 지금 다른 말씀을 다시 드리는 것이 좀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고요. 부산 시장에 대해서는 뭐 당연히 당에 몸담은 입장에서 선거 승리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돼야 하겠죠? 당에서는 당연히 부산선거, 부산 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해 낸다는 건데,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책임지는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된다라는 민주당의 당헌 당규에서도 그렇게 지금 규정이 돼 있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논란이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것입니까? 민주당은 후보를 내야 된다, 말아야 된다?

▶김세연 : 민주당이 후보를 내건 안 내건 스스로 결정한 것이고 시민들이 국민들이 그 결정에 대한 평가를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의 선택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민주당의 선택의 몫이다. 그거는 민주당이 알아서 후보를 낼지 말아야 될지 부분들에 대한 자체 판단에 맡기겠다라는 그런 답변을 듣겠습니다. 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앞으로도 정치권 안팎에서 의미 있고 생산적이고 또 발전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세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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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03 14: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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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서 : 예고해드린 대로 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이 오늘 자리에 함께하고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세연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반갑습니다. 김세연 의원은 3선이고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그리고 여의도 미래통합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장을 지냈고요. 야당 내 야당으로 불릴 만큼 미래통합당의 발전적인 방향을 위해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그런 의원으로 잘 알려져 그런 분이고요. 먼저 첫 질문 드려볼까 하는데 총선 패배 이후에 여러 가지 지금 미래통합당 안에서 진통이 거듭되고 있는데 현재 상황에 대한 소회라고 할까요? 간단하게 얘기해 주신다면 당내 상황.

▶김세연 : 지금 총선 이후에 표류 상태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4월 28일 상임전국위에서 당헌의 부칙조항 즉, 비대위가 들어설 경우에는 8월 31일 전당대회를 열지 않아도 되는 부칙조항을 추가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상임전국이 무산되고 또 전국위원회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어떤 의결이 되면서 상당히 하나의 실체가 두 가지가 다른 판단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추대가 되지 않은 걸로 간주를 하고는 이제 좀 다시 입장 정리가 될 때까지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걸로 보여지는데요. 원내대표가 5월 8일에 선출되면

▷박태서 : 목요일이죠?

▶김세연 : 네네. 새로운 당선자들이 모여서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좀 방향이 잡힐 것 같습니다.

▷박태서 : 방향이 잡힐 것 같습니까?

▶김세연 : 어떤 식으로든 결정은 되겠죠. 지금은 결정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박태서 : 그렇습니까? 그러면 일단 원내대표 경선 결과 부분들에 대한 전망을 조금 뒤에 제가 질문을 드리고요. 총선 이후에 어쨌든 미래통합당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김세연 의원께서 얘기하신 걸 보면 총선 참패가 끝이 아닌 것 같고 조금 더 바닥으로 떨어질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우려를 얘기하셨는데 왜 그런 얘기를 했으며, 실제로 앞으로 그렇게 더 안 좋아질 거라고 보세요? 어떻습니까?

▶김세연 : 20대 총선 공천 이후에 이미 그 이후에 있었던 탄핵 사태라든지 그리고 지금의 총선 참패라든지, 총선 참패 이후에도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것이 이미 예정이 돼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작년 11월에 제가 좀 강하게 말씀드렸습니다만, 인적 구성에 큰 단절이 한번 있어야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에 의원 전원의 불출마와 당 해체를 제안했던 바가 있습니다. 물론 그대로 되지 않았습니다만, 그래서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 앞으로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태서 : 더 당분간 지속될 거라고 보시는 거고 방금 11월에 세게 메시지를 던지셨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때 말씀하신 표현 가운데 역사에 민폐랄지, 자유한국당이 좀비 정당이란 얘기까지 하셨는데 그러한 평가, 진단이 현재에 미래통합당에도 계속 유효합니까? 아니면 발전의 계기나 가능성 같은 게 보이십니까? 어떻습니까?

▶김세연 : 지금도 총선 참패 이후에 자성을 해야 될 시기인데 즉, 왜 우리가 민심과 멀어졌고 또 어떤 점들에 있어서 우리가 시대에 큰 전환을 우리가 놓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데 집중을 해야 할 것인데 오히려 당내에 상당수의 의원들이나 또 당원 지지층에서는 사전선거조작설, 사전투표조작설에 더 몰입돼 있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게 되어서 참 씁쓸하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시고요. 아까 말씀하셨던 목요일날 잡혀 있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수습의 가닥이 잡힐 걸로 일단 기대는 하고 계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보면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찬성 김종인, 반대 김종인 측으로 둘로 나눠지는 그런 양상도 보이고 있고요.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전망해보신다면 어느 정도 선으로 봉합이 되거나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시는지.

▶김세연 : 지금 원내대표 후보군이 명확히 정리된 거는 아니어서.

▷박태서 : 지금 이름은 나오고 있죠?

▶김세연 : 네. 몇 분, 한 서너 분 정도 유력하게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본격적인 어떤 선거운동의 모습이 보인다는 관측은 잘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남은 시간에 비해서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제가 수습이 될 것이라고 전망을 한다기보다는 갈림길에서 한쪽에 선택이 이루어질 거라고 보는 거고요. 그렇게 선택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수습이 잘될 수 있다, 이렇게 보기는 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그럼 어느 쪽으로 간다고 해서 결론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말씀이시네요?

▶김세연 : 네.

▷박태서 : 예를 들어서 김종인 비대위.. 원내대표가 새로 뽑혀서 김종인 비대위가 구성되고 예를 들어서 1년 정도의 임기가 보장된다면 당 수습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세요? 왜냐면 제가 이 질문 드리는 게 김세연 의원께서는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입장으로 지금 알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시는지.

▶김세연 : 제가 작년 11월에 불출마 선언하면서 당 해체를 주장했던 것과 이후에 공관위에 참여하면서 했던 판단이 다른 것은 아니고요. 다만 현실적으로 당 해체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면 공관위 참여를 통해서 어느 정도 당의 변화를 일으키는 그런 역할을 해보겠다고 생각해서 참여를 했었습니다만 지금 판단도 그 연장선상에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즉, 김종인 비대위가 당의 해체가 지금 당장 가능하지 않다면 그나마 차선책 중에서는 가장 나은 방안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난번 상임전국위 무산 사태를 보면서 이런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서는 것이 희망고문이 더 길어지고 더 당이..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김세연 : 네.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선다고 해서 당이 완전하게 거듭난다고.. 그런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오히려 그것이 더 희망고문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박태서 : 걱정도 드시고요. 김종인 비대위가 또 다른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는 반대쪽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자강론을 펴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보이는데요?

▶김세연 : 자강론도 나름 일리있는 말씀들입니다만, 원론적으로는 상당히 타당한 면이 있습니다만, 지금 저희가 처해 있는 상황이 마치 국가 부도가 났을 때 국제금융을 받는다든가 기업이 부도났을 때 법정관리를 받는 이런 상황이라고 봐야 할 것인데 그렇다면 이전에 있었던, 이전에 운영에 책임을 맡고 있던 분들이 제대로 할 수 있었다면 이런 사태까지 오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그 자강론도 통상적으로는 괜찮은 주장일 수 있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좀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말씀하시는 거는 그러면 이전에 당을 이끌었던 분들이 자강론을 펴는 거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김세연 : 최근에 합류하신 경우도 있지만 특히 당에 오랫동안 있었던 분들은 더더욱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고 저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저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같이 다 함께 불출마하고 해체하자고 주장했었습니다.

▷박태서 : 그러면 이전에 당을 이끌었던 분 가운데 대표적인 분,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당 밖에서 굉장히 센 메시지를 발산하고 있거든요. 이분의 지금 발언 수위나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 김세연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세연 : 제가 뭐 특정인을 거명해서 이렇게 말씀드리기보다는 이전에 당이 새누리당 초기만 해도 상당히 괜찮았던 정당입니다. 또 한나라당 시절을 제가 초선의원으로서 경험했을 때는 정권 출범 초기에 아주 서슬이 퍼렇던 시절에도 거침없이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던 그런, 기개가 살아있던 정당이었는데요. 새누리당 후반으로 오면서는 급속히 망가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고요. 그런데 그 이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당시에 책임이 있던 분들은 함께 책임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태서 : 그러면 연장선상에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시기도 그런 같은 기준에서 판단을 해야 된다는 그런 말씀이시네요?

▶김세연 : 당선, 무소속 당선자들 중에서 입장들이 다 조금씩 다르신 경우들이 있고요. 그래서 큰 선거를 앞두고는 보통 자기 원래 소속 정당으로 대통합을 하는 경우들이 있어 왔기 때문에 앞으로 또 큰 선거 앞두고는 그런 일이 있지 않을까 하고 예상을 해봅니다.

▷박태서 : 제가 드린 말씀은 홍준표, 김태호, 권성동, 윤상현 이런 분들의 복당 시기를 앞당겨야 된다는 분들도 있고 이분들 지금 받으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 당내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거든요. 김세연 의원께서는?

▶김세연 : 복당이 어느 시점엔가는 돼야 할 것인데 지금 당장 되기에는 당내 사정이 너무 어지러운 형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태서 : 정리가 된 다음에 들어와도 늦지 않다는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고요. 김세연 의원과 관련해서 최근에 여러 언론들이 주목하는 발언, 얘기 많이 질문을 들으셨을 것 같은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얘기했던 40대 경제를 아는 인물이 대선 후보를 맡아야 된다, 라는 게 딱 김세연을 두고 하는 얘기가 아닌가, 라는 식의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물론 이게 김세연 의원 맞느냐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반면에 김세연 의원이 야당 대선주자랄지 야당을 이끌 만한 리더십을 갖췄느냐는 반론들이 지금 맞서고 있거든요. 이런 식의 논란에 대해서 당사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세연 : 제가 그런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뭐 한 가지 덧붙이자면 우리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제가 정치 입문할 때 뭐 저의 자력으로 했다기보다는 저희 선대에서 이뤄놓으신 어떤 정치적인 경제적인 기반 위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각자 처한 입장에 따라서 역할들이 다 달라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우리 공동체를 이끌어 가시는 분들은 자기가 스스로 자기 힘으로 개척하신 분들이 앞장서시고 또 각자 역할에 맞게 옆에서 또 뒤에서 뒷받침할 사람을 하는 그런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각자 역할에 맞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김세연 의원 본인의 역할은 뭐라고 보시나요?

▶김세연 : 저는 그 제가 이렇게 전면에 나서는 게 익숙지도 않고 또 이렇게 일이 이루어질 때 좀 다들 하기 꺼리는 일을 또 뒤에서 조용하게 하는 게 제 적성에 맞아서 뭐 아무튼 그렇게.

▷박태서 : 그렇습니까? 혹시 이게 지나친 겸양이라고 생각되진 않으세요?

▶김세연 : 뭐 그렇,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아니라면 본인은 뒤에서 나서지 않고 뒤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거라면 자 그러면 다음 미래통합당의 간판이나 대선 주자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을 갖춘 인물이 돼야 된다는 이런 혹시 생각해 보신 적 없으세요? 최근에 논란이 많이 되고 있으니까.

▶김세연 : 네. 뭐 세대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감하고요. 결국, 대선후보로는 지금 헌법 그 요건 상 만 40세가 돼야 하기 때문에 당장의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저는 우리 사회 주도권이 하루빨리 30대로 넘어가는 것이 앞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 훨씬 더 유리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태서 : 30대.

▶김세연 : 네, 그런데 당연히 리더십은 30대에서 꼭 어느 개인이 특정해서 독점적으로 행사하지 않더라도 그 역량이 역량을 갖춘 그룹이 집단적으로 행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요. 그런데 대선 주자가 어느 세대에서 돼야 할지, 어느 인물이 돼야 할지는 뭐 그것은 제가 지금 상황에서 예측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자 30대를 말씀하셨거든요. 30대를 우리 김세연 의원께서 최근에 여러 번 강조해서 메시지를 발산하고 있긴 한데, 830 얘기를 하셨죠? 80년대생의 30대 그리고 2000년대 학번이 당의 의미 있는 역할을 해야 된다라는 그런 주의주장을 말씀해 오고 계시는데 그런데 당에서 이 사람들이 전면에 등장할 만한 토양이 되느냐에 대한 또 있을 수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세연 :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가 다른 비대위 체제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필요하다고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이유는 원내정당과 원외정당이 지금 최고위에서 결합되어 있는 구조로 당 시스템이 설계가 돼있는데요. 원내정당이 즉 현역 국회의원들이 주요 당직들을 차지하는 즉 당 대표 선거에서 자기 캠프에 있었던 의원들을 당직에 이렇게 배치하는 이런 식의 인사가 반복이 된다면 정당개혁이 거의 뭐 어려울 걸로 봅니다. 그래서 조직이나 홍보, 전략, 교육, 또 선거 기획, 집행 이런 역할들을 담당하는 원외정당이 당분간 최소한 당분간은 원내정당과 분리되어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여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실무적인 부분은 30대가 주도하고 외풍을 차단하는 역할, 또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김종인 비대 위원장이 맡아 주신다면 그러면 정당개혁이 한번 제대로 이루어 질 수도 있는 아주 뭐 희미한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실적으로는 현역 의원들의 이런 간섭이나 개입이 있다면 30대가 자리 잡을 공간은 현저하게 줄어들 겁니다.

▷박태서 : 그런데 원외정당에서 30대를 키워야 된다 이런 말씀이네요? 그러면 원외정당에서. 그러니까 현재의 108명의 그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현역들은 원내정당으로 그대로 존치를 하는 대신에 원외정당에서 말씀하신 830, 30대를 키우는 그런 토양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김세연 : 뭐 키우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기보다는 정당의 재설계, 재구성을 이런 새로운 관점을 가진 다음 세대에게 넘겨줌으로써 우리가 마치 뭐.. 이동통신에서 3세대에서 4세대 약하면 5세대로 바로 이제 한 단계 점프해서 가듯이 그런 방식으로 가는 것이 맞고. 이제 새로운 관점을 도입이 수용하는 것이 더 핵심적인 목표고. 그 과정에서 인재들의 성장이 자연스럽게 함께 이루어질 겁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인재육성 말씀하셨고 당내 현안을 지금 언급을 했었는데, 이거 말고 조금 큰 방향에 대해서 하나 제가 지금 질문 드려볼게요. 지금 미래통합당이 고민하는 방향 가운데 하나가 보수 재건의 방향 아니겠습니까? 가장 시급한 게 뭐라고 보세요?

▶김세연 : 일단 가장 단기적으로는 사전투표 조작설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지금 이것이 일부 그 유튜브 채널들이 미래통합당의 지지층, 당원, 심지어 의원들까지도 상당수 이런 어떤 생각을 조종하면서 이런 거대한 환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이렇게 음모론에 기대게 하고 여기에서 심적인 위안이나 또는 어떤 눌려 있던 이런 또는 패배의식을 해소하는 그런

▷박태서 : 위안을 받고 있는

▶김세연 : 위안 삼고 있는 것 같아서 이런 환각에서 깨어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또 근본적으로는 과거에 있었던 일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대한 인식을 이제는 명쾌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법률적, 정치적, 역사적으로 이미 한번 우리 국가공동체 입장에서 판정을 내렸던 사안에 대해서는 이 부분은 이제 인정을 하고 넘어가는 것. 여기 한 가지 더하자면 이런 정치적인 또 법률적인 이슈들 말고 다가올 이슈로 본다면 예를 들어서 기본소득과 같은 정책적 이슈에 대한 입장 ** 우리가 한번 명쾌하게 있어야 다음 세대에 대한 입법적, 정책적 준비가 이루어 지면서 보수정당의 재구성의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사전투표에 대한 논란을 빨리 지금 발을 빼야 된다는 부분이 있었고, 탄핵, 탄핵에 대한 입장정리를 서둘러야 된다는 말씀하셨고요. 그 다음에 기본소득으로 대표되는 정책 부분들에 대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이 세 가지 부분들이 현재로서 가장 큰 선결과제라고 말씀하신 거고. 이거는 결국 걸림돌하고도 연결되겠네요? 보수재건을 위한 걸림돌, 이게 제거돼야 한다는.

▶김세연 : 네, 제가 아까 당의 회생에 대해서 좀 회의적인 시각으로 말씀드렸던 이유는 이런 사안들에 대해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아 보이고요. 따라서 짧고 강렬한 소멸을 통해서 빨리 바닥을 치고 반등을 해야 할 것인데 지금에서는 길고 지루한 소멸의 과정에 이미 접어들어서 중반 정도를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있었던 2~3년간의 몰락이 앞으로 2~3년간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고요. 그래서 이 부분을 더 어떻게 이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 답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심정입니다.

▷박태서 : 그래서 아까 짧고 강렬한 소멸이 필요한데 길고 지루한 과거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는 그런 우려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모두에 말씀하신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한다 하더라도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는 그런 걱정이 앞선다.

▶김세연 : 사실 최근 한 3~4년간의 당의 리더십을 보면 김병준 비대위, 비대위가 가장 안정적이었는데 실은 그 기간이 없었더라면 김병준 비대위가 무산되어서 없었더라면 더 빠른 현실 인식이 가능하지도 않았을까라는 점에서 역시 무언가 될 것 같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결과적으로 더 큰 고통을 주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이 들어서 드린 말씀입니다.

▷박태서 : 고민이 일단 읽혀지는 그런 부분이고요. 개인적인 질문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금 사퇴했지 않습니까? 성추문으로 지금 사퇴를 했는데, 내년 4월 7일에 치러지는 부산 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지금 김세연 의원에게 집중되고 있거든요. 뭐 단도직입적으로 질문 드려도 괜찮죠? 나가실 거예요?

▶김세연 : 아직 뭐 생각을 정리해 보지 못했습니다. 좀더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좀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박태서 : 좀더 생각해 보시겠다. 이거에 대해서는 어쨌든 부산 시장이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미래통합당의 이른바 보수 재건을 통해서도 이 자리가 굉장히 중요한 자리기 때문에 나름의 이 부산 시장에 대한 생각을 좀 정리가 돼 있을 것 같은데요. 출마 여부 말고.

▶김세연 : 제가 뭐 일단은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임기가 마무리되고 공직에서 물러나는 입장에서 지금 다른 말씀을 다시 드리는 것이 좀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고요. 부산 시장에 대해서는 뭐 당연히 당에 몸담은 입장에서 선거 승리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돼야 하겠죠? 당에서는 당연히 부산선거, 부산 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해 낸다는 건데,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책임지는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된다라는 민주당의 당헌 당규에서도 그렇게 지금 규정이 돼 있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논란이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것입니까? 민주당은 후보를 내야 된다, 말아야 된다?

▶김세연 : 민주당이 후보를 내건 안 내건 스스로 결정한 것이고 시민들이 국민들이 그 결정에 대한 평가를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의 선택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민주당의 선택의 몫이다. 그거는 민주당이 알아서 후보를 낼지 말아야 될지 부분들에 대한 자체 판단에 맡기겠다라는 그런 답변을 듣겠습니다. 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앞으로도 정치권 안팎에서 의미 있고 생산적이고 또 발전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세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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