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18일이 흘렀습니다. 유권자의 60% 이상이 참여했던 총선 이후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을 마치고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했으며, 투표와 검표에 참여한 직원들도 방역에 철저했습니다.
■코로나19 총선 감염자 없어…정은경 "국민과 관계자들의 관리 덕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번 총선 방역에 대해 "국민들의 참여와 관계자들의 관리로 총선으로 인한 감염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해진 방역 수칙을 따르고 질서 정연하게 행동하면 3천만 명이 움직이는 대규모 행사에도 코로나19 전파는 차단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입니다.
4월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엿새간의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면서 제주와 강원에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3일) 그간 3차례 진행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를 마치고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우리 국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나 혼자 마스크 안 쓰고 있기는 도저히 눈치 보여 불가능할 정도였고,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기꺼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어느 유명인은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공동체가 똘똘 뭉쳐, 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공을 거두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넘어갈 수 있었던 요인을 세 가지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유명순 교수 "방역당국 신뢰·개인 희생·메르스 경험이 성공 요인"
첫째는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와 둘째는 개인의 희생, 셋째는 메르스의 경험 덕분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를 차차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 민족에게는 위기 극복의 DNA가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또 가려 합니다. '생활 속 방역'이라는 이 생소한 개념은 뭘까요. 바로 일상과 방역의 조화입니다. 발열 체크와 마스크, 손 소독, 타인과 1미터 이상 간격 두기, 아프면 집에서 쉬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을 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폐쇄됐던 종교시설, 학원, 공연장, 운동시설이 문을 엽니다. 학교도 이제 순차적으로 개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곳들에서 방역 수칙을 일상처럼 지켜야 합니다.
■회포 풀듯 '보복적 소비' 경계해야…매 순간 방역 수칙 지켜야!
그중에서도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 바로 '보복적 소비'입니다. 이는 증권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인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3개월여 동안 위축됐던 소비 활동과 사회적 활동 등이 보복적으로 활성화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이런 '보복적 소비'는 반짝 실물 경제 흐름을 좋게 할 수는 있지만, 방역적인 면에서는 위험한 부분이 많습니다.
대형 쇼핑몰에서의 쇼핑, 못 만났던 친구들과의 만남, 소원할 수밖에 없었던 종교활동의 재개, 미루고 미뤄왔던 직장인들의 회식….
이 모든 것들이 그동안의 회포를 풀듯이 '보복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 곁에 코로나19는 늘 함께하며 언제든 '방심'이라는 틈을 뚫고 또다시 집단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을 마치고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했으며, 투표와 검표에 참여한 직원들도 방역에 철저했습니다.
■코로나19 총선 감염자 없어…정은경 "국민과 관계자들의 관리 덕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번 총선 방역에 대해 "국민들의 참여와 관계자들의 관리로 총선으로 인한 감염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해진 방역 수칙을 따르고 질서 정연하게 행동하면 3천만 명이 움직이는 대규모 행사에도 코로나19 전파는 차단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입니다.
4월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엿새간의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면서 제주와 강원에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3일) 그간 3차례 진행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를 마치고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우리 국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나 혼자 마스크 안 쓰고 있기는 도저히 눈치 보여 불가능할 정도였고,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기꺼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어느 유명인은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공동체가 똘똘 뭉쳐, 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공을 거두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넘어갈 수 있었던 요인을 세 가지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유명순 교수 "방역당국 신뢰·개인 희생·메르스 경험이 성공 요인"
첫째는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와 둘째는 개인의 희생, 셋째는 메르스의 경험 덕분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를 차차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 민족에게는 위기 극복의 DNA가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또 가려 합니다. '생활 속 방역'이라는 이 생소한 개념은 뭘까요. 바로 일상과 방역의 조화입니다. 발열 체크와 마스크, 손 소독, 타인과 1미터 이상 간격 두기, 아프면 집에서 쉬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을 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폐쇄됐던 종교시설, 학원, 공연장, 운동시설이 문을 엽니다. 학교도 이제 순차적으로 개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곳들에서 방역 수칙을 일상처럼 지켜야 합니다.
■회포 풀듯 '보복적 소비' 경계해야…매 순간 방역 수칙 지켜야!
그중에서도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 바로 '보복적 소비'입니다. 이는 증권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인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3개월여 동안 위축됐던 소비 활동과 사회적 활동 등이 보복적으로 활성화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이런 '보복적 소비'는 반짝 실물 경제 흐름을 좋게 할 수는 있지만, 방역적인 면에서는 위험한 부분이 많습니다.
대형 쇼핑몰에서의 쇼핑, 못 만났던 친구들과의 만남, 소원할 수밖에 없었던 종교활동의 재개, 미루고 미뤄왔던 직장인들의 회식….
이 모든 것들이 그동안의 회포를 풀듯이 '보복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 곁에 코로나19는 늘 함께하며 언제든 '방심'이라는 틈을 뚫고 또다시 집단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총선 방역 ‘성공적’…‘보복적 소비’는 경계
-
- 입력 2020-05-03 17:20:38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18일이 흘렀습니다. 유권자의 60% 이상이 참여했던 총선 이후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을 마치고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했으며, 투표와 검표에 참여한 직원들도 방역에 철저했습니다.
■코로나19 총선 감염자 없어…정은경 "국민과 관계자들의 관리 덕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번 총선 방역에 대해 "국민들의 참여와 관계자들의 관리로 총선으로 인한 감염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해진 방역 수칙을 따르고 질서 정연하게 행동하면 3천만 명이 움직이는 대규모 행사에도 코로나19 전파는 차단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입니다.
4월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엿새간의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면서 제주와 강원에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3일) 그간 3차례 진행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를 마치고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우리 국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나 혼자 마스크 안 쓰고 있기는 도저히 눈치 보여 불가능할 정도였고,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기꺼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어느 유명인은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공동체가 똘똘 뭉쳐, 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공을 거두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넘어갈 수 있었던 요인을 세 가지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유명순 교수 "방역당국 신뢰·개인 희생·메르스 경험이 성공 요인"
첫째는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와 둘째는 개인의 희생, 셋째는 메르스의 경험 덕분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를 차차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 민족에게는 위기 극복의 DNA가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또 가려 합니다. '생활 속 방역'이라는 이 생소한 개념은 뭘까요. 바로 일상과 방역의 조화입니다. 발열 체크와 마스크, 손 소독, 타인과 1미터 이상 간격 두기, 아프면 집에서 쉬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을 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폐쇄됐던 종교시설, 학원, 공연장, 운동시설이 문을 엽니다. 학교도 이제 순차적으로 개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곳들에서 방역 수칙을 일상처럼 지켜야 합니다.
■회포 풀듯 '보복적 소비' 경계해야…매 순간 방역 수칙 지켜야!
그중에서도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 바로 '보복적 소비'입니다. 이는 증권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인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3개월여 동안 위축됐던 소비 활동과 사회적 활동 등이 보복적으로 활성화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이런 '보복적 소비'는 반짝 실물 경제 흐름을 좋게 할 수는 있지만, 방역적인 면에서는 위험한 부분이 많습니다.
대형 쇼핑몰에서의 쇼핑, 못 만났던 친구들과의 만남, 소원할 수밖에 없었던 종교활동의 재개, 미루고 미뤄왔던 직장인들의 회식….
이 모든 것들이 그동안의 회포를 풀듯이 '보복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 곁에 코로나19는 늘 함께하며 언제든 '방심'이라는 틈을 뚫고 또다시 집단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을 마치고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했으며, 투표와 검표에 참여한 직원들도 방역에 철저했습니다.
■코로나19 총선 감염자 없어…정은경 "국민과 관계자들의 관리 덕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번 총선 방역에 대해 "국민들의 참여와 관계자들의 관리로 총선으로 인한 감염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해진 방역 수칙을 따르고 질서 정연하게 행동하면 3천만 명이 움직이는 대규모 행사에도 코로나19 전파는 차단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입니다.
4월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엿새간의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면서 제주와 강원에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3일) 그간 3차례 진행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를 마치고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우리 국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나 혼자 마스크 안 쓰고 있기는 도저히 눈치 보여 불가능할 정도였고,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기꺼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어느 유명인은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공동체가 똘똘 뭉쳐, 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공을 거두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넘어갈 수 있었던 요인을 세 가지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유명순 교수 "방역당국 신뢰·개인 희생·메르스 경험이 성공 요인"
첫째는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와 둘째는 개인의 희생, 셋째는 메르스의 경험 덕분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를 차차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 민족에게는 위기 극복의 DNA가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또 가려 합니다. '생활 속 방역'이라는 이 생소한 개념은 뭘까요. 바로 일상과 방역의 조화입니다. 발열 체크와 마스크, 손 소독, 타인과 1미터 이상 간격 두기, 아프면 집에서 쉬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을 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폐쇄됐던 종교시설, 학원, 공연장, 운동시설이 문을 엽니다. 학교도 이제 순차적으로 개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곳들에서 방역 수칙을 일상처럼 지켜야 합니다.
■회포 풀듯 '보복적 소비' 경계해야…매 순간 방역 수칙 지켜야!
그중에서도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 바로 '보복적 소비'입니다. 이는 증권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인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3개월여 동안 위축됐던 소비 활동과 사회적 활동 등이 보복적으로 활성화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이런 '보복적 소비'는 반짝 실물 경제 흐름을 좋게 할 수는 있지만, 방역적인 면에서는 위험한 부분이 많습니다.
대형 쇼핑몰에서의 쇼핑, 못 만났던 친구들과의 만남, 소원할 수밖에 없었던 종교활동의 재개, 미루고 미뤄왔던 직장인들의 회식….
이 모든 것들이 그동안의 회포를 풀듯이 '보복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 곁에 코로나19는 늘 함께하며 언제든 '방심'이라는 틈을 뚫고 또다시 집단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
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이효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