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공공시설 순차적 영업 재개

입력 2020.05.03 (21:01) 수정 2020.05.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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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먼저 코로나19 국내 확진 상황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16일째 신규 확진자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는 13명이 늘었습니다.
해외 유입 10명, 지역 발생 3명입니다.

최근 2주 동안 확진자 전파 경로를 분석해봤더니, 68%가 해외 유입이었습니다.

자, 이렇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신규 확진자, 그리고 뚜렷해진 지역 감염 둔화, 이런 추세를 바탕으로 정부는 조심스럽게, 천천히, 일상을 회복할 때가 됐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연휴가 끝나는 오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정부가 오늘(3일)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22일부터 이어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45일 만에 생활방역 체계로 들어가는 건데, 물론 완전한 일상으로의 복귀는 아직 아닙니다.

먼저 김진화 기자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배경이 무엇인지,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데는 코로나19 상황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그렇게(생활방역)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와 지자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기도 합니다."]

정부가 생활방역 전환 조건으로 내걸었던 '하루 확진 50명 미만'은 25일째 유지되고 있고,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5% 대였습니다.

지역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날도 연이어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경제 살리기를 위해선 국민들의 일상 회복이 시급합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부터 그동안 문을 닫았던 공공시설이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합니다.

국립공원과 박물관 같은 실내외 분산시설부터 열고 이후 야구장, 공연장 등 밀집시설이 개장합니다.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더라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에는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프면 집에서 쉬기, 두 팔 간격 거리두기 같은 수칙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 중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특히 식당이나 카페 같은 소규모 사업장, 또 굉장히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적어도 1미터 거리 두기를 어떤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번 달 초·중·고 등교 개학을 순차적으로 하기로 하고, 내일(4일)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발표합니다.

또 현재 심각 단계인 위기 경보를 경계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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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공공시설 순차적 영업 재개
    • 입력 2020-05-03 21:02:04
    • 수정2020-05-03 22:02:47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먼저 코로나19 국내 확진 상황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16일째 신규 확진자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는 13명이 늘었습니다.
해외 유입 10명, 지역 발생 3명입니다.

최근 2주 동안 확진자 전파 경로를 분석해봤더니, 68%가 해외 유입이었습니다.

자, 이렇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신규 확진자, 그리고 뚜렷해진 지역 감염 둔화, 이런 추세를 바탕으로 정부는 조심스럽게, 천천히, 일상을 회복할 때가 됐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연휴가 끝나는 오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정부가 오늘(3일)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22일부터 이어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45일 만에 생활방역 체계로 들어가는 건데, 물론 완전한 일상으로의 복귀는 아직 아닙니다.

먼저 김진화 기자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배경이 무엇인지,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데는 코로나19 상황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그렇게(생활방역)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와 지자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기도 합니다."]

정부가 생활방역 전환 조건으로 내걸었던 '하루 확진 50명 미만'은 25일째 유지되고 있고,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5% 대였습니다.

지역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날도 연이어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경제 살리기를 위해선 국민들의 일상 회복이 시급합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부터 그동안 문을 닫았던 공공시설이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합니다.

국립공원과 박물관 같은 실내외 분산시설부터 열고 이후 야구장, 공연장 등 밀집시설이 개장합니다.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더라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에는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프면 집에서 쉬기, 두 팔 간격 거리두기 같은 수칙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 중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특히 식당이나 카페 같은 소규모 사업장, 또 굉장히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적어도 1미터 거리 두기를 어떤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번 달 초·중·고 등교 개학을 순차적으로 하기로 하고, 내일(4일)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발표합니다.

또 현재 심각 단계인 위기 경보를 경계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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