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재벌도…대기업집단 작년 순이익 48%↓
입력 2020.05.04 (12:25)
수정 2020.05.0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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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위가 이른바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집단을 해마다 지정해 발표하는데요.
올해 지정 결과 지난해 대기업집단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부채비율은 8년 만에 늘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실적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년간 반도체 호황을 누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난해 수요 감소로 이익이 급감했습니다.
반도체는 물론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이 세계 경기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봤더니, 지난해 순이익이 48%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 그룹 당 평균 8천억 원의 순이익이 증발한 셈입니다.
[정진욱/공정위 기업집단국장 : "대기업집단의 경영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반도체나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상위 집단의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재무상태도 나빠져 평균 부채비율은 3.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이 오른 건 2011년 이후 8년 만입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실적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자산 순위 15위의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부실화하면서 정책자금 지원을 받으며 계열사 매각에 나섰고, 한진, 금호아시아나, 애경 등 항공사를 운영하는 그룹들도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선진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난달 수출이 24% 급감하는 등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릅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기존에는) 내수 쪽이나 서비스업이 많이 어려웠는데,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퍼진 게 더 오래가기 때문에 수출기업이 더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최근 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우리 제조업체들의 2분기 수출 전망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공정위가 이른바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집단을 해마다 지정해 발표하는데요.
올해 지정 결과 지난해 대기업집단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부채비율은 8년 만에 늘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실적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년간 반도체 호황을 누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난해 수요 감소로 이익이 급감했습니다.
반도체는 물론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이 세계 경기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봤더니, 지난해 순이익이 48%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 그룹 당 평균 8천억 원의 순이익이 증발한 셈입니다.
[정진욱/공정위 기업집단국장 : "대기업집단의 경영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반도체나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상위 집단의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재무상태도 나빠져 평균 부채비율은 3.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이 오른 건 2011년 이후 8년 만입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실적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자산 순위 15위의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부실화하면서 정책자금 지원을 받으며 계열사 매각에 나섰고, 한진, 금호아시아나, 애경 등 항공사를 운영하는 그룹들도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선진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난달 수출이 24% 급감하는 등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릅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기존에는) 내수 쪽이나 서비스업이 많이 어려웠는데,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퍼진 게 더 오래가기 때문에 수출기업이 더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최근 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우리 제조업체들의 2분기 수출 전망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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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04 12:26:51
- 수정2020-05-04 12:59:36
[앵커]
공정위가 이른바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집단을 해마다 지정해 발표하는데요.
올해 지정 결과 지난해 대기업집단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부채비율은 8년 만에 늘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실적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년간 반도체 호황을 누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난해 수요 감소로 이익이 급감했습니다.
반도체는 물론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이 세계 경기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봤더니, 지난해 순이익이 48%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 그룹 당 평균 8천억 원의 순이익이 증발한 셈입니다.
[정진욱/공정위 기업집단국장 : "대기업집단의 경영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반도체나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상위 집단의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재무상태도 나빠져 평균 부채비율은 3.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이 오른 건 2011년 이후 8년 만입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실적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자산 순위 15위의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부실화하면서 정책자금 지원을 받으며 계열사 매각에 나섰고, 한진, 금호아시아나, 애경 등 항공사를 운영하는 그룹들도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선진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난달 수출이 24% 급감하는 등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릅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기존에는) 내수 쪽이나 서비스업이 많이 어려웠는데,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퍼진 게 더 오래가기 때문에 수출기업이 더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최근 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우리 제조업체들의 2분기 수출 전망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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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가 이른바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집단을 해마다 지정해 발표하는데요.
올해 지정 결과 지난해 대기업집단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부채비율은 8년 만에 늘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실적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년간 반도체 호황을 누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난해 수요 감소로 이익이 급감했습니다.
반도체는 물론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이 세계 경기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봤더니, 지난해 순이익이 48%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 그룹 당 평균 8천억 원의 순이익이 증발한 셈입니다.
[정진욱/공정위 기업집단국장 : "대기업집단의 경영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반도체나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상위 집단의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재무상태도 나빠져 평균 부채비율은 3.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이 오른 건 2011년 이후 8년 만입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실적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자산 순위 15위의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부실화하면서 정책자금 지원을 받으며 계열사 매각에 나섰고, 한진, 금호아시아나, 애경 등 항공사를 운영하는 그룹들도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선진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난달 수출이 24% 급감하는 등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릅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기존에는) 내수 쪽이나 서비스업이 많이 어려웠는데,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퍼진 게 더 오래가기 때문에 수출기업이 더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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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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